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처럼 생긴 산 심학산.
이번 5차 항암주사를 맞고 치료를 하는 중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었지만 약간의 메스꺼움은 있었다.
사람이 갖는 기운은 크게
생기(生氣)와 오기
(敖氣), 살기(殺氣)가
있다는데, 누군가에게 한이 깊이 맺히면 살기가 동하여 상대에게 전달되는것이다.
특히 한국 여인들의 염력은 거의 선령(仙靈) 급이어서 나이든 여인에게 한을 사면 아무것도 될 일이 없다.
이것은 부부나 형제자매 끼리도 마찬가지다.
남자가 여자에게 이기려고 박박대며 싸우는 걸 보면
좀 불쌍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는것이 이기는 것인데...,
남자는 산이요, 여자는 물이라 했다.
산은 바람과 흙, 나무와 짐승, 물을 안고 당당히 앉아있는 것이고 산에서부터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물은 아무리 산이 높아도 막지를 못하는 것이다.
내가 앓아보니 아픈이의 심정에 이해가 되며 그동안 그들에게 거리를 두었던 점 이제서야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이 드는것이다.
과부가 되어봐야 홀아비 심정 안다고 옛말 하나 그른게 없다.
오늘 역시 운동을 목적으로한 주변의 산을 찾다보니 북한땅이 바라보이는 심학산을 찾았지만 미세먼지로 인한 조망은 아예 꽝이었다.
그래도 좋았다.
아직도 집사람과 함께 가고싶은 곳을 찾아 다닐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나는 행복한 것이다.
특히 오늘은 세월호 침몰사고가 일어난 날이다.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304명(전체 탑승자 476명)이 사망·실종된 대형 참사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2014년 10월 세월호의 침몰 원인에 대해 ▷화물 과적, 고박 불량 ▷무리한 선체 증축 ▷조타수의 운전 미숙 등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2017년 3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특별법'이 합의되면서 세월호 선조위가 출범했고, 이에 세월호 인양과 미수습자 수습·수색 등이 이뤄졌지만 관리자의 잘못으로 어린학생들을 죽게 한것만은 사실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이니 앞으론 이런 대형실수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나 정부 기관에서 책임있게 잘 해 야 할 것이다.
다시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당시의 긴박했던 사항을 기억해 본다.
오늘도 마두역에서 200번 버스로 심학산 둘레길 꽃마을입구에서 하차.
산행 시작이다.
마두역에서 약50분 소요
차에서 내린 산행 시작점.
아주 깨끗하고 건강해 보이는 민들레.
무슨꽃?
여긴 더 좋네!
라일락.
해악스런 작품.
배밭등산로 삼거리.
돌탑.
심학산 둘레길 도착.
우린 정상으로 직진 .
정상 정자에서의 이모저모.
일요일이라 가족,친구끼리 많이도 왔다.
2등 삼각점.
평화누리길.
옥천사 범종각.
약천사 대불.
심학산 정자에서.
야당역.
저녁엔 작은아들과 함께 반구정 민물장어집은 물론 낚시로 잡은 커다란 우럭과 세제를 갖고 오기도 했다.
첫댓글 파주 교하 출판단지의 심학산의 곳곳을 사진을 통하여 잘 보았습니다. 두분의 행복한 모습 축하드립니다.
답글늦어 죄송합니다.
이것저것 바쁘게 살다보니 여러가지 질서가 순서를 잃어버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