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나이 와타나베를 보구 왔어여~
시즌1 일때 김C가 멀티맨 역할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연극일지 궁금했었거든여~
지금은 시즌2여서 배우분들이 바뀌셨구여~
몰랐는데 오늘 보니 영화감독인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한 작품이더라구여~
기대하지 않고 있다가 장항준 감독이 연극은 어떻게 연출을 했을까 궁금했어여~
내용은 영화는 예술이라는 철학을 갖고사는 박만춘. 하지만 가난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배의 제안을 받고 일본으로 건너가여. 그곳에서 와타나베 회장을 만나게 되는데, 사실
와타나베 회장은 야쿠자의 보스였던 거죠. 이 무서운 와타나베의 일대기를 영화로 만들기 위해
그와 지내면서 벌어지는 내용이에여~
야쿠자가 등장하기 때문에 연극의 분위기가 무겁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감초처럼 나타나는 김진수의
역할이 코믹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답니다.
야쿠자 역할을 한 배우님은 인상과 덩치, 굵은 목소리가 배역에 딱! 이었던 것 같아여
중간 중간 코믹하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웃음과 야쿠자의 카리스마! 정말 연기력이 뛰어나시더라구여`
팬이 될 것 만 같은... ㅎㅎ
멀티맨 김진수씨 역시 개그맨이어서 그런지 너무 재미있었구여~ 그동안 공연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연기를 넘 잘하셔서 깜짝 놀랐답니다~
만춘역할을 하신 배우도 영화속에서 많이 봤던 배우였는데 이분도 역시 대단한 연기력이었구여~
영화 감독이어서 무대 장치나 마지막 스크린을 통한 영화같은 장치도 참 좋았던 부분이었어여~
우선 세 배우 분들의 연기가 넘 좋아서 볼만한 연극이었어여~
특히나 마지막 장면에서 와타나베의 아픔을 표현한듯한 핏빛 조명들과 함께 마지막 영상이 기억에 남아여~
자기의 삶이 너무 쓰레기 같아서 영화에선 다르게 살아보고 싶었다고.
어둠의 삶으로 들어와 산 와타나베에겐 그 삶이 많은 아쉬움과 여운이 있었던 것 같아여~
마지막 영상에서 와타난베가 다른 삶을 선택해서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줘여~
이건... 와타나베의 대사처럼 죽음으로서 마음의 안식처와 고향인 바다로 돌아가는...
와타나베의 바람을 나타낸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여.
"인간은 바다에서 와 바다로 돌아간다. 육지에서 사는 건 이방인과 같은거다."
중간중간 조는 분들도 많고 저도 그랬지만 재밌는 부분도 많은 공연이었어여~
감독이 말하고 싶은 부분을 좀더 쉽게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