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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0장 1-8절. 고넬료에게 나타난 환상
구절 해설
사도행전 10장은 고넬료라는 이방인이 사도직을 대표하는 베드로와 만나는 그런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복음을 우리 인간에게 주셨는데 처음에는 예루살렘에 주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 복음이 머물게 하시지 않습니다.
어떻게 복음이 이방인에게로 전달되었는가?
이 사건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세 번씩이나 반복해서 이 사건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10장에서 이야기하고 있고, 11장에 가서 또 이야기하고 15장에 가서도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순절날 성령이 임하여 지중해 연안에 있는 모든 나라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하신 것도 하나님이 하시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이제 고넬료라고 하는 한 이방인을 통하여 이방인 복음 전도가 처음으로 문을 열게 되는 것입니다.
유대인 중심의 교회가 전 세계로, 이방인 중심의 우주적인 교회로 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방인 백부장 고넬료가 복음 전도를 받고 성령 받은 사건은 대단히 중요한 전기적인 사건이었습니다.
1절.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ow there was a man at Caesarea named Cornelius, a centurion of what was called the Italian cohort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Ἀνὴρ δέ τις ἐν Καισαρίᾳ ὀνόματι Κορνήλιος,
man now certain in Caesarea named Cornelius,
동사가 없으나 잘된 번역입니다.
가이사랴는 욥바 북쪽 48킬로에 있는 도성인데, 헤롯 대왕이 건축하였고, 건축비를 대주었던 로마 황제 가이사 아구스도(아우구스투스)의 이름을 따서 지명을 붙였고, 로마 주둔군의 총독(procurator) 6천 명의 군단을 가지고 주둔한 사령부가 있었습니다.
고넬료라는 이름은 100년 전에 고넬리우수 술라(Cornelius Sulla)가 노예 1만 명을 해방시켜준 이래로, 그 후손과 이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ἑκατοντάρχης ἐκ σπείρης τῆς καλουμένης Ἰταλικῆς,
centurion of cohort that being called Italian
직역하면 ‘이달리야 부대라고 불려지는 보병대의 백부장(이라)’란 뜻입니다.
‘불려지는’(καλουμένης)은 현재분사 수동태로서(being called) 현재 그렇게 불려지고 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달리아 부대란 6천 명의 군단을 6백 명씩 10개 부대로 나누어서 각 부대에 고유 명칭을 붙였는데, 이달리아 부대도 그 중의 하나였고, 다른 이름으로는 아구사도 부대(행 27:1)가 있었습니다.
백부장이란 6백 명이란 연대급 부대를 다시 100명 단위로 나누어 중대급으로 분류했는데, 그 100명의 지휘관이 백부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백부장은 최전방의 지휘관으로서, 백부장이 되기도 하고, 600명의 부대장이 되기도 하고, 총독이라는 최고 지휘관이 되기도 하는, 로마가 자랑하는 지휘관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백부장은 잘 선택해서 임명했고, 성경에도 백부장들은 고상한 자질을 가진 사람들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예로 눅 7:5).
1. 그 사람은 군인이었습니다.
로마 군인이었습니다.
그는 백 명의 군인을 통솔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탈리아의 군대는 600명이 한 연대를 이룹니다.
연대를 100명씩을 나누어서 지휘관을 맡겼던 것입니다.
신약에 보면 백부장이 많이 나옵니다.
어떤 백부장의 하인이 중풍병으로 앓고 있기 때문에, 예수님께 오셔서 고쳐주시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마 8:5-13)
그때 예수님께서 가서 고쳐주겠다 하시니까, 오실 것이 없고 말씀만 하셔달라고 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중에 이만한 믿음을 본 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고넬료도 백부장입니다.
바로 이 믿음이 좋았던 그 백부장과 쌍벽을 이루는 경건하고 존경할만한 그런 인물이었습니다.
2절.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New American Standard Bible: a devout man and one who feared God with all his household, and gave many alms to the Jewish people and prayed to God continually.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εὐσεβὴς καὶ φοβούμενος τὸν Θεὸν σὺν παντὶ τῷ οἴκῳ αὐτοῦ,
devout and fearing the God with all the household of him
여기 ‘경건하여’(εὐσεβὴς)란 단어는 2장 5절과 8장 2절에 나오는 ‘경건하여’(εὐλαβεῖς)란 단어와 다른데, 뒤에 나오는 단어는 이방인으로서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proselyte)을 가리키는데, 본 절의 고넬료는 개종한 이방인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경건하며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아직 완전한 개종자(proselytes)는 아니지만, 하나님을 단신론적이고 형상 없이(monodeistic imageless) 예배하는 이방인을 가리킵니다. Linguistic Key. 283
즉 경건하고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말은 완전한 개종자라는 뜻이 아니고, 한 분 하나님을 믿고, 유대인의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가르침을 존경한다는 뜻입니다( not a full Jewish proselyte, but believed in one God and respected the moral and ethical teaching of the Jews).
이처럼 고넬료가 경건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그가 악인(시 36:1, 롬 3:18)이 아니라는 것이고, 선하고 의로운 사람이라는 뜻입니다(시 2:11, 103:11, 잠 1:7, 고후 7:1, 앱 5:21).
이러한 고넬료의 좋은 성품을 그 하인들도 인정한 것이었습니다(행 10:22).
그리고 고넬료는 자기가 돌보는 모든 사람들 즉 가족들, 하인들, 군인들을 믿음으로 잘 보살핀 모범적인 사람이었는데(엡 6:4-6-9), 아브라함이 그랬고(창 18:19), 욥이 그랬고(욥 1:5), 다윗이 그랬습니다(삼하 6:20).
이처럼 고상한 인격을 소유하고, 경건한 고넬료가 예루살렘 성전 예배를 하지 않은 것은 아마도 당시 부패한 유대교에서 영적인 만족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아직 고넬료는 정식 교회의 일원이 아니었지만, 그는 울타리 밖에 있는 양이었으며(요 10:16) 아직 등록되지 않은 하나님의 자녀였습니다(호 2:23, 롬 9:25-26).
이미 등록된 울타리 안에 있는 우리 성도들은 아직 교회 밖에 있는 이런 고귀한 하나님의 자녀들을 잘 살펴보고, 아직 미등록 된 정직하고 선한 이방인들에게 좋은 마음으로 대하고, 기도해주고, 구원의 길로 인도해야 하겠습니다.
이제 정직하고 선한 고넬료는 하나님의 사자의 인도로 베드로를 통해서 구원의 도를 받게 됩니다.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ποιῶν ἐλεημοσύνας πολλὰς τῷ λαῷ, καὶ δεόμενος τοῦ Θεοῦ διὰ παντός,
doing alms many to the people, and praying to the God continually all
직역하면 ‘그 백성에게 많은 구제를 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란 뜻입니다.
‘많은 구제를 하고’에서 동사(ποιῶν)는 현재분사로서(doing) 항상 많은 구제를 하면서 사는 것을 가리킵니다.
‘기도하더니’(δεόμενος)도 현재분사로서(praying) 언제나 항상 기도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마지막 두 단어(διὰ παντός)는 합쳐서 ‘항상’(always)을 뜻합니다.
고넬료는 가난한 사람들과 피지배인들인 유대인들에게도 많은 구제와 도움을 베풀었습니다. (행 10:42, 26:17,23, 28:17 참조)
이처럼 곤궁한 사람에게 구제하는 것은 인간 양심의 명령일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에게 부과된 의무입니다( 시 112:9, 눅 10:37, 요 15:17, 롬 12:10, 갈 5:13, 요일 3:17).
고넬료가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 기도한 기도의 제목들 중에는 빌립에 의해서 전파된 새로운 종교(행 8:40)에 대해서 알 수 있도록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음에 틀림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구제와 기도의 응답으로 베드로를 통해 구원의 복음을 듣게 하셨을 것입니다. Baker.
예수님도 항상 기도하라고 하셨고(눅 18:1), 바울도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살전 5:17).
1. 요즘도 군인들 가운데 신앙이 깊은 분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구세군을 창설한 <부스> 장군 같은 분들은 정말 훌륭한 분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를 믿는 것은 군인과 같다고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2장 3절에 보면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의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
군인은 자기의 생활을 마음대로 못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는 것이 군인이라'고 했는데 바로 그리스도인들은 내가 예수님을 만난 이후에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사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2. 이 고넬료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첫째,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고넬료는 출생은 이방인이었지만, 하나님을 잘 섬기고, 열심히 기도하고, 가련한 사람들을 많이 구제한 훌륭한 신앙인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예수님도 모르고 성령으로 거듭나지도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3. 고넬료라는 군인은 경건한 사람이었는데,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보면 개인적으로 혼자 잘 믿는 사람이 있습니다.
부인이 혼자 잘 믿습니다.
남편이 혼자 잘 믿습니다.
그러나 가족이 잘 믿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온 가정이 다 하나님을 경외했다고 그랬습니다.
이 고넬료라는 남자가 부인으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했다면 이렇게 안 될 것입니다.
그 남자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그 부인입니다.
그 남자의 성격과 사생활을 압니다.
부인으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는 남편 대단한 남자입니다.
그 가정이 하나님을 경외했는데 그 자식들의 눈에 아버지가 좋은 아버지였다는 것입니다.
‘가족 전체가 잘 믿는다. 아이들의 눈으로 보아도 부모님이 존경스럽고 사랑스럽고 우리 아버지는 진짜다.’ 이런 말을 듣는 아버지 그 사람이 바로 고넬료였다는 것입니다.
종들이나 부하군인들조차도 고넬교가 경외하는 하나님을 잘 믿고 섬겼다는 것입니다.
3절.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
New American Standard Bible: About the ninth hour of the day he clearly saw in a vision an angel of God who had just come in and said to him, "Cornelius!"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εἶδεν ἐν ὁράματι φανερῶς, ὡσεὶ περὶ ὥραν ἐνάτην τῆς ἡμέρας,
he saw in vision clearly, as if about hour ninth of the day
직역하면 ‘마치 그 날의 구시 쯤에, 그는 환상 중에 분명히 보았다’는 뜻입니다.
‘쯤’(ὡσεὶ περὶ)이란 올바른 번역입니다.
‘보았다’(εἶδεν)는 부정과거로서(he saw) 확실히 똑똑하게 본 것을 가리킵니다.
‘밝히’(φανερῶς)라는 말은 밝히(clearly)라는 뜻 외에 ‘분명히, 공공연하게’(manifestly, openly)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고넬료의 환상이 주관적인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것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9시라는 것은 고넬료가 유대인의 종교적인 관습을 따라, 9시 즉 오후 3시에 기도했다는 것입니다(행 3:1).
유대인들은 하루에 세 번 성전에 분향을 했는데, 오전 9시에 오후 3시에 그리고 오후 6시 이렇게 하루에 세 번씩 분향할 때, 백성들이 기도하곤 했습니다.
‘환상’이란 꿈(dream)이나(마1:20, 2:13) 황홀지경(trance)을 가리키는 것(행 22:17)이 아니라, 고넬료가 기도하는 중에 천사를 통해서 육신의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분명하게 계시받은 것을 가리킵니다.( 행 9:11, 10:30)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
ἄγγελον τοῦ Θεοῦ εἰσελθόντα πρὸς αὐτὸν, καὶ εἰπόντα αὐτῷ, Κορνήλιε.
angel of the God having coming to him, and having said to him, Cornelius
직역하면, ‘하나님의 사자가 그에게 들어와서, 말하기를 고넬료야 (라고 했다)’라는 뜻입니다.
‘들어와서’(εἰσελθόντα)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coming) 단호하게 갑자기 딱 들어온 것을 가리킵니다.
‘말하기를’(εἰπόντα)도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said) 확실하고 단호하게 말한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사자’는 ‘천사’라고도 했습니다(4, 7절).
이 ‘하나님의 사자’는 사도들을 감옥에서 석방시켜 주었고(행 5:19), 빌립에게 구스 내시에게 전도하라고 했고(행 8:26), 풍랑 중에 있는 바울에게 위로의 말을 전해주었습니다(행 27:23).
1. 제 9시는 유대인의 기도 시간으로 오후 3시에 해당합니다.
한참 일하는 도중에 그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기도 시간에 약속대로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고넬료는 기도 중에 한 환상을 보았습니다.
제 9시에 기도했던 사람이 또 하나 더 있지요?
베드로와 요한이 제 9시에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다가 나면서 앉은뱅이 된 자를 만나서 그를 일으켜 세우는 일이 있었습니다.
10장 마지막 부분에 가면 고넬료가 세례받은 부분이 나옵니다.
이 고넬료는 로마의 군인이었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4절.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New American Standard Bible: And fixing his gaze on him and being much alarmed, he said, "What is it, Lord?" And he said to him, "Your prayers and alms have ascended as a memorial before God.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ὁ δὲ ἀτενίσας αὐτῷ, καὶ ἔμφοβος γενόμενος,
the and having looked intently on him, and afraid having become
직역하면 ‘그를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하게 되어서’란 뜻입니다.
‘주목하여 보고’(ἀτενίσας)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looked intently) 눈을 똑바로 뜨고 주목해서 보는 것을 가리키고, 원형( ἀτενίζω)은 ‘눈을 고정하고 보다, 주시하다, 똑바로 보다, 뚤어져라 보다’(look fixedly, gaze, direct my gaze, look steadily)는 뜻입니다.
‘두려워하게 되어서’에서 동사(γενόμενος)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become) 완전히 두려워하게 된 모습을 가리킵니다.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εἶπεν Τί ἐστιν, Κύριε;
he said, what is it, Lord?
직역하면 ‘주여, 무슨 일입니까 하고 그가 말했다’는 뜻입니다.
‘이르되’(εἶπεν)는 부정과거로서(he said) 분명하게 그가 말했다는 뜻이고, ‘무슨 일입니까’에서 동사(ἐστιν)는 현재형입니다(is it).
천사가 이르되
εἶπεν δὲ αὐτῷ
he said then to him
직역하면 ‘그러자 그가 그에게 말했다’는 뜻입니다.
본문에 ‘천사’라는 말을 없고, 여기서 ‘그’라는 3인칭 단수 인칭대명사는 3절에서 말한 ‘하나님의 사자’(ἄγγελον τοῦ Θεοῦ, the angel of the God)를 가리킵니다.
‘이르되’(εἶπεν)는 부정과거로서(he said) 그가 단호하고 분명하게 말한 것을 가리킵니다.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Αἱ προσευχαί σου καὶ αἱ ἐλεημοσύναι σου, ἀνέβησαν εἰς μνημόσυνον ἔμπροσθεν τοῦ Θεοῦ.
the prayer of you and the alms of you, have ascended as memorial before the God
직역하면, ‘너의 기도와 너희 구제가 기념물로서 하나님 앞에 올라갔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기념물’(μνημόσυνον)이란 단어는 ‘생각나게 하는 것, 기념물, 기념 헌물(reminder, memorial; a remembrance offering)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고넬료의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께 올려드린 헌물(제물)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즉 레위기 2장 2절에 기록된 대로, 성전 제단에 곡식을 번제로 드리는 그 소제물을 ‘기념물’(memorial offering)이라고 했습니다.
1절에서는 누가가 ‘구제와 기도’라고 했지만, 4절에서 천사는 ‘기도와 구제’라고 해서, 하나님께서 기도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시는지 알 수 있게 해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죄는 기억지 아니하시지만(히8:12, 10:17 등), 성도들의 기도를 결코 잊지 아니하십니다(시 65:2, 이사야 65:24, 마 7:8).
또한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의 선행에 큰 관심을 기울이시며, 성도들의 행위를 다 알고 계십니다( 욥 34:21, 시 139:1-4, 잠 15:3, 말 3:16, 히 4:13).
하나님은 베드로와 시몬의 이름과 별명, 거주지, 직업조차도 자세히 알고 계셨습니다.
1. 고넬료가 기도하고 있는 동안에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환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메시지가 고넬료에게 전달이 되었습니다.
기도를 많이 하고, 구제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특별 관심이 있으십니다.
2. 하나님은 여러분이 기도한 것을 꼭 기억하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오른손이 모르게 구제한 것을 하나님은 반드시 기억합니다.
여러분이 어려울 때 하나님이 기억해 주십니다.
여러분이 수치를 당할 때 하나님은 여러분의 기도와 구제를 기억하시고 여러분을 도와주십니다.
욥바에 있는 다비다라는 여자를 기억하십니까?
이 여자는 경건한 예수님의 여 제자로서 경건과 구제가 뛰어난 여성도습니다.
그가 죽었을 때, 구제받은 성도들이 베드로를 청하여 살리게 했습니다.
구제와 선행의 힘이 이렇게 큰 것입니다.
3. 두 번째, 하나님의 계시는 구체적이고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어떤 방법으로 오셨습니까?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신 것입니다.
사람이 알아듣기 쉽게 사람이 해석하기 쉽게 사람이 받아들이기 쉽게 그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것입니다.
이처럼 성령님이 우리에게 오실 때 모든 것이 아주 분명하고 구체적이고, 그리고 알기 쉽게 오십니다.
5절.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ow dispatch some men to Joppa and send for a man named Simon, who is also called Peter;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καὶ νῦν πέμψον ἄνδρας εἰς Ἰόππην,
and now send man to Joppa,
‘보내어’(πέμψον)는 부정과거 명령형으로서(send) 속히 보내라는 단호한 명령입니다.
욥바는 여호수아 당시에도 있었던(수19:46) 유명한 항구도시였는데, 요나가 다시스로 가기 위해서 배를 탄 곳이었고(요나 1:3), 솔로몬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서 두로와 시돈 지역의 목재를 나르는 항구였고(대하 2:18), 스룹바벨 성전을 건축할 때도 목재를 나르던 곳이었습니다(에스라 3:7).
욥바는 예루살렘으로부터 60킬로 떨어진 항구도시이고, 팔레스틴에서 주요한 항구이고, 오늘날에는 ‘야파’(Jaffa)라고 하며, 이스라엘 최대의 도시인 텔아비브의 외곽에 있습니다.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καὶ μετάπεμψαι Σίμωνά τινα ὃς ἐπικαλεῖται Πέτρος·
and summon Simon who being called Peter
직역하면 ‘베드로라고 불리고 있는 시몬을 청하라’는 뜻입니다.
‘청하라’(μετάπεμψαι)는 부정과거 명령형 중간태로서(summon) 자신을 위해서 어서 확실하게 초청하라는 말입니다.
‘불리고 있는’(ἐπικαλεῖται)은 현재분사 수동태입니다(being called).
6절. 그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다 하더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he is staying with a tanner named Simon, whose house is by the sea."
그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니
οὗτος ξενίζεται παρά τινι Σίμωνι βυρσεῖ,
he is lodged with certain Simon tanner
직역하면 ‘그는 무두장이 시몬과 함께 유숙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유숙하니’(ξενίζεται)는 현재 수동태로서(is lodged) 현재 유숙하고 있는 것을 가리키며, 원형(ξενίζω)은 ‘손님으로 받다, 낯선 사람을 환대하다’( receive as a guest, entertain a stranger)는 뜻으로서 베드로가 무두장이 시몬에게 환대를 받으면서 묶고 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무두장이 일은 짐승을 잡아서 그 가죽으로 신발이나 가방 등을 만드는 것인데, 유대인들은 이 일을 율법으로 부정한 것으로 취급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이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했다는 것은 이미 베드로가 율법을 초월해서 자유롭게 상대하고 있었다는 것을 가리키며, 그렇기 때문에 이방인 고넬료의 집에도 가서 전도했고, 예루살렘 총회 때도(행 15:7-11) 이방인 성도에게 할례라는 율법적 굴레를 씌우지 말자고 발언했습니다.
그 집은 해변에 있다 하더라.
ᾧ ἐστιν οἰκία παρὰ θάλασσαν.
whose is house by sea
여기 동사(ἐστιν)는 현재형입니다.
무두장이 시몬이 욥바 항구의 해변에 있었다는 것은 고고학자들도 인정하는 내용입니다. (Herr Schick. Quaterly Statement. 1894. 1. 14p).
1. ‘욥바로 가라 그러면 베드로라는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다’ 얼마나 구체적입니까?
베드로가 어디에 있는지도 다 가르쳐 줍니다.
가죽으로 무두질하는 피장 시몬이라는 사람의 집에 있다.
그 집은 해변가에 있다.
다 가르쳐주십니다.
2. 한쪽에만 계시하지 아니하시고 양쪽에 다 계시 한다는 것입니다.
고넬료에게 하나님이 환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에게도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당신의 일을 하실 때, 양면적으로 하신다는 것입니다.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눈이 멀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나니아에게 가서 사울에게 안수하고 눈을 뜨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울도 기도 중에 아나니아가 와서 안수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행 9:12)
하나님은 어떤 일을 하시려고 할 때, 기도하게 하시고, 응답하시고, 사람을 준비하시고 돈을 모아주시고 일하게 하십니다.
기도해서 응답받는 것은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십니다.
고넬료에게 환상을 보여주신 그 하나님은 베드로에게도 똑같이 준비시키셨습니다.
7절. 마침 말하던 천사가 떠나매 고넬료가 집안 하인 둘과 부하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
New American Standard Bible: When the angel who was speaking to him had left, he summoned two of his servants and a devout soldier of those who were his personal attendants,
마침 말하던 천사가 떠나매
ὡς δὲ ἀπῆλθεν ὁ ἄγγελος ὁ λαλῶν αὐτῷ,
when then departed the angel who speaking to him
직역하면, ‘그에게 말하던 그 천사가 떠났을 때’란 뜻입니다.
‘말하던’(λαλῶν)은 현재분사이고(speaking), ‘떠나매’(ἀπῆλθεν)는 부정과거로서(had departed) 갑자기 확 떠나 가버린 것을 가리킵니다.
고넬료가 집안 하인 둘과 부하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
φωνήσας δύο τῶν οἰκετῶν καὶ στρατιώτην εὐσεβῆ τῶν προσκαρτερούντων αὐτῷ,
having called two of the servants and soldier devout of those who attending him
직역하면, ‘종들 가운데 둘과 그를 시중드는 자들 중 경건한 군인을 불러서’란 뜻입니다.
‘시중드는’(προσκαρτερούντων)은 현재분사로서(attending) 현재 계속 시중들고 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불러’(φωνήσας)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called) 단호하게 명령하면서 부른 것을 가리킵니다.
8절. 이 일을 다 이르고 욥바로 보내니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and after he had explained everything to them, he sent them to Joppa.
이 일을 다 이르고
καὶ ἐξηγησάμενος ἅπαντα αὐτοῖς,
and having related all things to them,
직역하면,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고’란 뜻입니다.
‘이르고’(ἐξηγησάμενος)는 부정과거 분사 중간태로서(having related) 자기를 위해서 확실하게 말한 것을 가리키고, 원형(ἐξηγέομαι)은 ‘길을 보이다, 인도하다, 표명하다, 말하다, 선포하다’(show the way, lead, unfold, narrate, declare)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욥바로 보내니라
ἀπέστειλεν αὐτοὺς εἰς τὴν Ἰόππην.
he sent them to the Joppa
직역하면, ‘그들을 욥바로 그가 보냈다’는 뜻입니다.
‘보내니라’(ἀπέστειλεν)는 부정과거로서(he sent) 확실하게 보낸 것을 가리킵니다.
1. 하나님의 일을 할 때, 기도하는 사람을 심부름 보내야 합니다.
능력 있는 사람을 심부름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 일을 시켜야 합니다.
그 사람이 일을 잘 못 할 것 같아도 그 사람은 일을 해 냅니다.
그러나 똑똑한 사람이라도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일 시키면 안 됩니다.
능력이 있는데 기도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조심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반드시 듣고 계시고, 우리의 행실도 틀림없이 다 보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매일 시간을 정해서 열심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선한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주시고, 삶에 큰 복 주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