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천수관음보살도 유형문화재 지정
27개 얼굴 천개의 손과 눈 자비 구제 보살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청산도 백련암의 『천수관음보살도』가 지난 18일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339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천수관음보살은 27개의 얼굴과 천개의 손과 눈을 가지고 지옥에 있는 중생의 고통을 자비로써 구제하는 보살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지정된 불화는 화기와 복장유물이 잘 남아 있어 이를 통해 조성 년대가 1865년(동치4)이고, 초의스님이 이 불화를 증명하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조성 경위 등 19세기 불교사와 천수관음신앙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천수관음보살도는 현재 유일한 선묘불화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이밖에 19세기 호남 지역에서 활동한 기연(錡衍) 등 5명의 화승이 참여하였고, 도상에 충실한 화면 구성과 백색선묘의 유려한 필선이 돋보인다는 점에서 높은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군은 2018년 10월 현지조사를 거쳐 11월 19일 문화재 지정 신청서를 전남도에 제출해 이후 여러 차례 문화재 위원들의 현장 방문과 심의 회의를 거쳐 마침내 지난 18일 전남 유형문화재로 지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이번에 지정된 천수관음보살도는 고려시대 혜일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백련암에 소장되어 있다. 수량은 1매이며, 전체 규격은 가로 142.5㎝, 세로 110㎝이다. 불화의 복장 유물로는 황포·발원문·오방상자 등이 있다.
청산 백련암 자환 큰스님은 “어렵게 문화재로 지정된 만큼 잘 보존하고 널리 홍보해 부처님의 자비가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향후 문화재 소유자인 백련암과 협의해 체계적으로 관리·보전하여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완도군에는 현재 국가 지정 12개, 도 지정 13, 군 지정 21개 등 총 46개의 문화재가 지정돼 있다.
기사더보기: http://www.miraenews.co.kr/news_gisa/gisa_view.htm?gisa_category=01040000&gisa_idx=17737
#완도군수 #청산도 #천수관음보살도 #신우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