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초에 양남의 주상절리에 대해 처음으로 이야기를 들었지만, 무심코 지나치다가 오늘 함 가보았습니다. 박임관 회원에게 가는 길도 물어보고, 인터넷도 뒤져 길을 확인 한 후 양남으로 향했습니다.

보문을 지나 덕동호로 들어섰는데, 꽁꽁 언 덕동호가 꽤나 인상적이던군요. 저렇게 자아알 얼었는데, 왜 썰매타는 사람들이나 구멍 뚫고 얼음 낚시하는 사람은 없는 건지....
차를 세우고 펜스로 다가가자 작은 관리사무소에서 직원이 튀어나와 아래 위로 흟어보더군요.
'뭘봐!! 이사람아, 사진 찍는거 처음봐!!!'하는 표정을 지으며 사진 한 방 꽝!!!

감은사를 지나 봉길해수욕장 문무대왕 산골처를 뒤로 하고 월성 원전 뒷 산을 빙글 빙글 돌아 내려가면 큰 마을이 나옵니다. 거기서 쪼매난 더 가면 읍천이란 작은 항이 나오죠. 운전을 하다 보면 읍천항 방파제에 빨간 등대, 하얀 등대 두 개가 눈에 들어 옵니다. 약간 더 가면 좌측 바닷가로 '쿠페'라고 하는 라브~
호텔이 보입니다. 호텔 바로 옆에 작은 길이 보이는데 그리로 들어가면 폐쇄된 해병대 소초가 있습니다. 그 아래쪽 바닷가에 주상절리가 있습니다.
주의사항은 그 길은 들어가면 후진으로 나와야 하니 유의하시길...

소초 정문 앞에 다가가면 앞에 빨간 팻말에 노란 글씨로 "무단으로 들어오면 아야 한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정문 옆에 누가 뚫었는지는 몰라도 개구멍을 내 놓았으니 부대 안으로 들어가면 앞에 무덤이 한 기 보이고, 흰 건물 위에 전망대 비슷한 초소가 눈에 들어 옵니다. 주상절리는 초소에서 내려다 본 것이 가장 전망이 좋다고 하니 일단 전망대부터 올라가 보시길...
이곳은 군부대(해안소초)가 있던 곳이라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가 되어 잘 알려져 오지 않다가 부대가 폐쇄되어 세간에 알려졌다고 합니다.

전망대에 올라가 내려다 보니... 짜~잔 ^&^
저것이 주상절리군요. 사실 제주도 주상절리도 아직 보지 못한 촌놈이라, 신기하기만 합니다.

주상절리 구경을 왔응께, 주상절리가 먼지 함 알아보아야겠죠. 그래서 인터넷을 뒤적거리니...
주상절리
주로 화산지대에서 많이 생기는 것으로 마그마가 지표면을 뚫고 나올 때 급격한 온도변화에 의해 마그마 표면이 식으면서 형성되는 지형입니다. 마그마 외부가 식으면서 굳어지면 내부의 마그마는 외부의 온도 하강으로 굳어진 벽을 뚫지못하고 그대로 굳어지고 그것은 수직방향으로 갈라 집니다. 기둥 형태의 모양을 나타 내게 되는 겁니다. 온도가 낮아지면 마그마 성분이 수축작용을 하게 되며 이때의 힘의 균형으로 거의 정육각형의 형태로 변합니다. 이외에 삼각형이나 육각,칠각형의 기둥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주상절리는 제주도 주상절리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양남의 읍천 주상절리는 일반적인 수직의 주상절리와는 달리 수평으로 누워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멀리 읍천항의 등대 형제들이..


전망대에 내려다 본 후 부대 좌측으로 난 교통로를 따라 가다 보면 주상절리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길이라기 보다는 걍 울퉁불퉁 바위를 잡고 내려가는 것이니, 노약자와 심약자는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측엔 강태공들의 모습이 좌측 위엔 찢어진 워커의 주인님이 보이시는 군요.

이제부터 설명없으니 대충 보시길...










인근에 울산 강동 화암주상절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었는데, 양남 읍천 주상절리와 비교하면 규모면에서 비교가 안된다고 합니다. 하루 빨리 경주시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여 주기기 바랍니다. 철책 두르고 출입 통제 철저히하고... 난 들어가 보았으니깐...ㅎㅎ
안가보신 분은 나중에 양남에 갈 일이 있으면 함 가보시길...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