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눈동자의 소녀』(길옥윤 작사/작곡)는 1975년 발표한
「이 숙」의 히트곡 중 하나입니다.
「이 숙」이 부른 노래 중에서, 가장 크게 히트한 곡이 바로
'눈이 내리네'인데, 1970년대 당시 그녀 부른 '눈이 내리네'는 겨울철만
되면, 레코드 점이나 음악 다방의 스피커를 점령 하다시피 하면서,
자주 애창되었던 겨울철의 대표적인 인기곡이었습니다.
사실 '눈이 내리네'는 프랑스의 샹송 가수 '아다모'가 부른 세계적인
히트곡 'Tombe la Neige'을 '길옥윤'선생이 번안하고 편집해서 만들어
「이 숙」에게 준 노래가 '눈이 내리네'입니다.
미8군 무대에서 20대 초 부터 노래를 부른 「이 숙」은 당시 '패티 김'과
이혼한 '길옥윤'의 눈에 띄어 '눈이 내리네', '우정'을 발표하며 인기를
한 몸에 받았고, 『슬픈 눈동자의 소녀』, '슬픔이여 안녕', '벌써 나를
잊으셨나요' 등 다수의 히트곡이 있습니다.
1974년 TBC 등 방송사 가수상을 휩쓴 그녀는 1979년 미국에 건너가
10년 간 살다 20여년 전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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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눈동자에 소녀가
강변을 걸어가네
바람에 휘날리는 검은 머리
혼자서 걸어가네
그 어느 봄 날 사랑을 했네
그이와 거닐던 길
찬바람 몰아치고 해져문데
어데로 가는가
흩날리는 낙엽 따라
멀리 멀리 떠나가고 싶어라
슬픈 눈동자에 소녀는
봄 날을 그리면서
흰 눈에 덮힌 먼 산을 향해
혼자서 걸어가네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