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리 마애 보살입상 /경북 유형문화재, 경북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
국도 5호선 도로 옆에 있다. 도로가 나기 전에는 산 중턱이지만 지금은 절벽 위에 있는 꼴이다.
석질 때문인지 얼굴이며 몸매가 분명하지 않다. 고려 말이나 조선 초에 만든 것으로 여긴다.
대율리 석조 여래입상 /보물, 경북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
대율리는 이렇게 돌담 마을이다. 석조 여래입상 있는 곳으로 가는 길, 입구 고목 아래 주차하고 걷는 게 좋다.
대율리에서 본 팔공산, 저 넘어 대구 시내이다.
대율사, 문이 굳게 잠겼다. 주위를 둘러 봤지만 들어갈 길이 없다.
능인전 안에 석불이 외롭게 서 있다. 능인은 부처를 뜻한다.
통일신라 때 경상도 지역에서 만든 석불과 비슷한 형식이지만 조금 더 경직된 상태이다.
김천 갈항사지 석불 좌상이나 대구 동화사 비로암 석조 비로자나불좌상 등과 비교하여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도봉산 신흥사(到鳳山新興寺) /전통사찰
- 군위군 우보면 달산리
신라 헌덕왕 2년(서기 810년)에 창건한 천년고찰로, 당시에는 지금의 절터에서 서쪽으로 150m 지점에 있었지만 화재로 소실돼 1916년 지금의 자리로 내려왔다.(매일신문, 2023년 6월 7일 기사 '고느적한 경북 군위 신흥사'에서 일부 발췌)
창건한 승려는 신라 때 자장율사라고 한다. 신흥사도 창건할 당시 이름은 아니였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지금 절터에서 서쪽 150m 지점에 절이 있었고 불에 다 타서 지금 자리로 옮겨 지었다는 건 주지에게 들었다.
신흥사, 이름을 봤을 때 폐사한 터에 다시 절을 짓고 지은 이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군도에서 3km 가량 산으로 들어와야 한지만 그 길이 가파르거나 승용차 다니기에 불편하지는 않다.
도봉산(道峰山)/대한민국구석구석엔 도봉산 한자가 서울 도봉구에 있는 도봉산과 같다.
도봉산(到鳳山)과 신흥사(新興寺)/한국민족문화백과사전 '효령' 편에 이렇게 표기하고 있다.
일주문이나 천왕문 등은 없다. 주차하고 계단을 오르면 멋진 반송과 정결한 전각이 눈에 들어온다.
멋진 반송(盤松) 나이는 350살쯤이라고 한다.
대웅전
산신각
극락전
주지 이야기를 듣고 극락전 부처를 다시 봤다. 상호가 완만하고 엷은 미소가 보인다.
미등록문화재, 만든 시기나 만든 이 등을 알 수 없지만 잘 만들어진 불상이다.
요사 겸 종무소
느티나무 뒤편 150m 지점에 절이 처음 세워졌다.
절 마당에서 보는 산경과 종무소 안 유리창을 통해 보는 산경, 맛이 다르다.
제주도 약천사에서 이곳 신흥사 주지로 부임한 지 2년 되었다고 한다. 고향은 거창이고 군위군과는 인연이 없단다.
다과과 차를 내준다. 오늘 아침부터 오후까지 거의 먹지를 않았다. 더 맛이 있다.
군위군이 올 7월부터 대구광역시로 편입한다고 한다. 그러면 대구 사람들이 이 절을 많이 찾지 않을까 기대를 한단다.
찾아 오는 이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애쓰고 있다. 지금 절은 2000년대 들어서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아쉽게도 문화재가 없다. 외진 곳이라 일찍 문화재 절도범이 다 가져 갔다고 한다.
내가 불신자라면 조용하지 않는 유명한 절보다 고느적한 이런 절을 택하여 오겠다.
팔공산 삼존석굴사(八公山三尊石窟寺) /전통사찰
- 경북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
신라 소지왕 15년(493)에 극달(極達)이 창건하였다고 하나 신빙성이 없다.
학계에서는 7세기 후반에 지어졌다고 여기며, 불상조각 정수인 경주 석굴암의 선례인는 점에 제2석굴암이라 한다.
동화사, 선본사, 북지장사, 삼존석굴사 등 팔공산 여러 사찰을 지었다는 극달화상, 존재에 대한 기록은 아주 적은 것 같다.
(인터넷 찾아보기,여기저기서 짜깁기함)
군위제2석굴암, 석굴암, 삼존석굴사 등 이름이 여럿, 삼존석굴사가 절 이름이며 소속 종단은 태고종이다.
몇 년 전에는 해가 진 후에 왔었다. 야경을 보고 갔다. 이번에도 여섯 시가 다 되어서 왔지만 여름이라 다행이다.
자연석, 계곡이 있다.
군위 삼존석굴 석조 비로자나불좌상 /경북 유형문화재
삼존불을 만든 후 9세기경 만들었다. 그때 신라에서 유행하던 비로자나불 전형적인 모습이다.
1990년 대좌아 불단은 새로 만들었다. 예전에 왔을 때 보지 못하였다.
비로전
군위 삼존석굴 모전석탑 /경북 문화재자료
유래를 알 수 없는 탑, 본래 3층이었으나 탑신부에 자란 소나무가 태풍에 걲이면서 탑도 같이 무너졌다.
1949년 그때 창건주(홍태기)가 주선, 군위 우보면 신도들과 함께 지금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탑 전체 높이 400cm, 기단 높이 45cm, 기단 한 변은 390cm.
삼성각
석굴, 예전에 왔을 땐 자유롭게 굴 입구까지 갔었다. 지금은 이렇게 막았다.
군위 아미타여래산존 석굴 /국보
주불 아미타불, 협시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다.
삼국시대 조각이 통일신라시대로 넘어 가는 과정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 문화재로 이런 석굴사원이 또 어디 있을까?
삼존석굴 주변 수습 부재들
전통문화교육원
양산서원 / 삼존석굴사 옆에 있다.
2023년 5월 23일
삼존석굴사에서 바로 집으로 돌아감.
2023년 7월 1일부터 군위군은 경상북도에서 나와 대구광역시로 바뀐다.
수태사, 법주사, 압곡사, 지보사 등이 남았다. 이곳에 대해 글을 쓸 때는 계속 경북 군위군으로 쓰겠다.
인각사은 예전에 글을 썼다. 제2석굴암도. 본 카페, 절을 찾아서 26번과 27번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