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게 “No”하는 것을 훈련하세요
메시아 콤플렉스(Messiah Complex)라는 말을 들어 보셨는지요? 구세주 콤플렉스(The Savior Complex), 메시아 신드롬(Messiah Syndrome), 그리스도 콤플렉스(Christ Complex)라고도 합니다. 사람을 돕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 관념으로 “자신이 불행하다”는 감정을 가진 사람이 그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억압하면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으로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으며 “자신은 행복하다”고 믿으려는 현상을 말합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불행을 다른 사람을 돕는 방편으로 사용한다는 면에서 멋있어 보이지만, 실은 다른 사람을 돕는 동기가 ‘자신의 만족’을 위한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메시아 콤플렉스는 “다른 사람을 돕고 있기 때문에 자신은 행복하다”고 여기며 자기만족으로 여기나, 다른 사람을 순수하고 진정으로 돕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도움을 주고 받는 과정에 문제를 야기시키며 관계를 단절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세주(메시아)가 아니기 때문에 지치게 되고 결국 다른 사람과의 관계 단ㄷ절은 물론 자신의 영혼도 망가지게 됩니다. 놀라운 것은 많은 종교 지도자들 중에 이러한 콤플렉스를 가진 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건강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건강하게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은 세상 만사를 자신이 다 감당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늘 열심히 돕고, 열심히 일합니다. 한 가지 일이 끝나면 쉼도 없이 또 다른 일을 걱정하며, 바쁩니다. 그 내면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좋은 사람, 유능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하는 인정욕구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정된 시간과 능력 그리고 체력 때문에 한계를 느끼지만 자존심 때문에 인정하지 않으며 희생하고 헌신하지만 결국은 본인도 지쳐 힘들어지며 인간관계도 깨지며, 해나가는 사역에도 많은 문제들이 야기됩니다.
혼자 세상의 모든 짐을 짊어지고 번민하고 있으면 이제 그 짐을 내려 놓으십시오. 실제 메시아(구세주)이셨던 예수님도 이 땅에 오셔서 모든 일을 하지 않으시고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과 여건 속에 성부 하나님이 맡기신 일에만 집중하여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군중이 몰려오면 피하여 혼자 기도하러 가기도 하셨고, 병자들도 치유하셨지만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다 치유하시지는 않으셨으며, 자신의 생애에 모든 지역을 돌아 다니며 회개의 복음을 전하겠다고 하지도 않으셨습니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립시다. 구세주 콤플렉스에서 벗어납시다. 감당치 못할 일을 부탁 받거든 자신의 능력과 시간의 한계를 겸손하게 인정하고 부드럽게 “No” 하세요. 처음에는 거절할 때 상대방이 싫어하지 않을까? 실망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지만 괜찮습니다. 한 번 두 번 “No”가 훈련되면 자신의 내면에 기쁨이 차오를 것입니다. 남의 눈치도 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자신에게 주어진 일도 다른 사람의 반응과 관계없이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의식에서 자유 하세요. 자신의 몸과 영혼이 건강해야 진정으로 남을 도울 수 있습니다. 제가 자녀를 키우면서(솔직히 자녀들에게 해준 것이 별로 없지만) 독립해서 살아 가기 전에 교육했던 내용 중의 하나입니다. 쉽지 않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특히 목회자 자녀(PK)로 살아가면서 누가 너희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할 때 너희들 생각에 마음에 거부감이 들고 감당치 못한다면 "젠틀하게 NO해라", "혹시라도 내가 거절하면 목회자 자녀로 욕먹지 않을까? 아빠 얼굴에 먹칠을 하지 않을까? 예수믿는 자가 더구나 목회자 자녀가... 이런 생각이나 말에서 과감하게 자유하라", "너는 예수님이 아니고 그렇게 안해도 너희들은 아주 잘하고 있어", "나는 너희들을 믿는다. 이기적인 아이들이 아니라는 것을..."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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