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완제품 수입중지·日 최대 생산공장 가동 중단 주원료 암모니아 80% 자체생산 中서도 수입 않지만 "상당수 사업자, 싼 中 완제품에 의존"
한국에서 요소수난이 심각했던 11월 초만해도 일본 인터넷 전자상거래에서 요소수는 10ℓ(마루야마화성 '애드블루' 브랜드 기준)당 1500엔에 정상 거래됐다. 이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이 일본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큐텐을 통해 일본에서 직접 구매 방식으로 요소수를 사들이기도 했다.
그런 일본에서 요소수 부족의 조짐이 나타나는 것은 중국산 요소수 완제품에 의존하던 일부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타격을 받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일본 최대 종합상사 이토추의 에너지 부문 자회사 이토추에넥스의 관계자는 "일본에서도 많은 사업자가 가격이 싼 중국제품을 사용했다"며 "중국제품이 전혀 들어오지 않으면서 업계가 패닉에 빠졌다"고 말했다.
일본의 요소 생산 1위 미쓰이화학이 10월부터 정기점검을 위해 일본에 하나밖에 없는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것도 요소수 부족현상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2위 닛산 화학은 11월 이후 신규고객의 주문을 받지 않고 기존 고객도 종전 물량만큼만 주문을 받고 있다.
현재 미쓰이화학 일본 공장은 점기점검을 마치고 가동을 재개했다. 이 때문에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요소수 부족현상이 점차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토추에넥스 관계자는 "중국의 움직임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수급압박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