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가 드디어 마의 구간인 2600선을 탈환하였습니다.
코스피가 다시 2600선을 돌파하기까지 거의 반년정도가 걸린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탈출하던 개인투자자들도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거래대금이 늘어남에 따라 증시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특히 한화의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투자가 강력하게 이뤄지면서 반도체 부문의 빈자리를 커버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제가 재밌는 기사를 하나 봤습니다.
오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문제에 관한 한 민주당이 국민의힘 보다는 낫다. 아무리 부족하고 못나도 국민의힘 보다는 분명히 했다”며, “오늘 다행히 환율이 1441원까지 내려가고 있지만, 코스피 지수가 지금 2500에서 2600대로 겨우 턱걸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코스피 3000을 찍는 법은 단순하다. 민주당이 집권하면 시장이 공정해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주가를 조작해 수십억씩 벌고 피눈물 흘리게 해도 아무도 책임을 묻지 않으면 어느 외국인 투자자가 투자하려고 하겠나”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상법을 개정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근데 저 말 믿는 분들이 과연 계실까요?
사실상 포퓰리즘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좌파든 우파든 상관없이 국가와 국민들을 잘 통합해서 잘 살게 만드는 정치인들이 진짜 애국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나라 돌아가는 꼴을 보면 서로 양극화되어 열심히 갈라치기를 하는 중이죠.
그리고 집권당이 바뀔때마다 증시를 부흥시키고,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심심하면 유상증자, 무상감자, 인적분할, 물적분할, 전환사채 물량 쏟아내기 등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보호장치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그나마 최근에서야 개인투자자들이 목소리가 커지니까 금감원에서 기업들을 잡는 시늉이라도 하는데, 아직 멀었죠.
게다가 금투세 폐지도 최근에 발생한 것을 보면 정말 갈길이 멀고도 험합니다.
끝으로 근본적으로 주식시장의 부흥을 위해선 부동산 시장에 몰려 있는 자금이 증시로 이동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증시의 신뢰성을 회복시켜야 하며, 부동산 시장의 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부동산 불패라는 대한민국에서 집값하락을 가만히 보고 있을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또 자신들의 집값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박수 칠 정치인이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좌가 됐든 우가 됐든 코스피 3000.... 코로나19처럼 격동적인 주식붐이 오지 않는 이상 힘들거라고 봅니다.
물론 오면 땡큐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