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elen Morgan Story]
1920년 대 미국을 배경으로 헬렌 모건의 가수 인생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당시 가수라는 직업은 사람들에게 노래를 불러 주기 보단 저급한 춤을 선보이며 술을 파는 광대 정도로 인식이 되었다. 작은 시골 마을 출신인 헬렌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꿋꿋이 이겨내며 진정 사람들에게 노래로 감동을 줄 수 있는 가수로서 성공하기 위해 밑바닥부터 일하고 노력한다. 그 와 중에 래리 매덕스라는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모든지 이용하는 이기적인 남자였다. 여러 차례 그에게 이용당하지만 그를 떠나지 못한다. 훗날 웨이드 라는 변호사가 그녀를 후원하게 되어 가수로서 크게 성공하게 되고 사랑도 하게 되지만 유부남인 웨이드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많은 사랑의 시련과 배신으로 심신이 지친 헬렌은 술과 담배로 나날이 찌들어 갔고 공연 중에 실신하게 된다. 이 후 명성을 떨어지고 가수로서 모든 걸 잃게 된다 하지만 정신차리고 돌아온 래리 덕분으로 재기에 성공하게 되고 노래 부르게 된다.
나의아침 식사
어제는 애그 스크람블
오늘은 귀리오트밀 우유
커피 요플레는 꼭있다 물컹거리는 자두로 쨈만들었다
[난 잠원동 군자란 이다]
나는 보잘것없고 또 못생긴 30년쯤 나이먹은 군자란이다.
그런데 우리주인은 나를 버리지않고 잘 돌봐 주신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물을 줄때마다 "이것들이 죽지도않고 내 발목을 잡네"
하면서도 열심히 일주일에 한번은 물을 주신다.
실은 지금주인은 도무지 우리들한테는 통 관심없이 바쁘게 다니신다.
어떤때는 열흘가까이 배골릴때도 있다. 또 영하로 내려갔는데도 안으로 들여 넣을 생각않고 돌아다닌다. 정말 추워서 얼어죽는줄 알었다.
그래도 우리는 의리를 생각하자며 잘 견디었다. 왜냐면 우리를 버리지
않고 잘 데리고 있기때문이다.
원래 이집주인 할머니는 돌아가시기 전에 지극정성으로 일년에 두번씩
산에가서 베낭에 잔득 흙과 부엽토를 가져와 흙갈이하며 철분이 들어있는
소뼈등 영양제도 주고 지극정성으로 우리를 관리해 주었는데 갑자기
돌아가시고 지금 딸주인이 관리하신다. 할머니가 하던대로 열심히 분갈이
하지만 다 죽었다. 참으로 멋친 화분친구들이 많었는데...어쩌다 난 못생겨
분갈이에서 밀려났기에 다행히 살아있다.
분갈이後 화초죽인 원인은 흙이 였던걸 나중에 알고 몹시 안타까워했다
그래도 내곁에는 주인이 제일 좋아하는 긴기아난이 있다. 주인이 향을 무척
좋아하신다. 그것은 주인이 좋아하는 향이기 때문이다 그향기가 멀리까지
진동한다.그꽃이 필때는 나를 거들떠 보지도 않었다
난 질투가 나서 10년전 부터는 새끼를 많이 만들면 새 화분으로 옮겨 줄줄
알었더니 지인들집에 분양해 버렸다 .5년동안 가족을 해마다 늘렸는데도
별로 안 이뻐 한다. 화가나서 올봄에는 제일먼저 꽃을 피우고 연이어 8대를
꽃피웠더니 나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이뻐한다.
그러곤 급기야 긴기아난은 꽃피는동안 진디물이 많이 낀다고 투덜대며
내게 옮길까봐 멀리 치우기까지 하며 내게 엄청 신경써 주신다. 그래도 멀리
가기위해 집을 비워야 할때는 "너희들 때문에 내가 꼼짝못한다" 고 한마디
하신다. 얼마나 가슴 뜨끔한지 모른다.
우리를 무척 사랑해준 할머니 돌아가신지 20년이 넘었는데 우리주인은
그래도 버리지 않고 물만이라도 잘주니까 다행이다. "이렇게 살겠다고 하니
일부러 죽일수도 없고..." 라고 중얼거리면 무섭지만 그래도 사랑스런 주인이다. 지금은 화초를 새로 사들이진 않어도 죽이지않고 "사랑한다, 고맙다,
너희는 내 가족이야" 하며 매일 들여다 보신다
주인은 화초분갈이 할때 흙이 잘못 되었다는것을 이제야 깨달은 모양이다. 좋은 흙을 구입해와서
제법 분갈이 잘한다.
지난 겨울엔 커다란 고무나무를 친구에게 얻어갖고와 지극정성으로 맥주 희석하여 잎을 닦어주며 "쑥쑥이" 라고 이름까지 지어
주며 얼른 봄이 오면 흙갈이 해주기를 기다리더니 한 열흘도 못되어 잎이 다 떨어져
앙상하게 몸통만 남었다. 화분이 워낙 크고 무거워 버리지 못하고 구석에 방치 했는데
어느날 새순이 보인다고 춤추듯 좋아하더니 봄이되어 제일먼저 분갈이 해주셨다. 흙속에서 커다란 벌레가 그리도 많이 나오는 것일까?
손녀가 "할머니 가엾어요 이 벌레들 한데 얼마나 시달렸을까요?" 하며 열심히 도왔어요.
하마터면 그벌레들이 내게 처들어 올까봐 조마조마 했거든요
요즘에도 하나 둘씩 분갈이 하네요. 미세 먼지 들어온다고 창문을
조금만 열어 놓지만 우리 군자란을 제일 햇볕 좋은곳으로 놓아주는
쎈스있는 주인님이 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