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브랜드는 그 자체만으로도 어드벤처라는 말과 직결된다. 지프는 오프로더의 명제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험로를 개척하는 선구자로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지프 브랜드가 좀더 다양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소형 SUV 모델인 레니게이드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색다른 멋을 전달했고, 이보다 더 남성적이고 까칠한 성격을 가진 트레일호크의 경우 정통 오프로더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주고 있다. 사진/더아이오토
JEEP 레니게이드가 국내에 모습을 드러낸 후 새로운 감각의 오프로더라는 이미지를 더해 왔다. 그리고 지프의 전통에 오프로드 능력을 높인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 버전을 국내에 추가해 출시하면서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다.
국내에 처음 출시되는 트레일호크 버전은 미국 군용차를 평가하는 네바다 오토모티브 테스트 센터(NATC) 주관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의 루비콘 트레일 등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오프로드 코스에서 이루어지는 테스트를 통해 성능이 검증되어야 자격이 인정돼 트레일 레이티드 뱃지를 받을 수 있는 특별한 모델이다.
자유와 모험을 대변하는 지프 브랜드에서 최초로 만든 소형 SUV 모델로 출시 전부터 관심을 얻어왔던 레니게이드는 그 만한 이유가 있었고, 고성능 오프로드 버전인 트레일호크를 통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전체적인 스타일 등에서 전통을 이어받은 모델이라는 점이 우선 오프로더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고, 실제 타보면 느끼는 감성에서 다시 믿음을 가지도록 만들게 된다.
지프 브랜드의 SUV 라인업을 완성하는 레니게이드는 지프 첫 모델 윌리스 MB와 오프로더 랭글러의 피를 이어받은 정통 소형 SUV 모델이다. 지프 모델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멜피 공장에서 생산되는 레니게이드는 유럽의 주행 감각과 디자인 감성, 지프의 4x4 기술과 성능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베이스 모델인 지프 레니게이드는 지프 브랜드 최초의 정통 소형 SUV로 오프로드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어 왔다.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는 20:1의 크롤비를 자랑하는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로우 AWD 시스템, 락 모드가 추가된 트레일호크 셀렉-터레인 지형설정 시스템, 트랜스퍼 케이스와 전방 서스펜션 등으로 드라이빙 능력을 높였다.
여기에 연료탱크, 변속기 등을 보호해 주는 스키드 플레이트, 보다 공격적으로 장애물을 돌파할 수 있도록 진입각을 향상시킨 전방 범퍼 등을 통해 소형 SUV 중 최강의 오프로드 성능을 구현한다. 또한, 최저지상고 210mm, 진입각 30도, 이탈각 34도, 여각 24도, 최고 수중도하 깊이 480mm로 동급 최강의 오프로드 성능을 위한 하부 스펙도 갖추면서 정통 오프로더의 성격을 확연히 보여주고 있다.
정통 오프로더의 성격을 표출하고 있는 스타일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의 전체적인 스타일은 오프로드를 즐기는 마니아들을 현혹 시킬 수 있는 몸가짐을 보여준다. 어쩌면 몸 속까지도 정통 오프로더의 성격을 갖춘 모델로 사이드에 부착된 트레일 레이티드 뱃지는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Go Anywhere, Do Anything) 지프의 혈통임을 증명하는 표식이기도 하다.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255X1,805X1,695, 휠베이스 2,570mm로 베이스가 된 모델인 기존 레니게이드와 동일하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조금 더 커 보이는 덩치는 오프로드 성격을 더욱 높인 스타일에서 오는 듯 하다. 특히, 전통의 멋을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탄생, 지프 특유의 박스형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관습에 순응하지 않는 반항적이며 에너지 넘치는 외관을 갖추었다.
프런트는 지프를 연상시키는 그릴에 원형의 헤드램프를 기본으로 블랙 지프 뱃지, 블랙 그릴, 새틴 블랙 세븐-슬롯 그릴, 블랙 색상의 트레일호크 후드 데칼이 강인한 오프로드의 멋을 강조하고 있다. 사이드는 도어에 적용된 사이드 미러에 트레일호크 데칼이 적용됐고, 하단이 예리하게 꺾인 범퍼, 측면의 트레일 레이티드 뱃지 및 레드 컬러 레니게이드 뱃지, 17인치 오프로드 블랙 알루미늄 휠 및 오프로드 타이어 등이 차체의 듬직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리어는 군용 지프 차량에 장착됐던 보조 연료통에 새겨진 문양에서 영감을 받은 X 마크를 새겨진 테일 램프로 브랜드의 전통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범퍼에 적용된 레드 컬러 토우 후크, 독수리 날개 모양을 형상화 한 트레일호크 뱃지 등 특별한 디자인 요소를 통해 최강의 소형 SUV임을 제시하고 있다.
실내공간은 지프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강하고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한 특별함으로 디자인과 함께 전반적으로 블랙 색상을 적용하고 레드 컬러 베젤로 액센트를 줬다. 여기에 7인치 TFT LED 풀-컬러 전자식 주행정보 시스템, 유커넥트 6.5인치 터치 스크린 멀티미디어 커맨드 센터가 투박하지만 세련된 공간을 만들었고, 탈부착이 가능한 마이 스카이 오픈-에어 선루프 시스템은 개방감과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또한, 터치스크린 위쪽의 중앙 송풍구는 익스트림 스포츠용 고글을 컨셉에 원색 컬러 색상을 더해 산뜻하게 디자인 됐고, 중앙 콘솔 매트에 새겨진 모압 유타 지역의 지도, 계기판 내에 뿌려진 머드 느낌의 그래픽 요소 등은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고객들에게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지프의 강력한 퍼포먼스 및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트레일호크 로고가 새겨진 시트, 동반자석 시트 아래 수납공간, 오토, 스노우, 샌드, 머드, 락의 5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터레인 설정 다이얼이 구성돼 있다. 또한, 편의사양을 위한 가죽 기어 노브, 앞 좌석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올-웨더 플로어 매트, 230V 전원 아웃릿 등이 적용돼 최강 소형 SUV의 특별함을 더해준다.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의 완성을 향한 첫 걸음을 제시
지프 브랜드를 만나면 항상 생각나는 부분이 모험이다. 랭글러가 그러했고 시티 성능을 더한 그랜드 체로키도 모태가 되는 부분이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그 동안 지프 브랜드의 다른 모델에 대한 시승을 했을 때에도 온로드를 벗어나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성격을 갖추었다.
시승차에 적용된 파워트레인은 2.0L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돼 제원상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제시하고 있으며, 빠르고 부드러운 능력을 갖춘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좀더 다이내믹하고 편안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도록 해 준다.
사실, 지프 모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세련된 주행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둔탁한 드라이빙 성능을 가진 지프 브랜드는 그다지 큰 메리트가 없지만 마니아들에게는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는 모델이기도 하다. 그만큼 지프 브랜드는 오프로드를 즐기려는 유저들을 통해 가치를 입증받아 왔고, 전통이라는 명제를 갖고 있음에도 꾸준한 성장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브랜드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니 디젤 엔진의 묵직함이 창문으로 밀려 들어왔지만 그다지 귀에 거슬리지는 않는다. 변속 레버를 조작하고 가속 페달을 밟으니 높은 토크를 갖춘 시승차는 곧바로 앞으로 튕겨나가듯 빠른 응답력으로 움직여 준다. 일반 도로에서 노면의 소음이 조용하게 들어오지만 시승차의 특색을 충분히 살려 주면서 온로드 차량과는 또 다른 매력을 전달해 오기 시작한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세단이나 스포츠카와 같은 달리기 성능은 아니지만 가볍게 달려나가는 느낌은 온로드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이다. 이런 류의 차량을 좋아하는 기자에게 있어서는 복잡한 도심을 떠나 오프로드를 들어서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거린다. 아마 시승차인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를 처음 만나는 유저들이라면 누구나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드디어 막히는 시내를 벗어나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을 꾹 밟으니 둔탁하게 움직이던 시승차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빠른 주행에는 부족할 것이라는 생각을 접어두게 할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는 시승차에게 괜한 선입견을 가졌던 부분이 미안할 정도다. 물론, 지나친 고성능의 드라이빙을 원하는 것은 아니었고, 묵직한 핸들링 성능에 비하는 능력이 나타나겠지?라고 생각했던 마음을 비워야 할 듯 하다.
시승차가 코너에 진입하면서 온-오프로드 어디서나 4바퀴에 최적의 토크를 분배하는 최첨단 지능형 4x4 시스템인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로우와 트레일호크 셀렉-터레인이 연동돼 최적의 주행 흐름을 이어가게 만든다. 이 시스템들과 함께 내리막길 주행 제어 장치가 탑재돼 거친 산악 지형에서도 무리 없는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
오프로드에 들어서면서 시승차는 더욱 큰 느낌을 준다. 비가 내린 후이기 때문에 도로가 울퉁불퉁하게 만들어져 있지만 그다지 긴장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지프이기 때문이다. 그 동안 지프 브랜드를 시승하면서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펼쳐 보았고, 그 때마다 만족스러움을 보여주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시승차를 좀더 강하게 운전해 오프로드에 들어섰지만 단단한 차체와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위해 적용된 시스템들이 시승자에게 믿음을 전달해 온다. 좀더 가속을 해도 미끄러짐이 없이 움직이면서 진흙을 치고 나가는 능력이 좀더 과감한 드라이빙을 지속하도록 해 오면서 재미있는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한다. 그만큼 레니게이드를 좀더 업그레이드한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는 큰 매력을 전달해 오는 오프로더라는 것이 더 어울리는 듯 하다.
[지프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오프로더의 최강자로 마니아들을 매료시키는 차
[제원표]
지프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 2.0 AWD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4,255X1,805X1,695 휠베이스(mm) 2,570 트레드 전/후(mm) 1,551/1,553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터보디젤 / 1,956 최고출력(ps/rpm) 170/3,750 최대토크(kg·m/rpm) 35.7/1,750 0 → 100km/h(초) - 안전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 11.6(도심/10.5, 고속/13.1) CO2배출량(g/km) 167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4WD / 9단 자동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맥퍼슨 스트럿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디스크 타이어 전/후 모두 P215/60R17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4,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