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연속 중국 대표로 출전하는 커제 9단. 본선 전적은 2승2패로 많지 않지만 2승이 두 번의 중국 우승을 결정한 것이다.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중국 대표 선발전
판팅위ㆍ리웨이칭ㆍ리친청, 3연승 통과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중국팀 진용이 완성됐다. 이번 대회의 중국 대표는 시드 2명과 선발전 3명으로 구성했다. 예년에 비해 선발전 인원을 1명 늘렸다.
선발전을 면제받은 시드로는 최근 1년 안에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경력을 가진 커제 9단(24ㆍ2020년 11월 삼성화재배)과 미위팅 9단(25ㆍ2021년 5월 몽백합배)이다.
선발전에는 랭킹 상위 24명이 참가했다. 1위 커제와 6위 미위팅을 제외한 26위까지다. 중국 선발전은 그동안 패자부활전을 병행하는 토너먼트(21회 대회), 최상위 랭커 8명의 토너먼트(22회 대회) 등으로 변경되어 왔다.
24ㆍ26ㆍ28일에 걸쳐 3회전 토너먼트로 치른 결과 판팅위 9단(25), 리웨이칭 8단(21), 리친청 9단(24)이 나란히 3연승으로 최종 선발됐다. 각각 중국랭킹 10위, 12위, 15위다.
판팅위는 7번째 대표. 두 차례의 7연승을 거두는 등 본선 통산 17승6패로 역대 중국 대표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갖고 있다. 리웨이칭과 리친청은 첫 출전하게 된다.
'바둑 삼국지' 별칭을 갖고 있는 농심신라면배는 한중일의 대표 5명씩 출전해서 연승전으로 패권을 다투는 반상의 국가대항전. 이번 대회는 10월 11일 온라인으로 개막할 예정이다. 우승국이 독식하는 상금은 5억원.
한국 대표는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선발전을 면제받았고 2~4위 박정환ㆍ변상일ㆍ신민준 9단이 선발전을 거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1명은 와일드카드로 합류한다. 일본 대표는 미정이다. 그동안의 우승 횟수는 한국 13회, 중국 8회, 일본 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