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달은 참 한가합니다. 그래서 또 글을 올리는데 혹시 백수가 아닌가 생각하실분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일한던 회사가 큰회사에 넘어가고 Package준다고 해서 12월 말까지 기다려야해서 오래간만에 한가한 시간을 즐기고 있읍니다.
1월4일부터는 새회사에 가기로 해서 내년부터는 어떨지 몰라도요.
저는 캘리포니아에 온지가 지난달로 38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캘리포니아에 대해서는 잘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혹시라도 CA에 질문이 있으신분은 연락주시면 성심껏 답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혹시라도 도움이 되실분이 있나해서 UC system을 소개하겠습니다.
미국 서부에 대해서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시는분은 UC system을 막연히 생각하실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몇년전 하나가 더 생겨서 지금은 10개 캠퍼스가 있읍니다. 제일 먼저 시작한것이 Berkeley이고 그래서 nickname이 CAL입니다.
전체 리스트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북가주: Berkeley, Davis, San Francisco, Santa Cruz
남가주: LA, Riverside, Irvine, Santa Barbara, San Diego,
중간에 새로생긴 Merced 가 있는데 초대 총장이 한국분이셨죠.
지금은 뭐 그냥 UC campus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각 Campus가 UC system에 join하기전에 각자의 특징들이 있었고 아직도 그 특징을 살리고 있는 campus가 있읍니다. 제일 특이한것이 UCSF인데 Medical school만 있고 약사과정이나 몇 전공만 학부 3학년부터 입학할수있읍니다. Davis는 전국에서 농대로는 2등이라고 할만큼 농대가 아주 유명하고 특히 Veterinary Medicine은 좋다는 유명한 의대보다도 입학하기가 아주 어렵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통계학과도 꽤 좋다고 들었습니다.
UCLA는 교육학으로 시작했고, Irvine은 시작할때 그당시 최신식 Computer을 이용해서 computer쪽의 공부에 중점을 두었었고, Santa Barbara는 경제학과가 중심이었다고 하고, San Diego는 marine biology가 유명하고, Riverside는 Literature가 유명하고, 등등.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각 campus의 특징들이 있죠. 한국식으로 1등부터 10등까지 평점을 내리기는 거의 불가능하지만 주로 UCB하고 UCLA가 가장 유명하고 많은 고등학생들이 가고 싶어하죠. 아직까지는 Merced, Santa Cruz, 하고 Riverside가 UC중에서는 입학하기가 그나마 다른 Campus보다는 쉽지만 학군이 나쁜 고등학교에서는 한명이라도 UC에 입학하는것을 목표로 하는경우가 많습니다.
10개 캠퍼스가 다 종합대학이지만. 전공이 다 있는것은 아닙니다. 우선 학부에서 통계학전공이 있는 campus는 Berkeley, Davis, Riverside 밖에는 없읍니다. 한군데 더 있는것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네요. 다른 Campus는 부전공이던가 아니면 수학전공에 통계수료 정도로 학위를 받을수있읍니다.
California 의 주립대학시스템 (California State Univ.) 도 있는데 제가 나중에 소개를 해드리겠지만 두 시스템의 차이는 UC는 우선 대학원진학과 Special school (법대, 의대, 약대, 등등)에서 계속 공부하는것을 근본으로 합니다. 그래서 사실 공부에 별로 관심이 없고 학부만 졸업하고 직장을 잡을려는 학생들은 주립대학시스템이 졸업전까지 실무경험을 할수있는 기회가 있어서 더 좋을수있읍니다. 주립대학은 19개가 있고 실리콘밸리의 많은 엔지니어들을 보급(?)한 학교가 San Jose State University 입니다. 주립대학중에서 제일 먼저 생긴 학교이기도 하지만 UC Berkeley와 Stanford대학 졸업생들만으로는 실리콘밸리에서 필요로하는 인재들이 턱없이 부족했을겁니다.
또 다른 system이 community college 또는 city college들인데 다 2년제입니다. 이것도 원하시는분들이 계시면 나중에 자세히 소개하지요. 저도 이민후에 SF city college에서 시작을 했는데, 대개 두가지의 학생들이 있읍니다. 2년제졸업하고 낮은 level의 일을 하고 싶어하는 학생과 UC로 전학가기위해서 공부하는 학생들입니다. UC에서는 전학학생들을 받는 순위 첫번째가 city college에서 3학년으로 전학하는 학생입니다. 그래서 돈도 아낄겸 또는 1, 2학년때 선택과목으로 학점내려가기 싫은 학생들이 집에서 가까운 city college 다니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city college는 오래전에는 공짜였고 지금도 아주 쌉니다. 학점당 $75인가 아마 그럴꺼에요.
어쨋던 UCSF를 빼고 대부분 1학년때 기숙사 생활을 하지만 Irvine같은곳은 집에서 출퇴근(?) 하는 학생들이 60%인가 하더군요. 입학금들이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기숙사비와 등록금등등 필요한 1년치 돈이 지금은 한 $25,000 정도인것으로 압니다. 이것은 California 주민들에 한해서고 out of state이나 유학생들은 더 비싼것으로 압니다. 특이한것은 장학금을 주더라도 몇 학생에게 전액장학금을 주기 보다는 적더라도 많은 학생에게 주는 제도 입니다. 사립학교하고는 반대죠.
Campus 주변 환경을 보면 다 틀린데 기후로 보면 당연히 제가 다닌 UCSB 이죠. ㅎㅎㅎ 뭐, UCSD도 좋기는 하지만요. Berkeley는 뭐 히피들이야 이제는 없지만 굉장히 liberal한 분위기 입니다. 근데 치안이 필요해서 학교자체의 경찰차가 열대가 넘는다고 하더군요. LA는 유명한 shopping place들이 근처에 있어서 여학생들이 좋아하고, Santa Cruz는 해변가에서 가깝지만 산중턱에 지어서 학교전체를 한눈에 볼수가 없고 언덕 투성입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는 학생이 거의 없읍니다, 너무 힘들어서. 자전거하면 Davis 하고 Santa Barbara가 최고로 볼수있죠. 거의 모든 학생이 타고 다닙니다. LA는 너무 Campus가 작아서 자전거는 생각도 못하죠. 아마 campus 자체 면적으로는 아마 Davis가 제일 클겁니다.
너무 재미없게 늘어만놨네요. 더쓰고싶지만 읽다가 피곤하실까봐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궁금한점이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는 동남부에만 살아서 서부 방문해보면 너무 다르더라구요.
잘 보고 갑니다. UC에서 공부해보고 싶은 생각도 예전에 있었는데 제 실력으로는 힘들더군요.
덕분에 잠시 그곳에 다녀온 듯 합니다. 가끔 좋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재미있네요. 미국 대학 시스템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