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창고와 방파제 사이 숨은, 바다와 가장 가까운 체육공원
서구 남항체육공원- 시민 생활체육시설 둘러보기
내용
족구·파크골프·배드민턴
테니스·게이트볼장 갖춰
서구 통합예약 사이트 신청
시민 누구나 무료 이용
부산을 대표하는 수산물 유통 중심지 공동어시장 인근에 비교적 덜 알려진 족구·파크골프·배드민턴·테니스·게이트볼장이 있다. 예약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남항체육공원'이다.
△남항체육공원 전경.
공동어시장 앞 충무대로를 따라 남쪽으로 가다보면 바닷가 쪽으로 우신냉장 회창물산 동양냉장 등 대형 냉동창고들이 들어서 있는 구간이 있다. 이 너머 바닷가에 `남항체육공원'이 숨겨져 있다. 지난해 5월 정식 개장한 남항체육공원은 플라스틱 줄자를 연상 시키는 긴 직사각형 모양으로 1만5천㎡ 규모이다.
△서구 공동어시장 인근에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남항체육공원'이 있다(남항체육공원에서 풋살을 하고 있는 시민들 모습).
주 출입구인 관리사무소를 기준으로 족구장(2면), 파크골프장(1면), 배드민턴장(2면), 테니스장(1면), 풋살장(1면), 게이트볼장(2면) 등이 들어서 있다. 경기장 주변으로 걷기 트랙과 야외운동기구 등도 갖췄다. 각 경기장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펜스와 출입문을 설치해 놨다.
남항체육공원은 가장 바다와 가까운 체육공원이다. 경기장을 보호하듯 세워진 옹벽 너머가 바로 방파제다. 부산시 서구가 운영하는 남항체육공원은 남항 방재호안 정비 사업으로 마련된 공간이다. 부산시는 국비 462억 원을 지원받아 지난 2022년 5월 태풍 상습 침수지역이었던 이 일대에 월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재호안(길이 500m, 폭 43m)을 정비했다. 정비 과정에서 해안 매립으로 약 1만6천600㎡의 새로운 공간이 생겼고, 이곳에 남항체육공원을 조성한 것이다.
이곳의 또 다른 즐거움은 방재호안(옹벽) 위를 걸을 수 있는 해안산책로다. 계단을 올라가면 원도심과 남항을 조망하며 걷는 해안산책로가 있다. 하지만 현재는 방파제 해체 공사로 안전을 위해 2026년 9월까지 출입을 막고 있다.
공원 이용은 기본적으로 예약제로 운영된다. 파크골프는 남항체육공원 관리사무소(051-245-0010)에 전화로 예약해야 하며, 이외 시설은 서구 홈페이지 통합예약 사이트에서 예약해야 한다. 예약이 없는 시간에는 공원 관리사무소에서 문의하면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 남항체육공원
주소:서구 남부민동 710
문의:관리사무소(051-245-0010)
홈페이지:www.bsseogu.go.kr 〉서구소개 〉 남항체육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