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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병원 4월부터 운영 중단… 산모 응급상황 땐 춘천 후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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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양구군에서 산모가 응급분만을 위해 병원을 찾았으나 지역내에 산부인과가 없어
응급차량으로 춘천까지 후송되는 일이 발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양구군 방산면의 한 산모가 새벽 3시쯤 양수가 터져 응급분만을 위해 인근 병원을 찾았으나 양구지역내에는 산부인과가 없어 119 응급차량을 이용해 1시간이나
떨어진 춘천으로 후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양구군의 경우 지역 내 일반병원 한곳이 산부인과를 운영했지만 대부분의 산모들이 시설이 열악한 지역보다는 춘천 등 인근의 대형병원을 선호하자 지난해 4월부터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지역의 유일한 산부인과는 동면 보건지소에 산부인과 공중보건의 1명이 배치돼 있지만 초음파 등 분반에 필요한 기본적인 시설조차 없어 산전진찰이나 산모교육 등 기본적인 항목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공중보건의가 산부인과 시설을 갖췄으나 의사가 없는 지역내 병원 시설을 이용하는 것 역시 공중보건의 의료지침에 타 의료시설에서 의료행위를 할수 없도록 하고 있어 이 역시 불가능한 상태다. 결국 지역내에서 산모관련,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고위험이 높은 배후령 고개를
넘어 1시간을 달려 인근 춘천으로 환자를 이송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자 양구군은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분만의료 기기를 자체 구입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산부인과 공중보건의가 점차 줄어드는 등 의사 수급에 문제가 될 것으로
보여 섣부른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정상적인 분만을 할 경우에는
미리 대비할 수 있어 문제가 없지만 응급분만의 경우 1시간이라는 시간은 자칫 산모아
아이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김양순 양구보건소장은 “지역내 산부인과 문제를 놓고 다양한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우선 소방서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환자 후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구/김형곤 |
첫댓글 기본적인 시설은 갖춰놓고 애를 낳으라고 정책을 홍보해야 하는거 아니야
양구에서는 많이 만들텐데.... 앞으로 어디서 만들었는지 생산지 명시를 해서 애를 낳도록 해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