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과 깨달음의 책
인생 수업에는 행복하라는 숙제 뿐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들은 위대한 가르침을 주는 인생의 교사들이다.
삶이 더욱 분명하게 보이는 것은 죽음의 강으로 내몰린
바로 그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들려주는 교훈은 인간의 삶에 대한 진실이다.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이며 20세기를 대표하는 정신의학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로스와 그녀의 제자 데이비드 케슬러는 누구도 하지 못할 일을 해냈다.
두 사람은 죽음 직전의 사람들 수백 명을 인터뷰해, 살아있는 우리에게
강의 형식으로 전하고 있다. 강의의 제목은 (인생 수업)이다.
우리는 배움을 얻기 위해 이 세상에 왔다.
태어나는 순간 누구도 예외 없이 삶이라는 학교에 등록한 것이다.
수업시간이 하루 24시간인 학교에, 살아있는 한 수업은 계속 된다.
그리고 충분이 배우지 못하면 수업은 언제까지나 반복될 것이다.
사랑, 관계. 상실, 두려움, 인내, 받아들임, 용서,행복 등이 이 학교의 과목들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이 지상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일깨운다.
우리가 한 말과 행동이 어쩌면 우리가 사랑하는 단 한 사람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너무 늦을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된다.
이것이 ‘죽어가는’ 사람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교훈들 중 하나이다.
그들은 말한다. 지금 이 순간을 살라고. 삶이 우리에게 사랑하고, 일하고, 놀이를 하고,
별들을 바라볼 기회를 주었으니까,
우리가 지구로 보내져 수업을 다 마치고 나면, 나비가 누에를 벗고 날아오르는 것처럼
우리의 영혼을 육체로부터 해방하는 것이 허락된다.
시간이 되면 우리는 집에서 신에게로 돌아가는 아름다운 나비처럼 떠날 수 있고,
더 자유로운 영혼이 될 수 있다.
우리가 배워야 과목들은 사랑, 관계. 상실, 두려움, 인내, 받아들임, 용서, 행복 등이다.
나아가 이 수업은 궁극적으로는 나 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깨달음으로
우리를 데리고 간다. 그것이 이 수업의 완성이다.
그 ‘나’는 죽음으로써 사라져버리는 존재인가, 아니면
모습을바꿔가며 배움을 계속하는 존재인가?
생의 어느 시점에서 누구나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진다.
‘이것이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일까?’
비극은 인생이 짧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너무 늦게서야
깨닫는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죽음에 직면한 이들의 가르침은 어떤 종교의 설교보다도 뛰어나다.
그들은 책이니 경전에서 얻은 경구가 아닌, 자신들의 육성으로 삶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를 일깨운다.
때로 부조리하고, 하찮고, 무의미한 것 투성이인 이 삶에서 추구할 것은 많지 않다.
사람들은 즐겁지 않은데도 웃고, 본질에 가닿지 않으면서도 화를 내고, 황홀하지 않은데도
새벽을 맞이한다.
가슴이 맞닿지 않는데도 관계를 맺고, 절망적이지만 밥을 먹는다.
죽음은 가장 큰 상실이 아니다.
가장 큰 상실은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우리 안에서 어떤 것이 죽어 버리는 것이다.
죽음을 눈 앞에 둔 이들은 우리에게 거듭 말하고 있다.
‘아직 죽지 않은 사람으로 살아가지 말라’ 고,
죽음의 가장 큰 교훈은 바로 ‘삶’인 것이다.
이 책 속의 숱한 등장 인물들의 말을 빌리면,
삶은 하나의 기회이며, 아름다음이고 놀이이다.
그것을 붙잡고, 감상하고, 누리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 달린 일이다.
세상이 보여 주는 최상의 것을 배우는 일은 우리 자신의 몫이다.
살아가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기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다.
별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은 불행이 아니다.
불행한 것은 이를 수 없는 별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두 저자는 우리가 이 지상에 남아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일깨운다.
우리가 한 말과 행동이 어쩌면 우리가 사랑하는 이에게 하는 마지막 말과
행동이 될지도 모른다.
어는 누구도, 단 한 사람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너무 늦을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
이것이 ‘죽어가는’ 사람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이다
그들은 말한다.
지금 이 순간을 살라고. 삶이 우리에게 사랑하고, 일하고,놀이를 하고,
별들을 바라볼 기회를 주었으니까.
“나는 은하수로 춤추러 갈 거예요. 그곳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놀 거예요”
죽음에 대한 생각을 바꿔놓은 여인, 삶과 죽음에 관한 한 모든 이들의 교사로
불렸던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죽음을 느끼며 그렇게 말했다.
악기를 배웠더라면 연주하고 노래할텐데,
다룰 줄 아는 악기가없음을 아쉬워하면서.
비록 모든 이들이 그녀의 이름을 알지 못할지라도,
세상은 그녀로 인해 더 나은 곳이 되었다.
엘리자베스는 평생을 바쳐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가슴 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최초로 호스피스 운동을 시작한 의사이며, 사상가였다.
왜 우리는 해가 바뀔 때마다 나이를 물을가?
그것은 우리가 해아래서 살기 때문이다.
나이는 태양을 중심하고 살아가는 인생의 연륜이다.
우리는 지구 아래서 살고 있기에 나이가 있고 죽음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 살면 나이가 없다.
시84:10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 보다 낫다. 하루가 천 년,
천 년이 하루. -예수 안에 있으면 영원한 생명이 있다.
요3: 14-15, 요24-29.
-나이가 필요 없다. 하나님 안에 살면 나이가 없다.
그러나시시90:12-
나이를 헤아리는 지혜:-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하기 위해서-
죽음의 기원 -죄-
삶을 진지하게
생각하기 위해서 -삶의 기회를
위대한 사람과 대면할 때 우리는 위대한 것에 이끌린다.
엘리자베스는 말한다.
인간은 창문에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와 같다고. 태양이 밖에 있을 때는
반짝이고 빛이 나지만, 어둠이 드리울 때 스테인드 그라스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그 안의 빛에서 나타난다.
폭풍으로부터 골짜기들을 보호해야만 할까?
그렇게 되면 우리는 그 폭풍우로 인해 생겨난 그랜드 캐년 같은 장관을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이란 실패를 알고, 고통을 겪고, 상실을 경험하며,
깊은 구덩이에 빠져 길을 찾아 헤맨 이들이다.
그들은 동정심과 따뜻함, 사람과 배려로 가득한, 곧 삶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 감사의
마음을 지니고 있다.
아름다운 사람들은 우연히 있는 것이 아니다.
기러기들은 언제 태양을 향해 날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알까?
우리 인간은 떠날 시간이 되었음을 어떻게 알까?
인간의 죽음에 대해 가장 많이 이해하게 해준 한 여성이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타당하지 않은 듯 하다.
그러나 그녀의 죽음은 ‘이곳에서는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인류에게 이보다 더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도 죽음은 해당된다.
그러므로 너무 늦을 때까지 삶을 기다리게 해서는 안된다.
2004년 8월.78세의 나이에 에리자베스 퀴블로 로스는 그렇게 은하수로 춤추러
떠났다. 40년 동안 삶과 죽음을 화두로 삼은 연구자 답게 그녀의 장례식 또한 독특했다.
가족적으로 치러진 고별식은 흑인 성가대가 부르는 성가곡으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그리고 장례식 때는 유대교 랍비를 비롯해, 아메리카 원주민 치료사, 티베트 불교 린포체 등
평소 그녀와 개인적으로 까가웠던 성직자들이 미리 받은 종이 봉투에서도 수많은 나비들이
일제히 날개를 펄럭이며 공중으로 날아가는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알 수 있었다.
그녀가 드디어 번데기에서 부화해 나비가 되어 죽음이라 불리는 새로운 세계에 태어났음을,
그녀가 ‘나비의 수수께끼’에 빠진 것은 소녀 시절 자원 봉사자로 폴란드 마이데넥 유대인 수용소
를 방문했을 때였다.
수용소 내부 벽에는 곳곳에
손톱이나 돌조각으로 새긴 나비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왜 나비일까? 그녀는 무척 궁금했다.
수수께끼가 풀린 것은 그로부터 스무 해가 흘러 스위스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뉴욕과 시카고 병원에서 호스피스 활동을 하며 환자들을 돌보고 있을 때였다.
스스로도 유체이탈 등 다양한 신비현상을 경험하면서 그녀는 ‘인간의 몸은 나비가
날아오르는 번데기처럼 영혼을 감싸고 있는 허물’ 임을 확신하기에 이르렀다.
수용소에서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들도 그녀처럼 ‘영혼의 영생’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 (인생 수업)을 마무리하면서 그녀는 말했다.
“평생을 죽어가는 사람들 곁에서 죽음에 대한 책을 써온 나는 곡 책 한 권을 더 쓰고 싶었다.
죽음에 대한 책이 아니라 삶과 살아가는 일에 대한 책 말이다.
삶의 끝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글로 남기기 위해 이 책을 썼고,
아직까지 삶에 도전하고 그 결과를 음미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선사한다.”
작별을 고하는 순간까지 우리는 이곳에 살고 있다.
이 기간 동안엔 행복하라는 것 외에는 다른 숙제가 없다.
행복해지지 위해 마지막으로 무엇인가를 시도한 적이 언제였는가?
마지막으로 멀리 떠나본 적이 언제였는가?
누군가를 진정으로 껴안아 본 적이 언제였는가?
살고live 사랑하고love 웃으라laugh 그리고 배우라learn.
이것이 우리가 이곳에 존재하는 이유가. 지금 이 순간,
가슴 뛰는 삶을 살지 않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