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5항 의미가 똑같은 형태가 몇 가지 있을 경우, 그 중3) 어느 하나가 압도적으로 널리 쓰이면, 그 단어만을 표준어로 삼는다.
(ㄱ을 표준어로 삼고, ㄴ을 버림.)
ㄱ | ㄴ | 비고 | |
-게끔 | -게시리 | ||
겸사-겸사 | 겸지-겸지 | ||
고구마 | 참-감자 | ||
고치다 | 낫우다 | 병을 ~ . | |
골목-쟁이 | 골목-자기 | ||
광주리 | 광우리 | ||
괴통 | 호구 | 자루를 박는 부분 | |
국-물 | 얼-국/말-국 | ||
군-표 | 군용-어음 | ||
길-잡이 | 길-앞잡이 | ‘길라잡이’도 표준어임. | |
까다롭다 | 까닭스럽다/까탈스럽다 | ||
까치-발 | 까치-다리 | 선반 따위를 받치는 물건. | |
꼬창-모 | 말뚝-모 | 꼬창이4)로 구멍을 뚫으면서 심는 모. | |
나룻-배 | 나루 | ‘나루[津]’는 표준어임. | |
납-도리 | 민-도리 | ||
농-지거리 | 기롱-지거리 | 다른 의미의 ‘기롱지거리’는 표준어임. | |
다사-스럽다 | 다사-하다 | 간섭을 잘 하다. | |
다오 | 다구 | 이리 ~. | |
담배-꽁초 | 담배-꼬투리/담배-꽁치/담배-꽁추 | ||
담배-설대 | 대-설대 | ||
대장-일 | 성냥-일 | ||
뒤져-내다 | 뒤어-내다 | ||
뒤통수-치다 | 뒤꼭지-치다 | ||
등-나무 | 등-칡 | ||
등-때기 | 등-떠리 | ‘등’의 낮은말. | |
등잔-걸이 | 등경-걸이 | ||
떡-보 | 떡-충이 | ||
똑딱-단추 | 딸꼭-단추 | ||
매-만지다 | 우미다 | ||
먼-발치 | 먼-발치기 | ||
며느리-발톱 | 뒤-발톱 | ||
명주-붙이 | 주-사니 | ||
목-메다 | 목-맺히다 | ||
밀짚-모자 | 보릿짚-모자 | ||
바가지 | 열-바가지/열박 | ||
바람-꼭지 | 바람-고다리 | 튜브의 바람을 넣는 구멍에 붙은, 쇠로 만든 꼭지 | |
반-나절 | 나절-가웃 | ||
반두 | 독대 | 그물의 한 가지 | |
버젓-이 | 뉘연-히 | ||
본-받다 | 법-받다 | ||
부각 | 다시마-자반 | ||
부끄러워-하다 | 부끄리다 | ||
부스러기 | 부스럭지 | ||
부지깽이 | 부지팽이 | ||
부항-단지 | 부항-항아리 | 부스럼에서 피고름을 빨아내기 위하여 부항을 붙이는데 쓰는, 자그마한 단지. | |
붉으락-푸르락 | 푸르락-붉으락 | ||
비켜-덩이 | 옆-사리미 | 김맬 때에 흙덩이를 옆으로 빼내는 일, 또는 그 흙덩이. | |
빙충-이 | 빙충-맞이 | 작은말은 ‘뱅충이’. | |
빠-뜨리다 | 빠-치다 | ‘빠트리다’도 표준어임. | |
뻣뻣-하다 | 왜긋다 | ||
뽐-내다 | 느물다 | ||
사로-잠그다 | 사로-채우다 | 자물쇠나 빗장 따위를 반 정도만 걸어 놓다. | |
살-풀이 | 살-막이 | ||
상투-쟁이 | 상투-꼬부랑이 | 상투 튼 이를 놀리는 말. | |
새앙-손이 | 생강-손이 | ||
새-별 | 새벽-별 | ||
선-머슴 | 풋-머슴 | ||
섭섭-하다 | 애운-하다 | ||
속-말 | 속-소리 | 국악 용어 ‘속소리’는 표준어 임 | |
손목-시계 | 팔목-시계/팔뚝-시계 | ||
손-수레 | 손-구루마 | ‘구루마’는 일본어 임 | |
쇠-고랑 | 고랑-쇠 | ||
수도-꼭지 | 수도-고동 | ||
숙성-하다 | 숙-지다 | ||
순대 | 골-집 | ||
술-고래 | 술-꾸러기/술-부대/술-보/술-푸대 | ||
식은-땀 | 찬-땀 | ||
신기-롭다 | 신기-스럽다 | ‘신기하다’도 표준어 임. | |
쌍동-밤 | 쪽-밤 | ||
쏜살-같이 | 쏜살-로 | ||
아주 | 영판 | ||
안-걸이 | 안-낚시 | 씨름 용어. | |
안다미-씌우다 | 안다미-시키다 | 제가 담당할 책임을 남에게 넘기다. | |
안쓰럽다 | 안-슬프다 | ||
안정부절-못하다 | 안절부절-하다 | ||
앉은뱅이-저울 | 앉은-저울 | ||
알-사탕 | 구슬-사탕 | ||
암-내 | 곁땀-내 | ||
앞-지르다 | 따라-먹다 | ||
애-벌레 | 어린-벌레 | ||
얕은-꾀 | 물탄-꾀 | ||
언뜻 | 펀뜻 | ||
언제나 | 노다지 | ||
얼룩-말 | 워라-말 | ||
에는 | 엘랑 | ||
열심-히 | 열심-으로 | ||
입-담 | 말-담 | ||
자배기 | 너벅지 | ||
전봇-대 | 전선-대 | ||
주책-없다 | 주책-이다 | ‘주착 → 주책‘은 제11항 참조. | |
쥐락-펴락 | 펴락-쥐락 | ||
-지만 | -지만서도 | ← -지마는. | |
짓고-땡 | 지어-땡/짓고-땡이 | ||
짧은-작 | 짜른-작 | ||
찹-쌀 | 이-찹쌀 | ||
청대-콩 | 푸른-콩 | ||
칡-범 | 갈-범 |
[해설] : 제17항에서와 같은 정신으로 단수 표준어를 규정한 것이다. 즉,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는 것이 국어를 풍부하게 하기 보다는 혼란을 야기한다는 판단에서 어느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은 것이다. 가령 ‘참감자’를 ‘고구마’와 병용시키는 일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아 버리고 ‘고구마’만 살린 것이 그 일례이다.
제17항은 발음상으로 기원을 같이하는 단어였음에 반해 여기에서 다루어진 단어들은 ‘고구마’와 ‘참감자’의 관계처럼 어원을 달리하는 단어들이다.
1.‘-게끔/-게시리’의 ‘-게시리’는 꽤 많이 쓰이는 편이나 역시 방언 냄새가 짙다고 판단되어 표준어에서 버렸다. 더구나 이들과 같은 의미의 어미로 ‘-도록’이 널리 쓰이고 있어 ‘-게끔’ 하나만 추가하는 것으로 족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2.‘고치다/낫우다’의 ‘낫우다’는 일부 방언에서만 쓰이고 서울에서는 전혀 쓰이지 않아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다.
3.‘다오/다구’는 어감의 차이를 동반하면서 다 쓰일 수도 있을 법하나 역시 ‘다오’가 정상적인 단어로 인정되어 ‘다구’는 버렸다.
4.‘등나무/등칡’의 ‘등칡’은 ‘등나무’의 뜻으로는 버리나 ‘쥐방울과에 속하는 갈잎덩굴나무’의 뜻으로 표준어다.
5.‘반나절/나절가웃’의 ‘나절가웃’은 ‘반나절’의 뜻으로는 버리나 ‘하루의 3/4’이라는 뜻으로는 표준어로 두었다.
6.‘붉으락푸르락/푸르락붉으락’은 두 개가 다 인정될 법도 하나 ‘오락가락’이나 ‘들락날락’이 ‘가락오락’이나 ‘날락들락’이 되지 못하듯이 이 종류의 합성어에는 일정한 어순(語順)이 있는 까닭에 더 널리 쓰이는 ‘붉으락푸르락’만 표준어로 삼은 것이다. ‘쥐락펴락/펴락쥐락’의 경우 전자만을 표준어로 삼은 것도 마찬가지다.
7.‘안절부절못하다/안절부절하다’와 ‘주책없다/주책이다’의 ‘안절부절하다, 주책이다’는 부정사(不定辭)를 빼고 쓰면서도 의미는 반대가 되지 않고 부정사가 있는 ‘안절부절못하다, 주책없다’와 같은 의미로 쓰이는 특이한 용법인데, 오용(誤用)으로 판단되어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8.‘-지만/-지만서도’의 ‘-지만서도’도 ‘-게시리’와 마찬가지로 꽤 널리 쓰이는 편이나 방언 냄새가 짙다 하여 표준어에서 제거하였다.
9.참고로 앞에 예시된 단어의 뜻풀이를 몇 개 덧붙인다.
㉠ ‘대장일’은 ‘대장간에서 쇠붙이를 다루어 기구(器具)를 만드는 일’이다.
㉡ ‘며느리발톱’은 ‘사람의 새끼발톱 바깥쪽에 붙은 작은 발톱이나, 새 또는 길짐승의 뒷발톱’이다.
㉢ ‘부각’은 ‘다시마를 기름에 튀긴 반찬’이다.
㉣ ‘빙충이’는 ‘똑똑지 못하고 어리석게 수줍어하기만 하는 사람’이다.
㉤ ‘살풀이’는 ‘타고난 살(煞)을 미리 막는 굿’이다.
㉥ ‘새앙손이’는 ‘손가락의 모양이 새앙처럼 생긴 사람’으로 ‘생인손’(제24항)과는 다른 말이다.
㉦ ‘안쓰럽다’는 ‘손아랫사람이나 형편이 넉넉지 못한 사람에게 폐를 끼치거나 도움을 받아 썩 미안하고 딱하다’의 뜻이다. ‘안’의 어원이 불분명하므로 ‘-스럽다’를 밝히지 아니하고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이다.
㉧ ‘입담’은 ‘말재주나 말솜씨’를 뜻한다.
㉨ ‘자배기’는 ‘운두가 과히 높지 않고 아가리가 둥글넓적한 질그릇’이다.
㉩ ‘짓고땡’은 ‘노름 방식의 하나’다.
㉪ ‘짧은작’은 ‘길이가 짧은 화살’이다.
제26항 한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몇 가지가 널리 쓰이며 표준어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
복수표준어 | 비고 |
가는-허리/잔-허리 | |
가락-엿/가래-엿 | |
가뭄/가물 | |
가엾다/가엽다 | 가엾어/가여워, 가엾은/가여운 |
감감-무소식/감감-소식 | |
개수-통/설거지-통 | |
개숫-물/설거지-물 | ‘설겆다’는 ‘설거지하다’로. |
갱-엿/검은-엿 | |
-거리다/-대다 | 가물-, 출렁-. |
거위-배/횟-배 | |
것/해 | 내 ~, 네 ~, 뉘 ~. |
게을러-빠지다/게을러-터지다 | |
고깃-간/푸줏-간 | ‘고깃-관, 푸줏-관, 다림-방’은 비표준어임. |
곰곰/곰곰-이 | |
관계-없다/상관-없다 | |
교정-보다/준-보다 | |
구들-재/구재 | |
귀퉁-머리/귀퉁-배기 | ‘귀퉁이’의 비어임. |
극성-떨다/극성-부리다 | |
기세-부리다/기세-피우다 | |
기승-떨다/기승-부리다 | |
깃-저고리/배내-옷/배냇-저고리 | |
꼬까/때때/고까 | ~신, ~옷. |
꼬리-별/살-별 | |
꽃-도미/붉-돔 | |
나귀/당-나귀 | |
날-걸/세-뿔 | 윷판의 쨀밭 다음의 셋째 밭. |
내리-글씨/세로-글씨 | |
넝쿨/덩굴. | ‘덩쿨’은 비표준어임 |
녘/쪽 동~, | 서~. |
눈-대중/눈-어림/눈-짐작 | |
느리-광이/느림-보/늘-보 | |
늦-모/마냥-모 | ← 만이앙-모. |
다기-지다/다기-차다 | |
다달-이/매-달 | |
-다마다/-고말고 | |
다박-나룻/다박-수염 | |
닭의-장/닭-장 | |
댓-돌/툇-돌 | |
덧-창/겉-창 | |
독장-치다/독판-치다 | |
동자-기둥/쪼구미 | |
돼지-감자/뚱딴지 | |
되우/된통/되게 | |
두동-무니/두동-사니 | 윷놀이에서, 두 동이 한데 어울려 가는 말. |
뒷-갈망/뒷-감당 | |
뒷-말/뒷-소리 | |
들락-거리다/들랑-거리다 | |
들락-날락/들랑-날랑 | |
딴-전/딴-청 | |
땅-콩/호-콩 | |
땔-감/땔-거리 | |
-뜨리다/-트리다 | 깨-, 떨어-, 쏟-. |
뜬-것/뜬-귀신 | |
마룻-줄/용총-줄 | 돛대에 매어 놓은 줄. ‘이어줄’은 비표준어임. |
마-파람/앞-바람 | |
만장-판/만장-중(滿場中) | |
만큼/만치 | |
말-동무/말-벗 | |
매-갈이/매-조미 | |
매-통/목-매 | |
먹-새/먹음-새 | ‘먹음-먹이’는 비표준어임. |
멀찌감치/멀찌가니/멀찍이 | |
멱통/산-멱/산-멱통 | |
면-치레/외면-치레 | |
모-내다/모-심다 | 모-내기, 모-심기. |
모쪼록/아무쪼록 | |
목판-되/모-되 | |
목화-씨/면화-씨 | |
무심-결/무심-중 | |
물-봉숭아/물-봉선화 | |
물-부리/빨-부리 | |
물-심부름/물-시중 | |
물추리-나무/물추리-막대 | |
물-타작/진-타작 | |
민둥-산/벌거숭이-산 | |
밑-층/아래-층 | |
바깥-벽/밭-벽 | |
바른/오른[右] ~손, =~쪽, ~편. | |
발-모가지/발-목쟁이 | ‘발목’의 비속어임. |
버들-강아지/버들-개지 | |
벌레/버러지 | ‘벌거지, 벌러지’는 비표준어임. |
변덕-스럽다/변덕-맞다 | |
보-조개/볼-우물 | |
보통-내기/여간-내기/예사-내기 | ‘행-내기’는 비표준어임. |
볼-따구니/볼-퉁이/볼-때기 | ‘볼’의 비속어임. |
부침개-질/부침-질/지짐-질 | ‘부치개-질’은 비표준어임. |
불똥-앉다/등화-지다/등화-앉다 | |
불-사르다/사르다 | |
비발/비용(費用) | |
뾰두라지/뾰루지 | |
살-쾡이/삵 | 삵-피. |
삽살-개/삽사리 | |
상두-꾼/상여-꾼 | ‘상도-꾼, 향도-꾼’은 비표준어임. |
상-씨름/소-걸이 | |
생/새앙/생강 | |
생-뿔/새앙-뿔/생강-뿔 | ‘쇠뿔’의 형용. |
생-철/양-철 | 1.‘서양철’은 비표준어임. 2.‘生鐵’은 ‘무쇠’임. |
서럽다/섧다 | ‘설다’는 비표준어임. |
서방-질/화냥-질 | |
성글다/성기다 | |
-(으)세요/-(으)셔요 | |
송이/송이-버섯 | |
수수-깡/수숫-대 | |
술-안주/안주 | |
-스레하다/-스름하다 | 거무-, 발그- |
시늉-말/흉내-말 | |
시새/세사(細沙) | |
신/신발 | |
신주-보/독보(櫝褓) | |
심술-꾸러기/심술-쟁이 | |
씁쓰레-하다/씁쓰름-하다 | |
아귀-세다/아귀-차다 | |
아래-위/위-아래 | |
아무튼/어떻든/어쨌든/하여튼/여하튼 | |
앉음-새/앉음-앉음 | |
알은-척/알은-체 | |
애-갈이/애벌-갈이 | |
애꾸눈-이/외눈-박이 | ‘외대-박이, 외눈-퉁이’는 비표준어임. |
양념-감/양념-거리 | |
어금버금-하다/어금지금-하다 | |
어기여차/어여차 | |
어림-잡다/어림-치다 | |
어이-없다/어처구니-없다 | |
어저께/어제 | |
언덕-바지/언덕-배기 | |
얼렁-뚱땅/엄벙-뗑 | |
여왕-벌/장수-벌 | |
여쭈다/여쭙다 | |
여태/입때 =‘여직’은 비표준어임. | |
여태-껏/이제-껏/입때-껏 | ‘여직-껏’은 비표준어임. |
역성-들다/역성-하다 | ‘편역-들다’는 비표준어임. |
연-달다/잇-달다 | |
엿-가락/엿-가래 | |
엿-기름/엿-길금 | |
엿-반대기/엿-자박 | |
오사리-잡놈/오색-잡놈 | ‘오합-잡놈’은 비표준어임. |
옥수수/강냉이 ~떡, | ~묵, ~밥, ~튀김. |
왕골-기직/왕골-자리 | |
외겹-실/외올-실/홑-실 | ‘홑겹-실, 올-실’은 비표준어임. |
외손-잡이/한손-잡이 | |
욕심-꾸러기/욕심-쟁이 | |
우레/천둥 | 우렛-소리, 천둥-소리. |
우지/울-보 | |
을러-대다/을러-메다 | |
의심-스럽다/의심-쩍다 | |
-이에요/-이어요 | |
이틀-거리/당-고금 | 학질의 일종임. |
일일-이/하나-하나 | |
일찌감치/일찌거니 | |
입찬-말/입찬-소리 | |
자리-옷/잠-옷 | |
자물-쇠/자물-통 | |
장가-가다/장가-들다 | ‘서방-가다’는 비표준어임 |
재롱-떨다/재롱-부리다 | |
제-가끔/제-각기 | |
좀-처럼/좀-체 | ‘좀-체로, 좀-해선, 좀-해’는 비표준어임. |
줄-꾼/줄-잡이 | |
중신/중매 | |
짚-단/짚-뭇 | |
쪽/편 | 오른~, 왼~. |
차차/차츰 | |
책-씻이/책-거리 | |
척/체 | 모르는 ~, 잘난 ~ . |
천연덕-스럽다/천연-스럽다 | |
철-따구니/철-딱서니/철-딱지 | ‘철-때기’는 비표준어임. |
추어-올리다/추어-주다 | ‘추켜-올리다’는 비표준어임. |
축-가다/축-나다 | |
침-놓다/침-주다 | |
통-꼭지/통-젖 | 통에 붙은 손잡이. |
파자-쟁이/해자-쟁이 | 점치는 이. |
편지-투/편지-틀 | |
한턱-내다/한턱-하다 | |
해웃-값/해웃-돈 | ‘해우-차’는 비표준어임. |
혼자-되다/홀로-되다 | |
흠-가다/흠-나다/흠-지다 |
[해설] : 제18항에서와 같은 정신으로 복수 표준어를 규정한 것이다. 종래에는 ‘출렁거리다/출렁대다’의 ‘-거리다/-대다’가 널리 쓰임에도 불구하고 ‘-거리다’만을 표준어로 삼았었는데, 이번에는 둘을 다 표준어로 삼아 국어를 풍부하게 하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표준어가 인위적으로 부자연스럽게 결정되는 산물이라는 관념을 불식시키도록 하였다.
1. ‘가뭄/가물’ 중에서는 ‘가뭄’이 점점 더 큰 세력을 얻어 가고 있으나 ‘가물에 콩 나듯 한다’에서 보듯 ‘가물’도 아직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아 복수 표준어로 처리하였다.
2. ‘가엾다/가엽다’는 활용형에서 ‘아이, 가엾어라’와 ‘아이, 가여워’가 다 쓰이므로 복수 표준어로 삼은 것이다. ‘서럽다/섧다’나 ‘여쭙다/여쭈다’가 복수 표준어로 인정된 것이 다 같은 근거에 의해서다. ‘서럽게 운다’와 ‘섧게 운다’, ‘여쭈워 보아라’와 ‘여쭈어 보아라’가 다 쓰이고 있는 것이다.
3. ‘늦모/마냥모’의 ‘마냥모’는 종래 ‘만이앙(晩移秧)-모’에서 온 말이라 하여 ‘만양모’로 적었던 것인데 이번에 원형을 살리지 않고 발음대로 표기를 고쳤다.
4. ‘되우/된통/되게’의 ‘되우’는 이제 그 쓰임이 활발치 못한 형편이기는 하나 고어로 처리하기에는 이르다 하여 복수 표준어의 하나로 인정한 것이다.
5. ‘-뜨리다/-트리다’는 ‘-거리다/-대다’와 마찬가지로 둘 다 널리 쓰이므로 복수 표준어로 처리하였다. 이들 사이의 어감의 차이가 있는 듯도 하나 그리 뚜렷하지 않다.
6. ‘-(으)세요/-(으)셔요, -이에요/-이어요’에서 전통 어법은 ‘-(으)세요, -이에요’였는데, 광복 후 국민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으)셔요, -이어요’형을 씀으로써 특히 젊은 층에 그것이 상당히 보편화하였다. 그리하여 대답 소리 ‘네’와 함께 비표준어로 돌려졌던 전통 어법을 이번에 되살릴 때, 인위적인 교과서 어법도 복수 표준어로 흡수하기로 한 것이다.
7. ‘신발’은 단음절인 ‘신’만으로는 의미 전달이 모호함을 보족하는 수단으로 ‘비’를 ‘빗자루’라 하는 식으로 만들어진 말로서 너무 보편화되어 있는 점을 감안해서 현실화한 것이다. ‘신류 수출’보다는 ‘신발류 수출’이라 함이 특히 음성 언어의 경우 뜻 전달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8. ‘알은-척/-체’의 ‘알은’은 ‘ㄹ’ 불규칙 용언이므로 ‘안’으로 해야 마땅할 것이로되, ‘알은’으로 굳어 버린 관용을 존중해서 ‘알은’형을 그대로 둔 것이다.
9. ‘우레/천둥’의 ‘우레’는 본래가 ‘울다’의 어간 ‘울-’에 접미사 ‘-에’가 붙어서 된 말이었는데, 어느 결에 한자어식 표기로 바뀌어 ‘우뢰(雨雷)’라 씌여 왔던 것이다. 이번 규정에서는 고어에도 ‘우레’로 나타나는 점을 감안하여 ‘우레’로 되돌려 처리한 것이다.
10. 참고로 위에 예시된 단어의 뜻풀이를 몇 개 보인다.
㉠ ‘기세부리다/기세피우다(氣勢~)’는 ‘남에게 자기의 기운과 세력을 드러내 보이다’의 뜻이다.
㉡ ‘기승떨다/기승부리다(氣勝~)’는 ‘성미가 억척스러워 남에게 굽히지 않는 성질을 부리다’의 뜻이다.
㉢ ‘다기지다/다기차다(多氣~)’는 ‘보기보다 당차서 좀처럼 겁을 내지 아니하다’의 뜻이다.
㉣ ‘다박나룻/다박수염’은 ‘다보록하게 난 수염’이다.
㉤ ‘동자기둥(童子~)/쪼구미’는 ‘들보 위에 세워 다른 들보를 받쳐 주는 짧은 기둥’이다.
㉥ ‘뜬것/뜬귀신’은 ‘떠돌아다니는 못된 귀신’이다.
㉦ ‘마파람/앞바람’은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다.
㉧ ‘매갈이/매조미(~糙米)’는 ‘겉벼를 매통으로 겉꺼풀만 벗긴 쌀’이다.
㉨ ‘매통/목매’는 ‘둥근 통나무 두 짝으로 만든 나무매로, 곡식의 겉꺼풀을 벗길 때 쓰는 기구’이다.
㉩ ‘멱통/산멱/산멱통’은 ‘살아 있는 동물의 목구멍’이다.
㉪ ‘면치레/외면치레(外面~)’는 ‘속은 어떻든 겉으로만 꾸며 체면을 닦는 일’이다.
㉫ ‘물타작/진타작(~打作)’은 ‘벼를 베어 채 마르기도 전에 떠는 일’이다.
㉬ ‘불똥앉다/등화앉다(燈火~)’는 ‘촛불이나 등잔불의 심지 끝에 엉긴 덩어리가 빨갛게 타다’의 뜻이다.
㉭ ‘아귀세다/아귀차다’는 ‘마음이 꿋꿋하여 남에게 잘 꺾이지 아니하다’의 뜻이다.
‘입찬말/입찬소리’는 ‘분수를 헤아리지 아니하고 희떱게 장담하는 소리’다.
‘책씻이/책거리(冊~)’는 ‘글방에서 읽던 책을 다 떼었을 때 스승과 동접들에게 한턱을 내는 일’이다.
‘편지투/편지틀(便紙~)’은 ‘편지를 쓸 때에 참고하도록 모범적인 편지를 모은 책’이다.
‘해웃값/해웃돈’은 ‘술좌석에서 치르는 화대(花代)’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