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칼데라 호 토야(洞爺) 호수
그림처럼 아름다운 토야호수 / 크루즈 유람선에서 찍은 사진
시코츠(支笏) 호수 서쪽 1시간 거리에 있는 토야(洞爺) 호수는 시코츠 호수와 묶어 국립공원(支笏洞爺國立公園)으로 지정되어 있다.
토야호(洞爺湖)는 직경 약 10km의 원형에 가까운 칼데라 호(湖)로 최대깊이는 180m나 된다고 한다.
화산폭발 후 칼데라 호수가 형성되었고, 호수 중심부에는 중앙 화구(火口)였던 나카지마섬(中島)이 생겼으며 호수 남안(南岸)에는 우스산(有珠山)이 형성되었는데 지금도 연기를 내뿜고 있다.
1944년에는 인근 보리밭에서 다시 화산이 폭발하여 산이 생겼는데 쇼와(昭和) 연간에 새로 생긴 산이라 하여 쇼와 신산(昭和新山:408m)이라고 부르는데 지금도 흰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산이라기보다는 용암탑이라고 하는 것이 옳겠는데 당시 이 지역의 우체국장이었던 미마쓰(三松)는 화산폭발 당시의 모든 과정을 사진과 기록으로 남겨서 산 밑에 화산기록전시장을 열었다.
일본은 일왕(日王/天皇)이 즉위할 때마다 연호를 바꾸는데 쇼와(昭和)는 125대 일왕 히로히토(裕仁)의 연호이고 지금은 126대 아끼히토(明仁) 일왕으로, 연호는 헤이세이(平成)이다.
토야호(洞爺湖)에서 약 40분간 유람선을 탔는데 나까지마(中島)를 돌아오는 코스로, 펼쳐지는 경관이 너무나 아름답다.
쇼와신산(昭和新山) 아랫마을에서 인근의 우스산(有株山) 정상까지는 케이블카도 연결되어 있다.
흰 유황 증기를 내뿜는 쇼와 신산 /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