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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설 명절 연휴 잘보네세요 고추철학 고추가 단단해지는 건 고추가 평소에 부드러운 건 고추가 바로 서는 건 고추가 누워 있는 건 누워서도 지켜볼 수 있어야 고추가 여자 앞에서 고개를 드는 건 고추가 여자를 만난 후에 여자를 존중할 줄도 고추 주위에 털이 많은 건 고추 밑에 방울이 2쪽인 건 고추가 힘차게 파고 드는 건 고추가 파고든 후 일이 성사된 후에 내 일부를 고추가 뜨거워지는 건 고추가 어느 순간 커지는 건 고추가 곧 바로 작아지는 건 고추가 어릴 때는 껍질안에 고추가 자라서 껍질을 벗고 고추의 종류 고초(苦草·苦椒)·번초(番草)· 남만초(南蠻草)·남초(南椒)· 당초(唐草)·왜초(倭草) 등으로 부른다. 학명은 Capsicum annuum L.이다. 줄기 높이는 60㎝에 달한다. 잎은 어긋나고 난상피침형(卵狀披針形) 이며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흰색으로 여름에 핀다. 열매는 장과(漿果: 살과 물이 많고 씨앗이 있는 열매)로서 길이가 5㎝ 정도이며 익으면 붉은색이 된다. 고추의 전래 중부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고추는 흔히 오랜 옛날부터 우리 겨레가 먹어온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17세기 초엽에 전래되었다. 16세기에 중국에서 발간된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고추에 관한 언급이 없으며, 일본의 『초목육부경종법 (草木六部耕種法)』에는 1542년 포르투갈 사람이 고추를 전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고추가 일본에 먼저 전래되었고, 우리나라에는 일단 일본을 통하여 들어왔으나, 중국에서 들어온 새로운 품종과 일본에서 들어온 품종,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육성된 품종들이 서로 교류되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고추는 그 생김새가 남아의 생식기와 비슷하므로 태몽으로 고추를 보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신이 있다. 민간의 습속에 아들을 낳으면 왼새끼 인줄에 고추와 숯을 꿰어 대문 위에다 걸어 놓는다. 이것은 남아의 생식기가 고추와 비슷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고추의 빨간색이 가진 벽사의 기능 때문에 잡귀나 잡인의 출입을 막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기도 하다. 고추는 그 특유의 매운 맛 때문에 시집살이 노래의 좋은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 경상북도 경산지방의 민요 가운데 나오는 “시잡살이 개집살이 앞밭에는 당추심고 뒷밭에는 고추심어 고추당추 맵다해도 시집살이 더 맵더라.” 라는 구절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유지나 고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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