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표 | 2023/04/17 08:11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시민 분향소에서 한 시민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어제(16일)는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이한 날이었습니다.
광주와 전남지역을 포함한 전국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간직한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노진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4월 16일.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며 30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 9번째 봄을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어린 학생들을 먼저 보낸 아픔은 아직도 가슴 속에 남아있습니다.
이 같은 아픔을 잊지 않고 학생들을 기억하기 위해 광주와 지역을 포함한 전국에서 다양한 추모 물결이 잇따랐습니다.
'세월호잊지않기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는 어제(16일) 목포시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앞에서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기억식에는 100여명이 참석해 참사의 기억을 되새기며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또,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은 이날 사고 당시 구조 활동이 진행됐던 팽목항 기억관 앞에서 기억식을 개최했습니다.
이외에도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이 개최되는 등 전국에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지역에서도 시민들의 추모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과 광주 청소년촛불모임은 지난 14일부터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 시민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했습니다.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된 학생들을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세월호와 관련된 우리 사회의 과제들이 해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희생된 이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민 이수용씨의 말입니다. <인서트-아직 우리 사회에선 세월호와 관련된 과제들이 해결되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는 이들을 잊지 말고 계속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세월호 참사로부터 9년이 지나 참사의 흔적과 아픔마저 흐릿해져가는 지금, 광주와 전남지역을 포함한 전국에서 이들을 잊지 않기 위해 행동하고 있습니다.
cpbc뉴스 노진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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