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준 예헌 민영 미영 모여 겨울 야영 준비 했습니다.
오늘 회의 주제는, 역할 분담과 메뉴 정하기입니다.
아이들과 만나기 전, 작은음악회를 위해 먼저 어떤 역할이 필요할까 고민했습니다.
사회자, 무대꾸미기, 무대 준비, 섭외, 포스터, 초대장 등등등.
필요한 역할을 각자 두 개씩 골라 맡았습니다.
각 팀이 순서대로 팀에서 준비한 무대를 보이는 1부 사회는 예준이가,
특별 무대가 있는 2부는 예헌이가 사회를 맡기로 했습니다.
맡은 역할은 아이들이 도서관에 있을 때 상시로 모여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식단을 정했습니다.
우리 모둠은 명확하게 역할분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각자 맡은 메뉴 준비는 스스로 하기
집에서 가져올 수 있는 것은 가져오고, 없는 것은 우리 팀 친구에게 부탁하기
집에도 없고 친구도 못가져오면 돈을 담당자가 걷어서 사기
이런 룰 안에서, 각자 메뉴를 하나씩 선정하여 해보기로 했습니다.
첫째날 저녁은 예준이가 맡았습니다. 이번에 닭을 직접 튀겨서 치킨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합니다. 직접 인터넷 검색해서 닭 두 마리 가격 찾아보고, 양념치킨 소스 레시피 검색하고 재료 적었습니다. 각자 2000원씩 가져오면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둘째날 아침은 유부초밥입니다. 민영이가 맡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유부초밥이 아닙니다. 불닭 소스를 곁들여 먹으려 합니다. 불닭 소스 사야하는데, 3000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각자 500원씩 걷어서 민영이가 사오기로 했습니다. 유부피만 사고, 밥에는 소금과 참기름만 넣어 먹기로 했습니다.
둘째날 점심은 참치마요 주먹밥과 김치입니다. 미영이 담당입니다. 도서관에서 저를 만날 때마다, 주먹밥 생각했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할머니와 의논해서 재료 가져온다고 합니다. 주먹밥 틀은 민영이가 가져오기로 정했습니다.
둘째날 저녁은 저와 강현오빠가 김치찌개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국물 한번쯤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김치찌개로 정했습니다.
마지막 셋째날 아침은 예헌이가 담당합니다. 짝꿍활동 때 만들었던 샌드위치 만든다고 합니다. 샌드위치 맛은 이미 검증되었으니, 재료만 잘 챙겨오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회의를 끝내고 나니, 10분 남았습니다.
10분동안 뭘할까...
아! 우리 장기자랑 정해야지!
예준이가 우쿨렐레 잘하고, 민영이가 드럼 칠줄 안다고 합니다.
예헌이와 미영이는 노래 잘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은 밴드 공연을 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곡을 하면 좋을까.. 하다가
아이유의 ‘드라마’라는 노래를 골랐습니다.
가사가 아기자기하고, 아이들이 잘 부릅니다.
강현오빠와 저는 연습하기로 했습니다.
예준이가 이미 악보 다 외웠다고 합니다.
다음 회의때 연습해보기로 했는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