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6(일) 양산 대운산 자연휴양림.
일기예보상에는 영하10도지만 이곳은 그보다 더 기온이 낮을 것이다. 텐트안의 물도 얼어버렸다.
다행히 이곳 데크에는 전기꽂을 곳이 있어서겨울
이번 남해안여행중에 처음으로 소형전기장판을 가져와서 사용해봤다.
침낭은 지난번 남해 멸치쌈밥집에서 식사중에
낚시꾼 세명이 훔쳐간 것같다.
침낭세개봇따리를 오토바이 뒷트렁크에 넣고 닫히질않아 고무줄로 묶어두었는데...
중년 낚시꾼 세명이 마당을 지나오다가 견물생심한 모양...
감성돔새끼 두마리, 우럭 한마리...잡아왔길래..
내가.."사먹는게 싸게 치이겠네요.." 라고 했더니..
대답도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지나갔다.
중후한 인상의 어른들이...추운겨울날 오토바이타고 여행하는 나그네의 침낭을 훔쳐갈 정도면...얼마나 다급했는지 알만하다....
어제...김해터미날 도착해서 바이크 오일교환할려는데...중국산 멀티플라이어가 맞질않아서...포기했는데...늦은시간임에도 다행히 근처 철물점에서 공구를 구입하여 오일교환할수있었다.
낡은 오토바이로 여행하는일이 전투작전수행하는것처럼...우여곡절을 극복해야할일이 많다..
밤에 야영도 극한의 추위속에서 살아남기위해
여러가지 노우하우를 축적하게 되었고...
구석기인들은 빙하기때 99% 멸종했다한다.
1% 살아남아서.. 신석기시대를 열고..
오늘날 문명의 번성을 이룬 인류의 조상이라고 한다...
나도 이번 여행을 마치고나면..
살아남은 1% 신석기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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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6(일) 양산 대운산 자연휴양림. 일기예보상에는 영하10도지만 이곳은 그보다 더
tk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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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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