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료 출처: https://blog.naver.com/khkim4547/223138966617.
일명 거문돌(흑석동)이라는 동네의 친구들 7명을 오랜 만에 만났다. 동네에 쭉 거주하는 친구도 있고, 온양 시내에, 서울과 부산, 그리고 대전에 거주하다 보니,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코로나 19 이전에는 매년 분기별로 온양에서 만나 저녁도 먹고, 방 하나 얻어 놀기도 했다. 작년 여름 코로나 19가 어느 정도 완화가 되었을 때, 거의 매일 수영을 하거나 고기를 잡고 놀았던 동네 신정호 저수지에서 식사도 하고, 잠시 추억의 시간을 보냈다.
올해 초에 친우 하나가 우리와 이별을 고하였다. 예전에 10여명이었는데, 이른 나이지만 그새 몇 명이 작고하였으니, 이제 나이가 60대 중반이 넘어가니 건강이 모두에게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모두들 예전과 달리 걷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친구도 있고, 혈압약은 대부분들 기본으로 먹는 것 같다.
주말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고향 동네 친구들과의 추억 여행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었다. 실제로 추억의 회상 차원에서 옛날 고향 동네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고, 공유하는 좋은 기회였다. 특히 함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나누고, 어렸을 때 함께한 재미있는 일들을 상기시키며 그 때의 감정과 경험을 되새기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또한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며 친구들 간의 유대감을 증진시킬 수 있었다.
앞으로 고향이 도시개발로 사라져 간다는 계획이 있으니, 이렇게 만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고향의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아무 부담 없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니, 거창과 남해 통영의 자연과 풍경,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얻으니, 값진 추억으로 남게 됩니다.
여행하는 동안 찍은 사진들을 남겨 봅니다. 특별히 많은 일정을 소화하기 보다는 서로 담소하고, 통영의 맛집에서 먹을 수 있는 시간으로 하다 보니 걷는 부담도 줄이었다. 마지막으로 통영 꿀빵을 천진난만하게 하나씩 들고 오니 역시 달콤하다!
♣ 여행 일정
[6.24일 동네 모임 거창 - 통영 가는 일정]
09:00 동네 출발 (차2대:남,김)
12:00 부산의 친우가 거창에서 특수목재회사를 운영하는 곳 방문(점심)
15:00 숙소 도착(풍경채 펜션)
16:30 통영중앙전통시장 탐방과 공연 관람
18:30 통영중앙전통시장(횟집)에의 저녁식사 겸 추억 담소 시간
6.25일
09:00 : 아침(통영시락국)
10:30 : 서피랑/윤이상기념관 탐방
13:00 : 점심(충무김밥)
14:00 : 커피
15:00 : 상경
첫댓글 거창 특수목재의 반찬을 기원하며, 즐거운 여행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