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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학교 평생교육원 '일상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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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우리 이야기(23-2) 장수의 뒷면 / 박선애
박선애 추천 0 조회 59 23.11.19 13:59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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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11.19 15:29

    첫댓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복이라지만 주변 사람이 하나둘 가는 걸 지켜보는 것도 힘들겠어요. 앞으로 우리에게도 닥칠 일이네요.

  • 23.11.19 21:01

    어머니의 고독이 이해되어서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대학 친구들한테 "나 혼자 남겨두고 먼저 시집가면 안 돼. 꼴등은 싫어."하고 늘 말했어요.
    그 덕인지 친구 넷 중 두 번째로 갔지요.
    늙어서도 그럴 겁니다.
    마지막에 남는 사람은 되지 않으려고요.
    친구들 다 가고 혼자 남는 일은 상상만으로도 두렵습니다.
    자꾸 외치면 그리 이루어질 거라고 믿습니다.

  • 23.11.19 21:15

    어머니는 친구들이 많이 생각나나 봅니다. 몸은 힘들지만 마음이 부자였던 때일까요?
    슬퍼요. 예전처럼 대가족으로 살면 좋겠어요.

  • 23.11.19 21:17

    고독사가 사회 문제라고 합니다. 시골에 사시는 노인분들도 위험에 그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요. 동네 벗이 하나둘 떠나면 많이 외로울 것 같네요.

  • 23.11.19 22:59

    그래도 이렇게 살뜰이 챙기는 딸이 있으니 다행이네요.
    자식복도 있으시네요.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23.11.20 06:44

    나역시 나이가 드니 자주 죽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어머니는 연료하시니 더욱 그러신것 같아요.
    나이가 많아지면 경로당에도 잘 가시시 않아요. 나이 차이가 많아서 잘 어울지 못하고 동네분들도 오시는 것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가 봐요. 농장 바로 옆에 고향 경로당에 있어 가끔 들려보면 꼭 오는 사람만 오드라고요. 그러니 연세가 많아지면 더 외로움을 타는 것 같아요. 마음이 아프겠지만 그렇다고 선생님이 어떻게 해결 줄 수는 없어요. 자주 전화하고 찾아 뵙는다니 큰 효도하고 있습니다.

  • 23.11.20 09:54

    시골 어르신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어떤 분이 그랬답니다. 목사님께 전화 해주라해서 걸어주니 "목사님, 저 천국갑니다." 하고 전화를 끊더니 바로 소천하더랍니다. 실화랍니다. 아프지 않고 사시다 이렇게 천국에 가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 23.11.20 13:01

    엄마가 언제나 계실 줄 알았는지, 늘 "곧 갈게요."해놓고 자주 찾아뵙지 못했던 게 한이 됩니다.
    두 시간 반 남짓한 거리를, 일 핑계로 미뤘던 게 후회됩니다.

    저희 엄마도 늘 그러셨어요. 하나님은 왜 날 안 데려가시냐고...
    저 역시 그 맘,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자식 위해 뭔가를 할 수 있어야
    살아있음의 의미가 있는 것처럼, 엄마의 존재가치가 있는 것처럼 여기셨던 분이었으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이 무의미하다 여기셨을 것 같아요.

    선생님의 어머님도 그러실 것 같네요.
    아무튼,
    지금 선생님은 잘하고 계시네요.

    어머니를 뵐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대화도 할 수 있는 선생님이 부럽습니다.
    모쪼록, 어머니가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 23.11.20 15:48

    장수의 복 뒤에 그런 면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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