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용인시 신리초등학교 (교장 김영모)학생들이 꿈샘 그린 토(土)피아 생태체험을 다녀왔다. 본교는 지속적인 환경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변화와 자연한경에 대한 사랑과 이해를 돕고자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 안 프로그램과 생태 체험장을 직접 찾아가는 학교 밖 환경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주 5일제 수업 시행에 맞춰 아이들에게 좀 더 다양한 토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5,6학년 중에서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다녀온 곳은 경기도 이천 녹색농촌 체험마을인 노성산 정거장 마을이다.
먼저 계절에 따른 농사 체험을 하기 위해 6월부터 생산되는 감자밭으로 향했다. 호미 잡는 법과 안전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힌 후 감자를 캤다. 땡볕에서 흘러내리는 땀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알알이 튕겨 나오는 감자를 비닐 주머니 한가득 담은 아이들의 얼굴엔 한 해 농사를 짓고 추수를 끝내는 농부마냥 넉넉한 미소가 가득했다.
다음은 농사에 사용하는 트랙터를 이용하여 만든 트랙터마차를 타고 마을을 둘러보았다. 녹색 잎이 자라고 가축을 기르는 농장이 있고, 들꽃과 채소가 자라는 농촌 마을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학생들은 잠시라도 도시환경의 삭막함을 벗어 버리려는 듯 환호성을 질러댔다.
학생들이 가장 신이 났던 체험은 미꾸라지 잡기 체험이었다.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미꾸라지를 잡기위해 온 몸으로 미꾸라지와 사투를 벌이느라 정신이 없었다. 잡은 미꾸라지를 소중하게 움켜쥐고 있기도 하고, 잡다가 상처 난 미꾸라지를 안타깝게 바라보기도 하는 학생들은 벌써 작은 생명과 친해져 보였다.
주 5일제 수업으로 인해 쉬게 되는 토요일에 학원가서 공부하지 않고, 이렇게 생태체험을 통해 자연속에서 보낸 오늘 하루가 너무 행복하다고 참석한 학생 모두 들꽃처럼 밝게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