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혼사가 있어 밤이 되어서야 저수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것도 토요일 밤이다보니 포인트도 찾기가 어려울것 같았는데...
이미 낚시중이던 질꾼님과 쩐프로, 마라톤님이 잘 알려 주어서
무리 없이 포인트에 도착합니다.
낚시짐 들어다 포인트에 놓아주고 텐트도 설치 해 주는등
이번 출조에서는 편안하게 짐을 풀었습니다.
캄캄한 밤이였지만 수초 지역이 아니다 보니 대편성도 하기 쉬웠습니다.
동영상입니다.
아침에서야 영상을 담기 시작하여 볼것이 없습니다.
어두운밤 열심히 대 편성을 하던중 끌고 들어가는 입질...
챔질하니 9치 붕어가 첫수로 나와 줍니다.
얼마 만에 만나는 붕어였던지...
잠시후 다시 한번 입질을 받아 8치를 낚아내고...
대 편성을 끝내고 한참뒤에 다시 7치...
그리고 밤 11시에 더 작은 이 붕어가 마지막으로 나와 줍니다.
첫수에 고무되어 월척 붕어도 기대해 보았지만 갈수록 작아 졌습니다.
어쨌든 밤 11시가 넘도록 낚시를 하면서 오래간만에 몇수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새벽 5시.
빗방울이 텐트를 때리는 소리에 일어나 보니 강풍에 텐트가 무너져 내렷습니다.
비는 세차게 내리는데...
쩐프로님과 마라톤님의 도움으로 간신히 텐트를 다시 세우고
다시 침낭을 뒤집어 씁니다.
강한바람과 비로 인하여 새벽 낚시를 포기햇습니다.
동이 트고 나서야 자리로 돌아와 봅니다.
바람도 많이 약해 졌습니다.
쩐프로님 포인트...
멋진 수몰나무 포인트이건만 붕어가 없다고...
마라톤님 포인트.
제가 도착하기전에 첫수를 만났다고 하더니
그 이후는 잠잠합니다.
쩐프로님의 포인트는 정말 멋진데...
밤새 낚시 안하셨나?
주로 수로권으로만 다니더니 저수지에서는 감각이 둔해졌나 봅니다.
유일한 꽝조사로 등극을 햇습니다.
아침시간...
누가 왔다갔다 하나 했더니 질꾼님이...
열심히 쓰레기를 줍고 있습니다.
처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버려진 쓰레기가 많았습니다.
주변 쓰레기만 모아 100리터 한봉지 가득 담아왔습니다.
오전 10시가 지나면서 유리알처럼 변합니다.
어쩐일이지?
상류권...
하류권...
바람이 멈추었지만 좀처럼 입질이 없습니다.
이곳의 주종은 6~9치 라고 합니다.
가끔씩 허리급이 나온다고 하는데
이날도 35Cm의 대물 붕어가 상류권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철수를 결정해야 할 시간입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들어 왔지만
이날부터 강풍과 많은 눈이 내린다고 합니다.
게다가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져 올겨울 들어 최강의 한파가 몰려 온다니...
비가 그치고 다시 바람도 잠잠...
갈등이 생깁니다.
하지만 구라청도 가끔은 잘 맞춥니다.
일기예보를 믿고 철수를 결정합니다.
결과적으로 잘 결정했던것 같습니다.
2,0칸부터 3.2칸까지 짧은대 위주로 대편성을 했었습니다.
아래울님이 짧은대에서 입질이 들어 온다고 했었기에...
지렁이를 사용하면 입질이 뜸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씨알이 좋다고...
글루텐에 잦은 입질을 볼 수가 있다고 합니다.
옆자리의 질꾼님이 2,2칸부터 2,8칸까지의 짧은대 위주로 편성하여
가장 많은 7수의 붕어를 낚았습니다.
달랑 3대만 편성...
그래도 제일 많은 붕어를 만나신 질꾼님.
저와 질꾼님의 조과입니다.
제가 4수. 질꾼님이 7수.
비록 큰씨알의 붕어는 없었지만 겨울철에 만나기 힘든 조황이 아닌지요.
준척급 붕어가 제일 컷지만 당찬 손맛은 충분히 느꼇습니다.
모델은 잘 생긴 쩐프로님이...
요즘 열심히 활동하는 쩐프로님.
이곳의 조황문의는 덕원낚시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산권은 꽉 쥐고 계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