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명약(名藥)은 있는가
열흘 전에 주문한 글루코사민이 오늘 연세한강병원 약제실로 배송되었다. 연세한강병원이 개원한 2018년 12월 초부터 약제실 약사로 근무를 하고 있는 곳이다. 관절 척추의 전문병원으로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종합건강검진센타등을 갖추고 있는 중소병원급이다. 인체의 기둥인 모든 관절을 해당 전문의사들이 진료하는 병원이다. 병동 한켠에 약제실이 있으매 수술하고 입원한 환자들을 수시로 접한다.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마약류를 비롯한 모든 의약품을 주문 관리 조제하는 것이 약사의 임무이다. 약사이기 이전에 70대 중반의 인생하반기의 황혼을 바라보는 노객에 불과하다. 아직은 새벽에 기상하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한강기슭과 산(山)이다. 2018년 4월 4일(수)에 지금 살고있는 강남구 청담동 삼성청담공원 아파트로 21년만의 보금자리를 바꾼 셈이다. 아파트 바로 앞쪽에 나무숲이 우거진 공원이 노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양새이다. 서울 도심에서도 폐활량을 마음껏 높히며 편안하게 심호흡을 할 수 있음에 매력으로 다가온 것이리라. 어느 때부터인가 광진구 구의동의 아파트에서는 Elivator가 멈춰있는 순간을 보기가 쉽지 않았다. 새벽이건 늦은 밤시간대에도 무엇이 그리 바쁘게 오르내려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불가할 뿐이다. 싫으나 좋으나 21년 동안 미운 정 고운 정이 켜켜히 쌓인 곳이다. 아차산을 비가 내려도 눈이 퍼붓더라도 등산화 끈을 풀어놓은 적이 없다. 이제는 이곳을 떠나야 할 때라고 마음을 굳힌 것이다. 아쉬움은 아차산 정상에 묻을 수 밖에 별 방법이 없는 것이다. 누구든 건강을 위한 산행이며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노객에게는 숨을 쉬고 심장이 뛰고 걸을 수만 있으면 발걸음은 어느새 산으로 향하곤 하는 것이다. 하루라도 거르는 날이면 머리도 아픈 것 같으며 온몸이 찌뿌둥하고 불편하며 모든 관절이 제자리에서 벗어나 어긋나고 있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어쩌면 마약과 같은 중독에서 헤여나지 못하는 가엾은(?) 노객이 아닐까. 지금 아파트에서 대로를 건너면 바로 삼성1동 21년 전에 살던 곳이다. 수시로 새벽에 오르내리던 대모산으로 산은 같은 산 그 자리에 있는데 마음은 웬지 생소함으로 어설프기까지 하다. 아침 여섯시 전후이면 배낭에는 뜨끈한 견과류차에다 우유를 반씩 썩어서 넣은 보온병을 챙긴다. 오늘은 노객의 마음이 경건해지고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20여년 전에 장모님이 영정사진(影幀寫眞)을 미리 준비한 것을 함께 동행하는 날이니 말이다. 2,000년 초에 아들이 모시고 가족과 미국으로 훌쩍 이민을 가신 것이다. 육신은 벌써 미국 어느 곳에 잠들고 계신다. 한번도 찾아뵙지 못한 불효가 항상 마음을 짓누르고 있다. 오늘은 딸네 집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대모산 정상 부근에 모실 생각이다. 비록 영정사진이지만 혼(魂)이라도 고국에 모시고 싶어서이다. 아무도 발길이 닿지 않는 커다란 암벽 밑의 소나무 앞에 깊숙이 안장을 한다. 미안함과 죄스러움이 가슴에 밀려온다. 할말이 없다. 아내와 결혼 전후의 장모님의 마음 고생이 얼마나 컸으려는지 모른다. 흘러간 강물처럼 잊어버렸으면 좋으리라. 이제는 딸과 외손주 그리고 증손주들의 앞날을 조용히 지켜보시기를 큰 절을 올리며 기원을 한다. 인간 세상 고작 100년인 것으로 한줌의 재로 사라질 뿐이 아닌가. 그래도 살아있는 짧은 순간이지만 삭아가는 온몸의 관절이 글루코사민으로 1/1,000 1/10,000 부지하기를 바라는 간절함일 터이다. 오늘 아침도 내일도 몸에 좋다는 것은 무엇이든지 꿀꺽 꿀꺽 삼키는 어리석음은 계속 되리라. 삶의 진정한 명약(名藥)은 무엇이며 있기는 있는 것인가. 우매(愚昧)한 약사로서 덧없는 질문은 계속되고 있다. 인간들의 모든 행동은 그냥 그저 부질없음의 전부인 데도 말이다.
GLUCOSAMINE
글루코사민은 천연 아미노당의 하나로 연골의 구성 성분 중 하나로 따로 섭취할 경우 연골 대사과정을 정상화시키며 파괴(퇴행성관절염)를 막아주므로 관절의 기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연골의 구성 성분이 되는 CHONDROITINE과 일반적인 소염진통제와 병용하기도 합니다. 글루코사민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 N-아세틸글루코사민(NAG) 역시 관절 및 연골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섭취량은 하루 0.5~1g입니다. NAG는 피부조직에 포함된 성분이기도 하며 수분을 보존하는 히알루론산의 전구체이기 때문에 피부보습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내용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피부 보습 기능으로의 섭취량은 하루 1g입니다.
효능
글루코사민은 연골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특히 연골이 닳아서 기능 이상과 통증이 생기는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관절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을 위해 글루코사민을 치료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글루코사민을 별도로 섭취해 연골 생성을 기대하는 것이다.
ㆍ섭취 시 주의사항 : 게 또는 새우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에 주의(게 또는 새우를 원재료로 사용한 경우에 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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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한강병원 약제실 약 사 최 정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