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의 희생과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과 마음을 보여줍니다.
세상에는 강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강한 것들이 다 위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강하면서 위대한 것이 있습니다. “여자는 약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강하다”. 이 말은 19세기 낭만주의 거장 프랑스의 빅토르 위고가 남긴 명언입니다. ‘어머니’라는 이름, 어머니의 사랑의 힘의 강함과 위대함을 찬사하는 말입니다.
성경 속에는 많은 어머니들이 등장합니다. 대표적으로 끝까지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린 이삭의 어머니 사라, 하나님의 뜻을 위해 자신을 포기하고, 버려야 하는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 하나님의 사명을 위해 사랑하는 아들까지 드리는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을 위해 순종하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이 성경의 모든 어머니들은 믿음의 사람들이였습니다. 그러기에 위대한 삶을 살아간 어머니들입니다.
수로보니게아 족속의 과부인 귀신들린 딸을 가진 이름 없는 어머니가 있습니다. 이 어머니는 귀신들린 딸을 고치기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며, 모든 사랑을 쏟은 어머니입니다. 이 어머니는 이방 여인이지만, 귀신들린 딸의 어머니는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예수님께 나아와 자신의 딸을 고쳐 줄 것을 간절히 요청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방인인 여인을 무시하며, “자녀의 떡을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막 7:27)”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어머니는 인간 이하의 취급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딸을 위해 희생합니다. 그리고 이 여인은 이에 개의치 않고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막 7:28)”고 부스러기의 은혜를 구합니다.
이 수로보니게 여인에게서 참된 어머니의 사랑을 봅니다. 귀신들린 자신의 딸을 고치기 위하여, 모진 수치를 감수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는 모습을 봅니다. 이것이 자신의 딸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딸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내려놓은 사랑입니다. 오늘 우리들의 어머니의 모습입니다.
탈무드에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서 어머니를 보냈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어버이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어버이의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를 사랑한 것처럼, 어버이의 사랑을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며, 모든 것을 희생하는 사랑입니다.
어버이의 마음을 조용히 새겨보는 어버이주일입니다. 우리들은 누군가의 자녀이며, 또한 누군가의 어버이입니다. 이제 어버이의 마음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봅니다. 모든 어버이는 믿음의 사람의 사람으로, 사랑의 사람으로 세워져야 합니다. 어버이는 하나님의 마음을 지녀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