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든든하게 버티고 계시던 아버지.
아버지가 입원하시니
그 빈자리가 크다.
위대한 울 아버지
6.25 전쟁으로
14살에 부모님과 헤어져
자수성가하시며 교장선생님으로
퇴임하신후 엄마를 위해
25년간 밥상을 차려주신 울아버지
위대한 아버지가 편찮으시다.
이젠 89세의 노인
병원에 계시니 더 아이같아 지셨다.
오늘 아침
라파엘의 아침을 간단히 준비하며
기도하는 아침
행운꽃을 준비했다.
아버지를 위한 기도
그리고
라파엘에게 감사한 마음그득
엄마의 정원
며칠은 힘들어 하시더니
엄마도 적응해 가신다.
아름다운 가을이 ㆍㆍ
아버지를 위해 꽃사진을 찍고
지난 추석에 엄마에게
미소를 선물한 부침을 보니
그 순간 엄마랑 하하하하~^^
웃던 생각이 나며
순간 마음이 따스해진다.
내색않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시는 엄마
안정이 되셔서 감사하다.
기도는 치유의 효과가
어제밤에는
공세리성지성당에 기도하러 갔다.
성모님께도
말하지 않아도
알고 계실것이라 믿는다.
하늘에 계신 우리아버지께서는
나보다 나를 사랑해주시고
나보다 내속마음을 더 잘 아시는 분
주님께 조용히 기도하며
계속 기도하는 나날이다.
119에 실려오신 아버지
안그러길 바라지만 어쩌면
앞으론 이런 일들이
더 자주 발생할 수도 있다.
그때를 위해 나는
우리 자식들은 무얼해야 할까
지금 이순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시간을 조정하고
함께 있어 드리며
지금 이순간에만 충실하자.
이또한 흘러가리라.
아픈 분들의 빠른 회복과
그 곁에서 간병하시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며
ㆍㆍ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