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이 되기 전에 우리는 주산지의 풍경을
영화"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을 통해 관람하기로 했으나
서로 서로의 시간이 여의치 않아...
여행팀 중 초록이언니만 그 영화를 관람을 한 상태였다.
여행다녀와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보자는 약속을 하고
10월2일 저녁 10시 논현역 5번출구 우리은행앞에서 부릉~~!!!
출발을 하려했으나... 쓰댕이 늦게 까지 촬영이 있어서...
충무로 사무실 앞에 까지 가서 기다리다가
10시40분경 다 함께 고속도로를 오를 수 있었다.
출발하자마자 머리를 붙히고 잠에 빠질 자세를 취하는 초록언니~!!!
다들 아시죠..잠 못자면 안되는 초록언니...
초록언니의 잠바이러스가 우리 여행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음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일명: 초록바이러스 경계경보~!!!
참석인원(초록,초록언니 동생,서플,북두팔성,쓰댕,유카)
가는 길에 초록언니동생 영주에 내려주고 가는 일정..
사람들이 모여드니 차안이 시끌벅쩍...
다들 저녁을 놓쳤는지라..
초록언니가 만들어 온 :샌드위치"랑 서플이 정성쓰럽게 말아온 "김밥"
우리 간식 준비한다고 두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또 부탁드립니다. (_ _ * ) 서플아 담엔 밥 ,,, 찰지게 ~!!! ^^*
(서플이 또 화내겠다.. ^^;; 김밥은 진짜 맛있었어.
간도 딱~!! 맞고 ~~ 따랑해~~ 서플~!! 파이팅~~)
2일 밤을 달려 3일 새벽 연주를 들러 도착한 곳은 청도..
어둠이 한참 내려앉은 길가로 늘어져 있는 가로수 속에
우리차의 라이트에 비춰 반짝이는 주홍빛깔이 눈에 들어온다.
"이게 모야~~감이 잖오~ " ^^*
차창 밖으로 손을 내어 뻗으면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것 같은
감들이 가로수로 늘어져 있다. 감의 무게 때문 이였을까?
축 늘어져있는 가지들 사이로 풍성히 영글어 있는 감들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채 쑤 ~~~~~ 욱~!!! 감 서리를 시도..
하늘의 별도 달도 모르게 말이다.
찰홍씨라는데 아직 채 익지 않아 먹을 수 없었지만
두어개 정도 다 물으익은채 우리 손에 들어와 그넘들을
맛볼 수 있었다. 으앙~!! 어찌나 맛있는지..
(감 좋아라 하는 사람 다 모였으니.. 사고 칠만하지..ㅋㅋ )
감서리의 기쁨을 만끽 하면서 우리가 도착한 청도시내....
기름이 엔고나서 정유소를 찾는데 시골이라
그런지 밤새 문을 열어둔 곳이 보이지 않는다.
청도경찰서에 들러 혹~!! 정유소 열어둔 곳을 물어도 모른다고 하고
청도 시내를 진입하여 청도 파출소에 들러 우리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했으나.."우리보고 우짜라고요 ~" 라는 말로 일관,,,,
ㅡㅡ;;헙.. 친절은 어디 갔는지...
파출소 들른김에 화장실도 빌려쓰고 그 불친절하던 파출소 앞에서
단체 사진도 한 컷 찍고.. 다섯명 전원이 찍을라고 담배 핀다고
나와 있던 경찰관들한테 "사진 좀 찍어 주시겠어요?'라고 했더니...
"근무중이라 안됩니다" 라나요... ㅡㅡ;;켁..
에이.. 한번 가보자.. 운문사 근처에 뭐라도 있겠지.. 강행군을 했다.
조마조마한 가슴 쓸어내리며..
헛..아니나 다른가 오르막 길에서 시동이 스르르르르,,,ㅠㅜ
차를 돌려 시동도 걸지 못한 채 뒤에서 북두팔성 밀어주고
천천히 다시 시내로...좀 전 그 파출소 앞으로 떡하니..
차 새워두고 카메라 가방 메고 청도시내를 베외했습니다.
추어탕이랑 국밥으로 아침참을 먹고 마을 어귀에 있는 터널속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촬영을 하며...다시 차를 가지고 정유소 앞에
차를 새우고 일출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아 분주희 움직였습니다.
해가 뜨기 위해 하늘은 분주히 움직입니다.
산정상으로 서서히 몰려드는 구름들...
바다인지 하늘인지 분간 할 수 없을 정도의 장관이였습니다.
보라빛 일출에 눈을 빼앗기고... 촬영에 몰입....
하늘이 밝아 옴과 동시에 우리의 몸도 서서히 지쳐갑니다.
차로 이동해서 정유소가 문열때까지 한숨 때리기로...
이렇게 우리의 차는 펴져 운문사의 아침예불 종소리는
청도시내에서나 그 울려퍼짐으로 대신해야했습니다.
일요일 새벽에 다시 와서 운문사 아침 예불 종소리를 듣기로
일정을 바꾸고 운문사에 들어가 보기로만 하고 잠시 눈을 붙혔습니다.
쓰르륵~!!! 셔텨문이 여리는 소리 ..
우리가 자장면집 앞에 다가 주차를 했나봅니다.
마을 사람들은 분주히 아침을 맞이하네요.
좀 있으니..정유소 아저씨도 나와... 정유를 해주시고 ..
다 뜨지 못한 눈을 비벼가며,, 운문사을 향해 달립니다.
운문사의 새벽은 아니 아님은 고즈넉합니다.
연휴라 그런지 아침부터 차들도 운문사로 몰려들고....
우리는 운문사를 옆에 두고 사리암으로 도보를 시도했습니다.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있는 줄 알고 차를 두고 왔더니..
이게 왠일입니까..걸어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ㅡㅡ;; 할 수 없이 지나가는 노란색... 봉고차... 한 대.. 새웠습니다.
다행히도 봉고차라 우리 인원이 다 같이 합승할 수 있었습니다.
그 봉고차가 청도에 있는 "부루내 유치원"원장님 차였습니다.
원장님께 어느정도 더 가야하냐고 했더니 3/1도 못왔다고 하네요.
허억~ ㅡㅡ;;지치는 소리,,,,우리가 걸어 온 만큼 더 가니...
주차장이 보이고 꽤 많은 차들이 벌써 주차를 시켜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등산길~~~~~~~!!!! ㅜㅠ
산을 올라가야 한다네요.. 헥헥 거리며... 오른 ..... 사리암.....
캬아~!!! 걸어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던.....
그 산꼭대기에 ........넓은 절이 하나 있네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서 법회가 진행 중이였구요.
산을 울리는 불경외우시는 소리가 우리의 발길을 재촉하게 만들었구요.
사리암에 계신 스님들은 모두 비구니스님들이였습니다.
그럼 그 청아하고 절도 있게 불경외우시던 분도 비구니스님이란 말에... 다들 감탄했습니다.
여기 사리암은 365일 언제나 공양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여기 까지 올라오는 정성을 봐서라도 곡 밥은 먹여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간식까지..제공해 주시더라구요.
(단,자기먹은 그릇은 손수.. 설걷이를 해야합니다.)
이것도 색다른 경험이였습니다. 고등학교 때..불교학생회서 해보던 바루공양이 생각나더라구요.^^*
아참.. 사리암에서는 사진 촬영은 안됩니다....쓰댕이랑 북두팔성이랑 딱~걸렸다네요.
우리를 태워서 올라가셨던 유치원원장님이 다시 태워서 내려가신다고
보조를 맞추어주십니다. 내려오는 길 그 원장님과 사진도 찍으며..
처음 찍어 본 다시며 못내 쑥스러워하시건 그 잔잔한 미소가 여운을
남깁니다.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라고나 할까요..
낯선이들에게 베푸는 친절과 그 흐뭇함... 가을이라 그 풍성함이 한결 더 컸을라나요^^*
아침부터 우리는 뭔가 큰일을 해낸 기분입니다.
운문사를 지척에 두고 우리는 일요일 새벽을 기약하며...
영덕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영덕에 숙소를 정하고 아침에 일출찍고 주산지로 이동할 계획을 새웠습니다.
가을이라 그런가요.. 바다는 감청색빛깔을 내며 시원한 바람을 파도에 실어 밀려옵니다.
영덕 어귀에서 바다 구경을 하며 김밥과 샌드위치로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초록언니가 보온병에 담아온 따뜻한 물로 녹차도 한모금하며....
바다의 향기에 취해봅니다.
역시 바다향기는 가슴을 설레이게 합니다.
영덕군 강구면....예전에 여기 영덕을 배경으로 찍었던 드라마..
(제목이..ㅡㅡ? 제목이 생각이 안나네.. 암튼 아시는 분 꼬릿말 필수~!!! ) 그 장소네요.
해안선따라 들어오다가 볕을 받을라고 널려 있는 새하얀 오징어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당연..차는 멈추었겠지요. 오징어도 골라보고...
민박집 가격도 대충 알아보고.... 오징어 쪄서도 먹어보고 구워서도
먹어보고..여유롭게..남의 집 식당 앞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징어 파시는 분들이 아주 친절하시더라구요.
역시 관광지는 다른가 봅니다.^^*
초록언니와 나와 쓰댕이가 발푼을 팔아,,,,,
바다를 바라보는 2층 민박집을 싸게 구했습니다.
그리고 부산계시는 어떤날님을 기다리며...
꼬질꼬질한 우리 모습도 정리하고... 우리가 씻는 사이..
쓰댕이랑 북두팔성이는 지쳐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일몰 찍을 꺼 라고 기다리더니 말입니다. 역시 피곤하지요..
그렇게 밤이 내려앉은 줄도 몰르고 세상모르게 단잠을 잤습니다.
8시경이였나. 서플전화로 전화가 왔습니다.
어떤날님..바로 민박집 앞이라네요..?
잉 ㅡㅡ? 어찌 알고... 알고 보니.. 예전에 여기 바로 옆집에서 민박을 했었다는 군요.^^
어떤날님 손에 들고 오신 먹을 꺼리들이 더 반가웠습니다 ,^^ㅋ
바다가에 왔으니 회는 먹고 가야지..하며..회 사러 나왔습니다.
다같이 말입니다. 어판장 구경도 할 겸해서,,... 어판장에 도착..회꺼리는 없다고 하네요..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것은 대게.. 맛깔스러운 빛깔에 눈을 땔 수가...없었습니다.
5만원에 다가져가라며 떠리라는 말에,,, ㅋㅋ 다 샀습니다.
다 먹지 못 할꺼라고 우려를 하며 말입니다.
식당에서 5000원을 받고 삶아주기도 하네요.
장도 대충봐서 들어왔습니다. 대게 삶는데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여,,다시 찾으러 갈 생각을 하고 말입니다.
사온 불판위에 양념갈비가 지글 거리는 동안 쓰댕이랑 서플이는 대게 찾으러 가고..
나랑 북두팔성이랑 초록언니랑 어떤날님은 지글지글 구워지는
고기를 한점 입안에 넣고 종알종알..ㅋㅋㅋ 아...좋다..
대게 도착으로 본격적인 시식회와 더불어 파도소리와
바다향기를 벗삼아 소주 한잔을 기우렸습니다.
캬~아~` 대개 등딱지 보면서 다들 밥타령에...
술 안마신 북구팔성이 편의점가서 햇반 4개 사와서
대게 등딱지에 밥도 쓱싹 비벼 먹었습니다.
어찌나 맛있던지.. 다 먹지 못 할꺼라 우려하던 대게 7마리가
게눈 감추듯,,,사라져버리고 없습니다.
이거 먹으며 또 여러명 안타깝게 전화돌렸습니다. (용서해 주실꺼죠^^*)
초록바이러스의 영향권에 든 이상 어쩔수 없습니다.
저녁잠을 자고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12시도되기 전에 다들 꿈나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새벽4시쯤 알람을 맞춰둿으나 그 소리는 듣지도 못하고..
5시경..울리는 전화소리에 깼씁니다. 알람소린 줄 알고 껐는데
히로인님이 주신 전화더군요. 히로인인 덕분에..
일출 촬영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_ _ *)
일출....영덕에서 일출을 보신 분 계신가요....아마도..계실 겁니다.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어민들이 널어둔 하얀 오징어에 빛이 닿으며 반짝이고
수면위로 올라오는 해.. 구름에 살짝 걸쳐져 더 멋진 진풍경이 이루어졌었지요..
일출촬영을 마치고 주왕산으로 갈 준비를 했습니다.
청송진입로에 청도와 달리 사과나무들이 우리의 가심을 더욱 쿵닥거리게 했습니다.
사과나무의 열린 사과의 붉은 유혹에 이기지 못해..
사과서리를 하다가~!! 서플 ..걸렸습니다..
ㅡㅡ;; 앞서가던 우리들은 안타까워하며
우리 일행이 아닌량 나몰라라하며 달렸습니다.
푸힛..먄~~~~~~해~ 서플~~!!! 주왕산 주산지에 도착하고 보니..
오랜시간 자리를 지켰을법한 나무들이 우리를 기다리는군요,
주산지는 물안개 오르는 새벽에 와야한다기에.. 두루두루 촬영을 마친 뒤..
주왕산 국립공원 앞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을 먹고 주차는 그 식당에다가 해두고 등산을 준비했습니다.
(주차비 4천원 아꼈습니다. 두 대면 8천원. ....)
주왕산 정상까지는 못 가고 제1폭포까지가 우리의 목적지입니다.
사리암 만큼 등산이라는 기분 들지 않고 산책하는 기분으로....
주왕굴도 구경하고 주왕굴 따라 떨어지는 약수도 받아 마시고...
제1폭포를 향해 이동 중.. 산길따라 걷는 느낌이 꼭~~ 지리산 등반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나만 그런 줄 알았더니 쓰댕도 그렇다구 ..ㅋㅋㅋ 지리지리.....
산책하는 기분으로 걷다보니 여기도 매미로 인해 피해가 많았네요.
부셔지고 쓰러진 나무들이 쓸려 이곳 저곳에 내려와 있고..
안타까움 마음이 들더이다.. 여행을 하고 있는 우리 발걸음도 민망하게 말입니다.^^;;
계곡 전체에 물이 풍성히 흘러내리지 않고 이곳 저곳 말라있는 느낌
금방 깨어 부순 돌들을 부어둔 듯 한....
아마 매미로 인해 비상대책이였겠지요....
재1폭포 도착... 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폭포의 물이 풍성해야 멋진데 이날은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폭포의 흘러내림과 단체 사진 촬영에 열을 올리고... ㅋㅋㅋ
물위에 돌맹이가 톡톡~!! 튀는 걸 시도해보기도 하고..
쓰댕이가 가장 잘 던지더군요..역시 코난 맞습니다 맞고요..
서플이도 이에 질세라..4번이나 물위를 달리는
돌맹이를 연출해 내기도 했습니다.^^*
아... 이렇게 5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내려왔습니다. 해가 떨어지는 걸 보며..
청송 들어가 고기집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좋아 보이는 식당,,비쌀 것 같았는데 1인분 4,500원 캬아..
서울보다 1500~2000원정도 싼가격입니다.
채소값이 금값이라 추가는 없다고 엄포를 놓내요 .
ㅡㅡ;; 그래도 그렇지.,,ㅋㅋㅋ 상치랑 깻잎,,,추가 시키지 않았습니다. 다른 거는 여러번 ^^ㅋ
불친절한 곳 2호점.. 앞에서 또 찰칵~!!! 이것도 기념이라 여기며... ^^;;
어둑어둑한 밤길을 달리며..사과서리 2차시도..
캬아~~~~~ 쓰댕이 사과서리 실력 일품입니다.
우리의 간식을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아 보이는 ㅋㅋㅋ 어찌됐건
맛나는 사과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사과서리해서 죄송합니다.<청송군민여러분께(_ _* 사죄드립니다.>
운문사 새벽예불을 보기위해.. 청도로 발길을 옮겨 숙소를 정하고
2시30경 떠나기로 하고 다들 깊은 단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이동도중 초록 바이러스의 영향권으로 쭈욱~계속~ 잠에 취해있었다.)
다들 준비해서 나오는 시간 3시.. 3시 13분경부터 새벽예불을 알리는
징소리가 울려퍼진다길래..그전까지 냅다 달렸다.
청아한 비구님스님의 불경외시는 소리와 함께 법당에 마련된 징이
울리기 시작하며.. 비구님 스니들이 한분한분 법당으로 예불을 보기
위해 들어서고 있었다. 나도 법당에 들어가 부처님께 인사드리고...
운무사 주변풍경들과 비구님스님들의 행차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채 어둠이 걷히기도 전에 움직이는 이들의 부지런함과
세상을 열준비를 하는 자연의 소리에 도취되어..나는 넋을 놓고 있었고
아침 예불 소리를 들을려고 아직 잠들지 않고 계신 깜장고무신님께
전화를 걸어 우리 일행들과 함께 운문사 아침 예불 소리를 같이 듣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전화비 쫌~!!! 나올겁니다^^*)
어둔워 뭐가 어디에 있는지 잘 알 수 없었는데..
깜산님의 친절한 전화 안내로 타종이 이루어지는 곳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법당에서 울려 퍼지는 징소리가로 천지의 리더자들을 깨우고
법고치는 소리로 하늘을 열고 범종의 우렁참을 세상에 퍼지게 해
생명을 가진 모든것들을 깨워 목어의 타타타타타타거리는 소리로
새벽를 준비하게 한다. 새벽을 깨우는 소리들은 나에게 너무나 감동을 자아내게 했다.
아침예불은 시작되고 반야심경 읊는 소리가 끝나자마자
우리는 주산지의 새벽물안개 피어오르는 풍경을 찍기 위해.. ,,
청도를 떠나야 했고 2틀같이 여행해주신 어떤날님과도 여기서 아쉬운
작별을 고한 뒤 열심히 부지런히...달려,,청송으로 다시 차를 돌려 주산지에 도착했다.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잇는 것이 시야에 들어오면서 일행들의 입에서
탄성이 솟아져 나오고 카메라가방 챙기는 손이 분주해지면서
각자 흩어져,, 자신들의 맘에 정해 둔 자리를 향해 달렸습니다.
어제 낮에 본 느낌이랑 새벽 물안개가 오르는 느낌이랑은 너무도 다른..
더 일찌감치 도착해 촬영에 열을 올리시고 계신 분들도 여럿 만날 수 있었고..
우리보다 뒤늦게 도착해.. 감탄사를 자아내시는 분들도 볼 수 있었다.
다시 한번 더 와도 좋을 두곳을 우리는 가슴에 담아왔다.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영주,,,초록언니집으로 향했다..
아침 먹을라고 우리가 정한곳이다.
경비절감차원도 있고.. 북두팔성이 강력히 원하기도 했었고 ^^;;
(왜 원했을까,..시암닭은 함부로 잡는 것이 아닌데 잡아달라고 하질 않나 ㅋㅋㅋ )
초록언니는 집에 전화해서 밥 먹으러간다고 알리고
우리는 그 사이 또~!! 초록바이러스 경보~~~~~ ㅋㅋ
역시 대단한 위력이야~!!! 잠 바이러스..초록바이러스~~~~~~~~~
^^;; 언냐한테 혼나겟다 푸힛~)
영주 초록언니집에 들러 점심 맛나게 얻어먹고 서울로 출발...
연휴 막바지라 그런지 차가 막히긴 많이 막히네 그려...
서울 도착하니 3시경... 사당에서 내려..
스타렉스 청소도 하고 자기 짐도 다시 챙기고 감자탕집에 가서
뒷풀이도하고 (뒷풀이에 참석해주신 바람좋은날과 앵두형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렇게 우리의 2박4일 여행을 마칩니다.
비록 몸을 따로 였으나 여행중 그 느낌을 함께 공유하셨던 분들도 감사하구요.
다음에 기회되면 다같이 한번 더 가요~!!
대학시절 운문사나 주왕산 가본 곳 이였으나..
이렇게 몇 년이 흐른 지금에 다시 그곳을 찾은 느낌은 사뭇 달랐습니다.
그만큼 삶에 찌들어 있다는 것이겠지요.
언제쯤이 될지 모르겠지만 또 한 10년 뒤쯤에..가보면..
그 느낌이 다를 것 같은...그때는 자연이 내 곁에 와 있었음 합니다.
여행에서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은 사람들과의 정입니다.
서로서로 조금식 준비하고 고생해주고 배려한 마음들이 있기에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초록언니... 서플..쓰댕,,북두팔성,,그리고 어떤날형,,고마워~~~~~!!!
나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어서 말이야~~~~~!!!
다들 잘 쉬고 있지..사진도 빨리 올려줘~~~!!! 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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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우리의 경비 결산..
회비 1인당 - 75000원
회비 총: 75000 X 5명 = 375,000원
기름값 -129,000원
숙소(방1개20000X4 ) -80,000원
식사 -123,000원
간식 -38,500원
주왕산 입장료 -15.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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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경비 -386,100원
<<서로서로 도와가며..>>
오버 된 11,100원과 김치,햇반 ,음료등 -북두팔성
아이스크림과 대게찌는 비용 -쓰댕
20,000원상당의 샌드위치랑 음료(정성)-초록
25,000원상당의 김밥과 유부초밥(정성)-서플
과일(슈퍼가서 사기만 했음 정성은 별로 없음..^^*)-유카
5만원상당의 대게-어떤날님 (기름값 못드려 죄송해요^^*)
다들 여행을 위해 준비해주신 정성 감사드리며..
이것으로 운문사와 주산지 결산을 마칩니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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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을위한광장]
청도 운문사와 청송 주왕산과 주산지를 다녀와서~
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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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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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유미....! 즐거운 여행만큼 추억이 송골송골 맺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주저리~ 주러리~ 여행담에 함께한 것 같아 저의 지도에도 주왕산에 빨간동그라미..... 행복한 하루 되소서.....!
빨간 동그라미라.. 이미 지도에 빨간 동그라미..몇개가 그려진 상태 아닌가 몰라.. 담에 또 우연히 지하철에서 그대의 뒷모습을 본다면.. 손장훈씨라고 불러야겠군요... 닉을 바꾸셨으니.. ^^ 그때도 그렇게 불럿더랫지..손장훈씨~~라고 ㅋㅋㅋ 행복한 날들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