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母胎)의 사랑
잉태(孕胎)가 무엇이길래
운명(運命)의 만남으로 결합(結合)이 되어
어머니의 음지(陰地)에서
10개월 동안 살아왔단 말인 가
기나긴 동짓달
깊은 어느 날 밤에 지푸라기 잡는
심정(心情)으로 고통(苦痛)을 수반수반(隨伴)하며
世上 밖으로 나오게 만들었으니
이것이 모태(母胎)의 사랑이 아닌가 생각든 다
이른 봄 나뭇가지에서
살며시 움트는 연초록 잎사귀처럼
사랑을 듬뿍 받으며
아동(兒童)시절을 보낸 것이 엊그제만 같다
성인(成人)이 되도록 헌신(獻身)을 하신
父母님이 아니었으면
世上에 축복받은 이 몸은 살아있을까
마음속으로 다져본다.
연초록 나뭇잎 시절
生日이 다가오면 즐거웠는데
퇴색(褪色)되어가는 시점에 다가오니
기억조차 잊고 싶은 것은
흐르는 세월(歲月)이기 때문이다
모진 풍상(風霜)을 겪으며
모진 인고(忍苦)의 歲月을 보낸 지금
내 나이는
청송(靑松)인지 아니면 노송(老松)인지
하늘에게 물어본다
하늘은 나더러 노송(老松)이라며
그날은 잊어라 해서 잊기로 마음을 먹었다.
음력(陰曆) 동짓달 초이틀 날
내 자신을 있게 해주신 父母님에게
늘 감사(感謝)드리고 싶다 .... 飛龍 / 南 周 熙
첫댓글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