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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두번째
산에는 소나무만 사는것이 아니고,물에는 붕어만 사는게 아니니
많은 산을 다니고, 물을 많이 다녔다고 해도 산을 다 알거나 물을 다 알지 못한다.
물 따라 흐르는게 인심이며 물이 어디로 가는지 그곳에는 어떤 사람들이 사는지
산정에서 보는 풍경은 "천양지차"이다
미시령에서 황철봉 너덜을 오르며 본 속초항
백두대간...
모든 산꾼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주지만
적응하고, 못 하고는 그사람 마음이다.
흐름이란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을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흐름을 가르쳐 주지 않아도 스스로 알 수 있다.
황철봉에서
설악산 정상에서 공룡 -천불동-울산바위-청대산 인근에서 흘러온 물이 설악항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쌍천이다.
쌍천이 흘러드는 속초항에는 못난이 곰치,망치.삼식이가 맛 있으며 물론 제철에 난 고기가 맛있겠죠
저항령
해발 1078m의 대청봉과 1천 600m 황철봉 사이의 고갯길인 저항령
1951년 5월 7일 부터 17일까지 국군 수도사단과 국군 11사단이 북한군 6사단 및 12사단과 혈전을 벌였던곳이다.
국군은 이전투에서 승리하며 양양과 간성을 탈환하고 나아가 향로봉 지역의 북한군까지 격퇴해
설악산 일대를 확보하는 전과를 올리게 된다.
저항령 전투에서 국군이 패했다면 지금 이자리에 서 있지도 못할뻔 했으니
이곳에서 전사하신 국군 전사자 분들께 감사 드리며 저항령을 올라 공룡으로 오르게 된다.
저항령에서 바위 너덜길을 오르면서 일출이 시작 되는듯 했으나..
한발의 미학으로
저항골 넘어 쌍천이 흘러간 곳에 물치항이 보이겠구나!
저너머 어딘가 아침 일찍 만선을 그리며 바다로 나갔다가 돌아오는 배도 있을테고
넘실대는 파도가 겁나 바다로 가지 못하는 배도 있을것 같고
지금은 바다가 잠자는 이른아침이니 물결을 일르키며 바다로 나가는 배도 있을것 같다.
태초에 마고 할미께서 우리나라를 만드실때 산은 흔하게 만들어 주셨지만, 기름진 땅을 많이 만들지 못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셨던지 조선 팔도의 큰 돌들은 모두 경사진 땅에 옮겨 놓았으니 그곳이 강원도의 금강과 설악이다.
큰 돌들은 대부분 설악산 몇군데 숨겨 놓으셨으니 그곳이 바로 황철봉 너덜길과 걸레봉,귀청 3곳이다.
나머지 잔챙이 돌들은 모두 망태기 퍼담아 서해 태안군 파도리에 옮겨 놓으셨고...
좋은이름 두고 걸레봉이라...
아침 일출은 전날 온세상을 빛 추시고 힘들었나 맥가리 없이 올라왔다가 흐지부지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한체 구름속으로 가버린다.
어전(御展)으로 향하는 물길
한강은 남한강(태백산 금대봉)과 북한강(금강산 옥밭봉)으로 나뉘어 흘러와 경기도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한강이란
이름으로 흐르게 되는 국내 최고 유역을 자랑하는 강이다.
북한강은 금강산 옥밭봉에서 흐르며 우측으로 한북정맥길을 울타리로 치며 남으로 흘러와 경기도 양수리에서 남한강에
합류해서 흐른다
한강494km(남한 제일의 유역 면적(34,415㎢)을 이루는 산길로는 북쪽으로는 백두대간 추가령에서 이어와 경기도 파주시
오도동 장명산에서 맥을 다하는 한북정맥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백두대간 속리산에서 갈라져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에서 맥을 다하는 한남정맥을 두고 있다.
큰 정맥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한강은 크고 작은 강을 많이 거느리고 있지만 그중에서
금강산 메자봉에서 발원한 북한강,
백두대간 만월봉 조개골에서 발원한 소양강,
강원도 계방산에서 발원하는 평창강
홍천군 내면 율전리에서 발원하는 홍천강
강원도 홍성군 봉복산에서 발원하는 섬강
긴강 중 5개는 강원도에서 발원 하지만 달천은 속리산에서 발원하여 충주에서 남한강에 합류하는 강이다.
옅은 운무로 몽환적인 풍경의 설악
이곳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모두 쌍천이 되며 설악항과 물치항 가운데를 지나 동해로 흘러들며
서쪽으로 흐르는 물은 백개의 담을 거느렸다는 백담사로 흐르는 영실천이 되어 용대2리에서 마산봉에서 흘러온 북천과
만나 흐르게 된다.
이번 구간에 서쪽으로 흐르는 물은 대부분 소양강이며
소양강에는 인북천(금강산 메자봉),가라산천(한계령),귀둔천(망대암산),방태천(점봉산)이 소양강에 합류해서 춘천에서
북한강이 된다.
백두대간 한구간 더 진행해야 소양강을 이루는 물길은 끝나고 본격적인 남한강을 이루는 물길을 볼것 같고
이번주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에서 발원하는 오대천을 진행해야 다음 대간 이야기가 이어질것도 같다.
멀리 매봉산 방향
저항골을 지나 쌍천이 흐르는 곳에 달마봉이 보이며
우측으로는 첩첩산중 설악의 치마 자락같은 능선들이 이어진다.
백두대간 설악산 언저리에서 발원하는 강으로는 양양 남대천이 있으며
양양 남대천은 백두대간 삽답령 인근에서 발원하며 내려오는길에 응복산에서 발원하는 후천을 데리고 바다로 흘러든다.
능선 끝부분에 울산바위가 보이며
지금도 용촌을 넘으려 애쓰는 모습이다
지나온 황철봉이 보이고
마등봉 오름길에 본 지나온 황철봉
설악 대청은 운무에 쌓여 있으니
오늘 저곳에서 일출 보려했던 분들 심정을 조금이라도 알것 같다.
때로는 위에서 보는 조망과 아래에서 보는 풍경은 사뭇 다르다는걸
오늘은 아래에서 위로 보는 조망이 있는날인듯 몽환적이라 좋다.
마등봉에서
국공분들 단속문제로 부지런히 왔으나 아직 한고비가 더 남아있다.
한계령에서 조금 늦은시간에 점봉을 올라가야 하니
공룡에서 놀다가 시간 맞춰 한계령으로 진행해야 할듯하다.
마등령 삼거리에서 본 풍경
이곳에서 서쪽으로 가면 오세암이 나오게 된다.
때는,조선 인조 설정이라는 스님이 계셨으며 스님에게는 다섯살 된 조카가 양친을 다잃고 이곳 절에 와 있었는데...
그해 늦가을 10월 스님이 영동쪽에 볼일이 있어 부득이 절을 떠나게 되었는데 어린 조카를 앞에 앉혀놓고 이르기를
"무슨일이 있으면 "관세음보살"님을 부르면서 오늘밤만 자고나면 내일은 내가 돌아오마" 하며 산아래로 내려 가게된다.
그날밤 눈이 내리기 시작해 눈길에 길이 막히다 보니 스님도 돌아 올 수 없어 하루 하루 기다리다 보니 그해 겨울이 지나고
눈이 녹기 시작할 무렵인 이른봄이 된 후에 스님은 조카는 "얼어 죽었거나 굶어 죽었겠지" 하며 돌아오니 조카가 승방에서
"관세음보살"을 외우며 살아 있었다.
스님이 너무 놀라 어떻게 된일이냐고 하니 "조카가 인자하신 어머니가 와서 먹을 밥과 방도 뜨겁게 해주었다고 한다.
눈 쌓인 깊은 산중에 누가 찾아 왔을까 하는 순간 바람처럼 흰옷을 입은 부인이 관음봉에서 내려와 조카의 이마를 어루만졌
다가 사라진다.이런 전설로 다섯살 어린아이가 득도하였다 하여 오세암이라 불리운곳
마등령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곳이지만 시간이 없어 오세암의 영험하신 관음보살을 만나지 못하고,
오늘같이 아름다운 설악은 처음이라 부처님을 만난듯 발걸음은 가볍다.
석가 세본을 닮았다는 세존봉
멀리 달마와 말씀 이라도 나누시려는듯
공룡능선은 다들 아시니
별다른 설명없이
깽이님을 보면 참 미안한 마음이 든다
클럽에서 진행하는 좋은 팀들과 백두대간을 하실 수 있었을텐데
무직한 배낭에 갈아입을옷, 이틀간 먹을것...이런저런 준비물까지
배낭 무게가 어찌나 무거운지
공룡을 넘고 망대암산 바위구간을 어찌 넘을까 걱정이다
설악에 단풍이 들 무렵
돌 하나, 단풍하나 구경하다 보니 깽이님이 자꾸만 뒤로 물러 납니다.
기다려 봅니다.
모퉁이 돌면 이내 따라오고 그러길 반복하니
힘 듬에도 생글생글 웃어주니 가을을 닮은 단풍보다 더 곱게도 보입니다.
새봉과 대청이 보일무렵
설악 공룡을 지나치는 분들을 많이 나나게 되니
자연 걸음이 늦어지고
걸음이 늦어지지 뒤에 따라오던 갱이님이 바짝 붙어 따라온다.
구름에 가려진 태양은 언제 나타난건지
가을 햇살은 공룡을 더욱 빨갛게 물 들이고
빨갛게 물들인 설악은 사람들을 더 많이 불러 모을테고
흙 한줌 안보일것 같은 능선으로 마고 할미가 옮겨놓은 돌들만 지천으로 널려있다.
세존봉과 울산바위
지나온 마등령 방향
시간이 지나면 상하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발효되어 맛있는 음식이 될 수 있으니...
이틀간 일정으로 대간길에 나서다 보니 배낭 무게로
걸음이 차츰 차츰 느려지는 깽이님
하지만 힘들어도 참아야 합니다.
오름길은 그저 묵묵히 걸어야만 하는길
걷지 않으면 언제나 그자리인것 아시죠
한발짝이라도 움직여야 집으로 갈 수 있습니다.
예전이면 마등령에서 대청 올라갈 시간에 지금은 1275봉까지
푸른 하늘이 바다를 닮아 가려나
소금꽃을 부려 놓은듯한 모습이다.
울산에서 오신 마왕님과 잠시 만나서 인사 나누고
만나서 반가웠구요 산행은 잘하셨겟죠
식수 한병 보충해서
이 물이 흘러가면 소강강댐에 들었다가 다시 춘천에서 북한 금강산에서 흘러온 물과 만나는 북한강과 만나고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만나 서해 바다로 빠져 갑니다.
힘들어 하시는 깽이님
아픔은 진통제로 다스려야 하겠지만
약국에서 파는 진통제나 진정제 보다
힘듬은 잠시 쉬었다 일어나면 괜찮아 지게 마련이다
이모든 과정을 이겨내거나 다스릴줄 알아야 비로써 산꾼이 되는거
갑자기 구름이 몰려 온건지 우리가 그속을 뚫고 온건지
다만 눈에 보이는 경치 그 모든게 설악이다
설악의 바위가 강한 아버지 였다면 주위의 나무들은 어진 어머니쯤될것 같다.
설악의 어머니는 맛난 음식을 만들듯 가을이면 운해와 단풍을 조화롭게 꾸며 놓으니
바다에서 제절에 잡아 요리해 놓은 정갈한 밥상을 대하듯 편안한 풍경이 눈길을 잡는다.
점봉산 어찌 넘으시려고
멀리 권금성- 칠성대- 화채봉이 운해에 가리우고
대피소에서 햇반 하나 사서 먹고
멀리 대청이 보이고 대청에서 흘러온 물이 영실천이 되어 백담사 아래로 흐르게 되며
이 물이흘러 흘러 어디로 가느냐
물론 임금님이 사시는 어전(御展)으로 향하게 되는 한강이다.
희운각에서 대청으로 오름길
멀리 안산과 앞으로 용아 장성
권금성과 칠성대 화채봉 능선이 우측에 보이고
좌측으로 신선봉과 공룡 능선이 자리잡고 있다.
대청이 바로 앞이고
대청에서 흐르는 물은
서,남쪽으로 흐르면 오색천이 되어 양양군 서면 공수전리에서 후천이 되어 양양 남대천이 되며
북,서쪽으로 흐르면 영실천이 되어 백담사 앞을 지나 북천이 되어 한강으로 흘러들고
북쪽으로 흐르면 천불동을 지나 쌍천이 되어 동해로 흘러가고
동쪽으로 흐르면 물치천이 되어 동해로 흘러들게 된다.
배낭은 중청에 맏겨두고 대청에 올라오니
정상석 주변으로 인증 찍으려는 산객분들의 줄이 길게 늘어져 있어
외설악을 배경으로 인증 담아 드리고
대청 북,서족에서 흐르는 영실천(백담사 계곡)이 이곳에서 흐르게 되어
소양강을 거쳐 북한강과 만나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만나게된다.
대청에서 본 중청과 한겨울 모질게 불어오는 북풍을 외로이 막고선 대청의 보디가드 귀청이 보이고
그넘어 안산이 보인다.
중청 대피소에 들러 햇반 하나사서 먹고
멀리 가운데 부분 금강산 일만 이천봉인 신선봉이 우측 끝에 보이고 같은 줄기처럼 보이는곳 좌측에 마산봉이 보인다.
울산바위는 구름바다에서 고개만 겨우 내미는 모습
용촌천(龍村川)을 사이에 두고 금강 일만이천에 들지 못하는 용을 닮은 울산바위지만
결국 용이 사는 물을 앞에두고 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
가리봉과 주걱봉 가운데 귀청 끝부분에 안산이 보이고
눈에 보이는곳에서 흐르는 물은 모두 한계천이며 인제군 북면 한계리에서 북천이 되어 흐르게된다.
끝청으로 가는길에
끝청에서
오늘밤에 오르게 될 점봉이 앞이고
한계령에 단속 문제도 있고하니 걸음을 천천히 하며 운기조식을 해본다.
한계령에서 은비령 가는길과 망대암산 암릉구간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곳으로 흐르는 물은 대부분 소양강으로 흘러들며
춘천에서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물줄기다.
우측 주걱봉 넘어로 보이는곳은 한석산이며 6,25전쟁과 관련이 있는 산
한석산 -매봉 전투지역
매봉·한석산은 1951년 4월25 중공군 4월 공세시 彼·我의 요충지로 아군 3사단 22연대가 북괴군 12사단에게 피탈 당한
후 7사단 8연대가 탈환작전에 투입되었으나 실패하였다.
이후 미 8군사령부는 중공군 4월 공세 저지 후 미주리선 진출을 위해 부대배치 조정 및 44번 도로와 주요 감제고지를
확보하는 등 유리한 여건 조성을 위한 공격명령을 하달 했다.
매봉·한석산 전투는 강릉에서 1군단의 예비임무를 수행하던 9사단이 4월25일부로 3군단으로 배속 변경되고,
5월2일부로 9사단 30연대가 7사단 8연대로부터 작전지역을 인수, 수행한 작전이다.
당시 9사단의 책임정면은 인제 일대의 10Km로 반격 작전을 위해서는 작전지역을 감제할 수 있는 한석산이 반드시 확보되어야 했다.
이에 30연대장 손희선 대령은 51년 5월7 새벽 3대대를 주공으로하여 한석산 남쪽 주요 고지인 매봉(1,066고지)을 먼저
확보하고 이를 발판으로 한석산을 탈취하는 공격작전을 개시하였다.
매봉·한석산에서 적의 강렬한 저항 및 역습에도 불구하고 30연대는 항공화력 지원하 우회·측후방 공격으로 5월 9일에
3대대가 매봉 탈환하였고, 5월 10일에 1대대가 한석산을 완전히 탈환하였다.
이 전투를 통해 적 사살 895명, 포로 42명, 각종화기 347점을 노획하여 3대대는 전 장병이 1계급 특진하였고,
백여명이 무공훈장을 받은 대 전과를 올렸다.
*현리지구 전투 오미재고개(국군 3군단*3사단.9사단 병력 괴멸된곳)
설악산에 비해서 너무 편안한 산인 점봉산
귀청에서 이어지는 암릉구간
가운데 멀리 마산봉이며 우측으로 황철봉과 신선봉
설악을 오래도록 지켜온 주목나무
살다보면 언제가 관우의 서슬퍼런 청룡도로 연필을 깍을 날도 온다고 했던가.
당차게 서있는 주목나무 할배와 어린 손녀 같은 깽이님
나도 백두대간 걷는다.
공단 직원들 퇴근시간에 맞춰 오느라 세월아 네월아 그렇게 보내고 보니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기 직전이다.
단풍이 곱게 물 드는날
겨울이 오기전에 태백을 넘어야 하는데
어찌 넘으시려고 단풍에만 취해 계시나
바로앞 망대암산 암릉과 점봉산
저녁에 저곳을 넘어야 하는데
바위구간을 어이할고
한계령 휴게소에 들러 물 7개 사고 간단한 식사를 마친뒤
망대암산 오름길을 눈에 뵈는것 없이 오르고
혹시라도 깽이님이 떨어질까 먼저 올려 보내고
망대암산 암릉을 지나고 산죽밭과 편안한 등로따라 올라가면 망대암산이 나오게 되는데
밤하늘 별빛이 너무 곱게 보인다.
점봉산 정상에 보이는 반짝이는 별은 물고기 자리이며
동쪽으로 마차부 자리와 페르세우스와 카시오페아 여왕
북쪽으로 어지간한 산이나 시골에서도 보기 힘든 작은곰과 북극성이 밝게 보였으며
그옆으로 작은곰을 지키는 수호신 북두칠성이 더욱 밝게 빛난다.
점봉산 오름길을 안내하던 물고기 자리의 밝은 별을 친구 삼아 오르니 점봉산이 지척이며 안개가 자욱하다.
깽이님께 별자리 이야기 해드리니 "멍미!~~~
망대암산에서
설악의 일부이며 예전에 도적들이 망보던 산이라하여 망대암산이라 부른다.
이곳에서 귀둔천이 발원하며 점봉산-곰배령에서 흘러온 물과함께 16km를 흘러 인제군 기린면 북리에서 소양강에 합류한다.
배낭 무게로 힘은 들지만 그래도 정신줄은 아직 멀쩡 하시고
늦은 시간에 이곳에서 주무시는 비박족이 갤까봐 조용히 사진만 찍고 곧바로 떠난다.
이곳 정상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백두대간 갈전곡봉까지 우측으로 흐르는 물을 안고 방태천이란 이름으로 37km 흘러가
인제군 기린면 현리에서 내린천에 (소양강)에 합류한다.
점봉산에서 한동안 내림길이며 단목령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하고
단목령에서 잠시 쉬었다 일어서니 길은 한동안 평지길이 이어진다.
걷고있는 우측으로 흐르는 물은 모두 방태천(소양강)
걸음을 걸으며 좌측으로 흐르는 물은 후천,
우측으로 흐르는 물은 방태천이 되어 소양강으로 흘러 한강으로 가고
뒷따라 오시는 깽이님께 이야기해 드린다.
앞에서 떠들어도 뒷에서는 잘 안들리죠
꽃이 피면 꽃을 즐기고
단풍이 물드면 단풍을 즐기면 된다.
단풍 즐기는날 꽃을 즐긴다고 돌아 다닌 사람은 없을듯
양양군 동호 해변 넘어 하조대 인근에서 일출이 시작되고
지난날 걷던 길이 생각나 지나간 해안기를 펼치니 하조대의 멋스런 소나무가 나타난다.
대간길 넘어로 양양 하부댐이 보이고
저곳의 물은 양양군 서면 영덕호 물을 터널로 올려 저장해서 낙차를 이용해서 수력 발전을 하는곳이다.
가야할 갈전곡봉과 약수-응복산 방향
이곳에서 보는 대간길 우측은 방태천이며
좌측으로 흐르는 물은 후천이며 후천은 멀리 보이는곳 응복산 북쪽에서 흘러와 설악산 대청까지 흘러온 물과함께 양양군
서면 북평리에서 양양 남대천에 합류하게 된다.
깽이님 집에가는 차편 문제로 이곳에서 대간 한구간 마치며
이번 설악에서 점봉까지 흐르는 물을 요약한다면 양양 남대천과 소양강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깽이님 수고 많으셨구요 설악의 멋스런 이야기 잘 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백두대간 두번째죠
멋진분 대간길 잘 걸음하시구요
언제나 안전산행 하시기 바라빈다.
아참!~ 11월 경북,대구,포항 지부 산행에 꼭 오시기 바랍니다.
배낭이 무거워 진행속도가 나지 않을텐데 암릉구간이라 위험하고 힘들었겠습니다.
두분이 같이 진행하시니 그래도 심심하지는 않겠고요.
덕분에 멋진 설악의 단풍도 즐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진행하다보면 배낭 무게는 그렇게 장래가 되지 않구요
걸음만 합니다. 대장님과 함께 걸음해볼날 기대 보겠구요
언제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독사과 한입물고 쓰러져 자는? 깽이님 보니 안스럽기도 하고,,
얼마나 그 길이 좋으면 저러고도 그 길을 걸을까 생각하면 행복하겠구나 싶기도 하고~~
재미난 글, 멋진그림 즐감합니다. 예쁜걸음 하시길요~
ㅎㅎㅎ 완전 골빙산행입니다.
이번주 깽이님 해안길에 제가 땜빵을 해드려야 할것 같아서
아마도 날머리 부근에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따라 가보겠습니다.
시간만 있다면 방장님따라 대간길 한번 거닐고 싶지만
여러 여건이 허락해주질 않으니 대리만족만 해야겠지욧?..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