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9일
새별오름을 오르고 비양도 건너편 협재포구까지 드라이브
그리고 해안을 따라 곽지해수욕장, 그리고 한담해변에 도착한다.
시각은 18시 가까이
한담해변 산책로
즉 한담마을 장한철 산책로
2001 연안정비사업으로 한담마을에서 곽지해수욕장 간 1.2km 구간 해안선을 따라 산책로 개설
해안 절경의 수려함과 더불어 일몰시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어.
따라서 한담마을 장한철 산책로를 산책하기로~
편안하게, 여유롭게, 힐링 함께
한담마을에서 곽지해수욕장,까지~
산책로는 잘 정비되어 있다.
제주도에서 내륙이든 해안이든 화산석은 너무나 많이 볼 수 있다.
보면볼수록 신기하고 아름다운 화산섬 제주를 기억할 만큼
한담해변에서 역시 무진장 많은 화산석을 볼테면 지루함이 없다.
아무쪼록 흥미로운 제주
제주도에는 강이 없는 것도 처음 알았으니!
ㅋㅋ
화산석들이 뒤엉킨 해변에는 석양이 물들고
남태평양 고요한 바다와 섬을 즐기며 휴양 온 듯한 풍경
평온하고 여유로운 시간들
맘 힐링은 이어지고~
산책도 계속되고~
한참을 산책, 곽지해수욕장이 드러나고
검은 바위와 푸른 바다, 그리고 하얀 모래의 어우러짐이 평화롭다!
구름 속 태양이 숨어들고
그 잔영은 푸른바다 위 놓여지고
검은 바위들은 더욱 석양을 빛내고 있다.
2009년 7월, 제주시는 기존의 관광명소 외 제주시 일대 대표적인 장소 31곳을 선정/발표했다.
한담해변 산책로는 제주시 숨은 비경 31곳에 속한다.
한담해변 산책 중 곽금3경인 치소기암(鴟巢奇岩)을 지난다.
한 마리 솔개가 하늘을 향해 힘찬 날갯짓을 하려는 듯 눈을 부릅뜨고 있는 모습을 한 바위를~
검은 바위들 군데군데, 하얀 백사장은 대비되어 아름답다.
여느 해수욕장과는 달리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 낸다.
한편, 이 같은 풍경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담해변 산책로 주변 주차공간들은 좀 더 마련되면 좋겠다.
한담해안 산책 후 차도 옆 보행로를 따라 되돌아가는 길
애월 한담공원에 들어서고
'녹담거사 장한철선생표해기적비'를 만나고
그리고 <물허벅여인상>도 있고
물허벅은 이곳에 상수도 시설이 없던 시절에 식수를 길어나르던 생활 도구이자 방식이다.
물허벅을 등에 진 제주 여인상의 상징이기도..
애월카페거리 한 켠 <장한철 생가>가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해양문학의 백미로 알려진 "표해록(漂海綠)"을 저술한 장한철의 생가로 추정되는 곳이다.
2020년에 제주시에서 초가를 신축했다.
장한철은 조선후기 영조 때 애월읍 애월리에서 태어났다.
대정현 현감을 역임한 문인으로 대과를 보기 위해 배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다가 풍랑으로 일본 오키나와에 표착했다.
후에 그 경험을 담은 "표해록"을 저술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지진 않은 듯, 개인적으로도 처음 듣는 저술이다만!
"표해록"은 당시의 해로, 해류, 계절풍 등이 실려 있어 해양지리서로서 문헌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