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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오디오의 자부심 인켈
2010년 한해가 저물어가는 12월 중순 새하얀 눈이 하늘을 뒤덮은 날, 한국 오디오의 자부심인 인켈을 찾았다. 인켈에 들어서자 마치 예전 광고에서 보여주었던 웅장한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지금 인켈이 위치한 곳은 부평의 舊해태전자 사옥이다. 해태전자는 1978년 부평에서 신방전자를 모태로 설립되어,이후 1996년 오디오 전문업체 인켈과 바텔 브랜드로 잘 알려진 무선전화기 업체인 나우정밀을 합병한 후 새롭게 출발하여 몇 차레의 사명을 변경한 끝에 현재 인켈이란 상호를사용하고 있다. 인켈은 올해로 3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A/V(오디오/비디오)기기 명가(名家)이다. 주요 사업영역은 A/V, 통신사업 분야 및 IT 분야 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인켈은 1980년대 미국의 Sherwood 브랜드를 인수하여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세계 시장 개척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1990년대 중반에는 중국 광동성 심천지역에 A/V기기 전문 제조기지를 설립하여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A/V 부문은 인켈 브랜드로 국내 소비자에게 친숙하다.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뛰어난 디자인으로 한국능률협회로부터 브랜드 파워와 디자인 파워 1위에 선정되었으며,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소비자 웰빙지수(KWCI) 1위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해외는 셔우드(Sherwood)라는 자가 브랜드로 40여 개국에 수출하여 세계 유수의 A/V 전문지로부터 최우수 모델 및 베스트바이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A/V 분야 및 DMB 전자사전 분야에서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상에 선정되었으며, 스타일리쉬 홈 시어터는 우수산업디자인(GD) 상품과 PIN UP 우수 디자인에 선정되었다. 주요 제품으로는 A/V 기기, 디지털피아노, 네비게이션 등이 있다.
통신부문은 바텔 브랜드의 유무선 전화기 사업에서 현재는 무선인터넷 전화기(Wi-Fi Phone)로 영역을 확대하였다. 인켈에서 생산하는 무선인터넷 전화기는 LG U+를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여 디자인 및 성능에 대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인켈은 A/V 사업 및 통신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21세기 글로벌 리더인 전자 정보통신 기기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2006년에 DMB 네비게이션 사업에도 진출하였다. 인켈의 DMB 네비게이션은 하이패스 일체형 네비게이션과 TPEG 무료 탑재 네비게이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가정보 데이터가 자동으로 Update 되어 소비자에게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알려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위기의 시기에 과감한 R&D 투자로 경쟁력 확보
과거 90년대 국내 오디오 전문회사는 인켈을 비롯해 롯데 파이오니아, 태광 에로이카, 아남전자 등 여러 회사가 있었으나, 국내 금융위기를 극복하던 중 하나둘 오디오 사업을 정리하고 현재는 국내에서 인켈만이 유일한 오디오 전문회사로 남아 있다. 인켈이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R&D개발에 집중 투자를 하였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또한 A/V 연구소와 통신연구소로 분리되어 있던 것을 하나로 합쳐 시너지 효과를 높여 A/V와 정보통신 전문회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다.
인켈은 연구소외에 규격시험소와 야외 전파시험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외의 각종 인증을 자체적으로 승인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획득하여 자사에서 개발한 각종 제품을 자체 승인이 가능하다. 특히 미주 지역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필요한 CTDP(안전규격 시험) 인증은 인켈을 포함해 국내 대기업만이 지정되어 있다. 이외에도 미국의 FCC와 Energy Star, 독일의 TUV-ACT, TUVSMT 등을 자체 시험하여 인증할 수 있으며 국내의 에너지 절약 마크를 자체 인증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인켈은 국내외 각종 안전 및 전파 규격을 자체시험(승인)에 따라 개발 일정을 단축하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으며, 공인 시험소운영에 따른 대외 경쟁력 및 공신력도 한층 높였다.
기술력을 앞세운 제품 고객이 먼저 알아본다.
인켈은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해 신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개발하여 해외 주요 전시회에 신제품을 선보임으로써 해외 바이어와 유수의 A/V기기 잡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로 부터 Innovation 상을 수상 받은 후 해외 바이어로부터 주문 물량이 증가하여 2011년에는 2억불 이상 수출 물량을 확보하였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중국 동관에 제2 제조기지를 설립하였으며, 2011년 1월부터 정상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인켈은 국내외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제품 설계와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해 대기전력 저감 프로그램에 동참하여 출시 제품이 대기전력 0.5W 미만을 달성하였고, RoHS(국제 위해물질 규제)에 만족하는 친환경 제품을 소비자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오디오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인켈. 인켈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모바일 인터넷디바이스(MID), 신개념의 네비게이션을 비롯 무선통신과 오디오를 결합한 컨버전스 제품을 생산하는 A/V 명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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