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회고록 6막43장 (3부-5)
순간 관악영업소에 소문이 퍼졌다.
보험왕이 등극했다고...
그후 몇몇 동기생들이 필사적으로 나를 이길려하였으나 마감날의 최종결과는 내가 동기생중 일등을 하여 김치냉장고를 받게 된것이다.
내가 태어나서 일등을 해보다니..
중학교 1학년 "경복궁 파스텔 그림경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다음으로 받아낸 우승이였다.
아침 점호시간에 모든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내가
김치냉장고를 받게 되였다.
[※ 추후 김치냉장고는 애물단지가 되고 만다.
협소한 반지하공간에 억지로 집어 넣은 김치냉장고 때문에 아침밥을 준비하던 아내가 넘어지면서 오른쪽 발목위 뼈가 뿌러져 한림대한강 성심병원에 입원하게 되였다.]
그리고 얼마후 관악영업 소장님이 오셔서 훈시하셨다.
"여러분 반갑읍니다.
저도 보험업에 종사한지 10여년 되었지만 오늘은 잊지못할 일이 생겼군요."
조회시간에 소장님이 오셔서 훈시하는것도 드문일이 거늘
무슨 잊지 못할일..
모두들 소장님의 입을 쳐다보기 시작하였다.
"이번 엘지화재 서울 영업소 실적에서 우리 관악영업소가 일등을 하였읍니다.
모두 여러분이 고생하셔서 만든 상아탑인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읍니다."
모두 박수.
짝 짝 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