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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한테니스협회 김도원]약 6,000여명의 관중이 지켜본 2016 WTA 코리아오픈(총상금 이십오만 달러)단식 결승에서 라라 아루아바레나가 승리하며 여왕으로 등극했다.
2016.9.25.(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라라 아루아바레나는 시드5번 모니카 니쿨레스쿠(루마니아 55위)와 풀세트 접전을 펼쳐 세트스코어 2-1(6-0,2-6,6-0)로 제꼈다.
우승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는 아루아바레나. 사진= 허진혁 기자
2016 WTA 코리아오픈여왕으로 등극한 라라 아루아바레나
니쿨레스쿠의 서브로 시작한 첫 세트 첫 게임에서만 약 10분간 이어진 랠리 끝에 아루아바레나가 날카로운 포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상대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고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해
두 번째 게임 40-40에서 니쿨레스쿠는 허를 찌르는 드롭샷으로 우위를 점하며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의 날카로운 포핸드 크로스샷을 받아 내지 못하고 0-2로 끌려갔다.
기회를 놓친 니쿨레스쿠는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고 이 틈을 타 아루아바레나는 예리한 패싱샷을 앞세워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밀어 붙여 다섯 차례의 브레이크 기회 중 세 차례를 성공시키고 30분만에 베이글 스코어로 첫 세트를 획득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니쿨레스쿠의 서브로 시작한 첫 게임에서 니쿨레스쿠는 강인한 집중력을 발휘해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키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이후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착실히 챙기며 접전을 이어갔고 니쿨레스쿠가 균형을 깨며 리드를 점했다.
게임스코어 2-1로 니쿨레스쿠가 앞선 상황에서 니쿨레스쿠는 날카로운 슬라이스 공격을 앞세워 상대의 서비스게임을 처음으로 브레이크하며 3-1로 앞서나갔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니쿨레스쿠는 좌우를 흔드는 스트로크로 흔들리기 시작한 아루아바레나의 발을 묶어 두 게임을 더 획득했다.
게임스코어 5-1에서 아루아바레나는 예리한 포핸드 역크로스로 한 게임을 만회했지만 니쿨레스쿠가 파워있는 샷보다는 상대방을 끌어들이고 결정을 내는 칩앤차지(Chip&charge) 전략의 노련한 플레이로 상대의 범실을 유도해 6-2로 세트올을 만들었다.
마지막 세트에서 제3세트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나선 아루아바레나는 상대가 체력에 열세를 보인 틈을 타 파상공세를 펼쳤고 포핸드 다운더라인샷이 살아나면서 세 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게임스코어 5-0 30-30으로 아루아바레나가 앞선 상황에서 아루아바레나는 상대의 범실에 힘입어 한 포인트를 챙기며 매치포인트 기회를 잡았고 40-30에서 날카로운 포핸드 다운더라인샷을 앞세워 상대에게 단 한게임도 허용하지 않고 1시간 51분만에 승리를 거뒀다.
우승을 차지한 아루아바레나는 “이긴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변칙스타일의 까다로운 상대를 물리치고 승리해서 기쁘다, 상대와는 이전에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포핸드 슬라이스를 잘 구사하는 선수라는 점을 알고 있어서 충분히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아루아바레나는 "첫 세트에서 좋은 플레이를 했지만 두 번째 세트에서 서둘러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첫 세트의 좋은 경기모습을 떠올리기 위해 노력했고, 서두르지 않고 강약을 조절하면서 플레이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승리 요인을 밝혔다.
아루아바레나는 "매우 멋진 경기였고 우승해서 매우 기쁘다.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복식======================================================================
이어 열린 복식 결승에서는 요한나 라르손(스웨덴)-키르스턴 플립컨스(벨기에) 조가 오마에 아키코(일본)-페앙타른 플리푸에츠(태국) 조를 가볍게 세트스코어 2-0(6-2 6-3)으로 물리치고 복식 정상에 올랐다.
[이어진 복식 결승에서는 2번시드 키르스텐 플립켄스(벨기에)-요한나 라르손(스웨덴)이 아키코 오마에(일본)-핑타른 플리푸에치(태국)를 1시간 4분 만에 6-2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플립켄스는 "상대 선수가 이번이 첫 복식 결승에 오른 것이라고 들었다. 매우 축하하고 앞으로 행운을 빈다. 또한 파트너 라르손과 함께 해서 매우 재미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었고 첫 투어 복식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고마움을 전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라르손은 "지난해 복식 준우승을 했지만 올해 우승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면서 "열광적으로 응원해준 관중 여러분과 대회를 위해 힘써준 이진수 토너먼트 디렉터, 볼키즈, 라인즈맨, 자원봉사자 등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 관계자===========================================================
한편 이날 단식 시상식에 6,000여명의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 곽용운 대한테니스협회장, 에드워드 닉슨 아디다스 코리아 대표이사, 제임스 김 한국지엠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고 있는 WTA 투어 코리아오픈의 위상을 재확인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