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요훈 기자https://joongang.co.kr/article/25142294
전주나이트파 '쩐주'…건달서 그룹 회장까지 김성태 A to Z | 중앙일보
취재 결과 김성태는 경찰의 관리대상 폭력조직원에 등록돼 있지 않았다.
www.joongang.co.kr
반달을 아십니까? 반건달을 그렇게 부른다고 하는군요.1968년생. 학력은 밝혀진 바 없으며, 조폭 출신으로 쌍방울 그룹 회장에 오른 김성태는 ‘건달 세계’에선 입지전적 인물로 추앙받고 있답니다.전주나이트파의 ‘쩐주’였고, 2000년대 초에 서울로 올라와 불법 도박장과 고리대금 사채업으로 부를 축적하였고, 경영난에 시달리던 쌍방울을 인수하여 쌍방울 그룹을 건달 사무실로 만들고, 전관 변호사들을 그룹 계열사의 사외이사에 위촉하여 자신의 방패막이로 활용하고...그래서인지 쌍방울 주가 조작으로 수백억원을 챙기고도 집행 유예 선고에 추징금은 단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 인물인데, 이화영 판결문을 보니 신진우 판사는 김성태를 무모한 시도는 하지 않고 위험을 감수하지도 않는 건실한 기업인으로 평가하고 있군요. 경험칙상 그렇다고 하는데, 그런 경험칙을 일반화할 수 있나요? 이화영 판결문을 보고 있는데, 왜 배심원 제도를 도입해야 하는지 알겠습니다. 판사 한 사람의 주관적인 판단이 선거에서 다수 유권자들의 선택 기회를 박탈할 수도 있고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릴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