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 끝나가는군요. 하지만 2차 퇴근을 마친 분노를 가지고 쓰겠습니다(...)
젠장, 내가 직접 타륜을 맡겠다!
동생 다고베르트 사-망
오리엘의 딸들 모두와 다고베르트의 처 열탕소독녀 사-망
그리고 후계자이자 베르나르드를 많이 닮았던 바이차스 사-망...
편히 잠들거라, 바이차스
너의 유지는 내가 잇겠다
바이차스의 짝사랑녀와 약혼하기로 합니다.
...어?
하나 남은 아들 리차드 라울 마저 천연두에 걸려버립니다.
슬슬 심각함을 느끼기 시작
으아아아아아
삼남이자 유일한 계승자였던 리차드 라울마저 1살의 나이에 천연두로 세상을 떠납니다.
빨리 후계자 정하라고 툴팁이 말해주는 수준
배우자와 이혼하거나 살해한 후에 결혼하라는건 어느나라 툴팁이냐
다시 메시나로 돌아왔지만 그때 같이 갔던 사람들은 아무도 없군요.
거의 마지막 희망, 강한 평민 지아신타 부인
뭐좀 얻어먹을 것이 있을까 싶어서 파벌에 가입합니다.
그런건 우리에게 있을 수 없어
드디어 후계자가 다시 생길듯 합니다.
처음으로 가진 딸 헤를레베 라울입니다. 병약함이 달린걸 보니 라울 가문이 맞습니다.
연인 에모니 드 오트빌에게도 자식이 생깁니다. 그냥 죽으란 법은 없네요.
이쪽도 딸입니다. 삼남 이후 이녀... 정실 평민의 장녀와 정부 귀족의 차녀... 이름은 무리엘라 라울이네요. 당연히 입적합니다.
이젠 부인만을 위해 살아가겠어! 평민이라도 만족한다!
라고 드디어 마음을 제대로 먹은 베르나르드.
슬슬 주변 의뢰가 떨어져서, 이번엔 크로아티아 쪽으로 가기로 합니다.
오, 드디어 이녀석도 가는건가? 맥각 중독에 걸립니다.
아니 뭐야 왜 부인도 걸려?
그래도 바로 낫습니다. 별거 아닌가보네요.
왜 아픈데 돌아다니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연인이 됐습니다. 아들 미안!
아니
사랑하는 사람은 전부 죽는거냐!
지아신타와의 관계에서 남은건 딸 하나네요.
매력적인걸 보니 할머니를 닮았나봅니다.
아 제발
아무리 봐도 터가 문제입니다. 그동안 바닷가만 전전했지만, 이번엔 아예 육지로 향합니다.
딸이 다 나았습니다. 역시 바다가 문제였습니다.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연애를 할 사람을 고릅니다. 이번엔 발로그 가문의 백작 딸이군요.
이렇게 연대기 쓰면서 연애대상들을 보고 있으려니 기분이 묘한데, 대충 찍으면서 아직 결혼 안한사람 고르는 겁니다. 진짜입니다.
바다로 가면 타륜이 기다리더니, 육지로 오니 식인 괴수네요.
지난번 잡은 녀석처럼 도륙을 내주마!
잡아라!
나를!
이제 무리의 리더는 헤를레베 부인(3세)가 이어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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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에 선상사고로 아버지를 여의고
20세에는 후견자였던 아버지의 고명대신을 잃었으며
27세에는 양자를 잃고
39세에는 삼남을 제외한 일족 모두를 잃어버린 뒤
세달 뒤에는 삼남을 잃은 후
장녀가 3세일때 본인이 죽습니다.
베르나르드를 플레이하면서 '이렇게까지 안풀릴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이녀석만큼은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ㅋㅋㅋㅋㅋ 진짜 불운의 아이콘 같네욥
공수래 공수거...!
불운이 심하네요?!
이정도로 불운에 몰빵한 캐릭은 오랜만이라 좀 써봤습니다. 플레이 스타일이 그냥 불운을 몰고 다니는 거 같기도!(..)
마무리가 항상ㅋㅋ
그런데 비지주하니까 역병이 진짜 무섭더라고요. 비지주는 믿을게 의사뿐이니 나는 어떻게든 되서도 추종자, 가족 잃으면 인재풀 채우는 것도 스트레스여서..
정말 몰살당하는게 그렇게 무서울수 없더라고요. 역병 터지면 바로 야영지 이동이 되는게 장점이기도 하면서도, 미처 못볼 경우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