[7월 달리 초청강연] '오인순(약선요리 연구가)’과 함께하는 몸과 음식 이야기
한 방울의 비가 애타게 그리운 계절입니다.
피할 수 없는 더위, 그 더위를 조금이라도 이겨낼 방도를 찾는데 음식만큼 대안이 있을까요.
약선요리 연구가 오인순씨는 이런 때일수록 몸에 이로운 음식을 골라 잘 먹는 것이 여름을 견뎌내는 지혜라고 말합니다.
'약으로 몸을 보호하는 것이 음식으로 몸 보호하는 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듯이,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생활 속 음식궁합이 참으로 중요한 일이란 생각이 절로 드는 말이지요.
그녀의 말에 따르면 건강한 밥상을 차리려면 식품의 성질을 알아야 하며, 감기라도 열날 때, 오한 날 때 쓰는 약재가 별개이듯, 사람의 체질에 따라 먹어야 할 것, 삼가야 할 것을 잘 살펴서 음식을 해야 한대요.
몸에 큰 병이 들어 고생하면서 가족과 자신의 건강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고, 오랜 교사생활을 뒤로 하고, 약선요리 연구가로 제 2의 인생을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서부터 사람과 음식과의 궁합, 식품의 성질, 음식의 맛과 색의 조화 등 음식 이론까지 그녀의 설명은 거침이 없습니다.
그리고 질경이(도라지)와 닭고기를 넣어 빚은 물만두와 천궁떡, 약선 차 시식까지!
오랜만에 몸과 마음이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