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男 노리는 간암 막는다, 한물간 약 살린 ‘놀라운 콤비’
불로장생의 꿈:바이오혁명
관심
중년 남자가 가장 많이 죽는 암은 간암입니다.
40대와 50대 남성의 간암 사망률은 각각 인구 10만 명당 5.6명, 18.6명입니다.
다른 어떤 암보다 많습니다.
사실 발병률은 위암과 대장암이 더 높습니다.
하지만 간암이 더 치명적인 이유는 재발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간암 중 가장 많은 간세포암은 10명이 걸리면 6~7명이 재발한다고 합니다.
수술로 암을 절제한 환자도 재발 걱정에 몇 년 동안 안심을 못 합니다.
이미지크게보기
정상적인 간은 B형 간염이나 생활습관, 음주 등의 문제로 간세포에 지방이 끼거나 부풀어 오르는 과정을 거쳐 섬유화되다 끝내 암으로 발전한다. 간암은 가장 빈발하는 암은 아니지만 가장 치명적인 암 중 하나다. 이가진·박지은 디자이너
문제는 간세포암 재발을 막아주는 효과적인 항암제가 없다는 점입니다. 사망률이 높은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임상에서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획기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정 약물 두 개를 섞어서 투여했더니 간세포암 재발 확률이 28%가 줄었다는 내용입니다.
이 결과는 지난 5월 열린 미국 암연구학회에 발표됐습니다.
🧾 다룰 내용
① “암 정복 눈 앞”이라던 항암제
② 한물 간 항암제의 화려한 귀환
③ 신약·구약 콤비, 간암 이어 폐암까지
이미지크게보기
간세포암을 절제하거나 고주파 소작술 등을 받았으나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 66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유망한 결과가 나왔다.
임상을 진행한 피어스 초우 싱가포르 국립암센터 종양외과 교수는 “이번 임상은 역사적으로 최초의 긍정적인 결과를 낸 보조요법 시험”이라며 “특히 두 가지 약물을 병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과거엔 효과가 없는 것 것으로 알려져 있던 약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