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남한기재해
여-하
나는 왕발을 가진 여신데 어릴때부터 넉넉한 운동화만 신었음에도 무지외반증이 있었어
그치만 평생 운동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 휴일 평균 100보 정도의 수준이였기에.. 무지외반증의 무서움을 몰랐지
그러다 일년에 한번쯤.. 무리해서 걸은(3만보이상) 다음날이면.. 내 엄지발가락 그 꺾여진 부위에 염증이 차오르면서 발을 땅에 디딜수도 없는 미친 고통을 겪는 날이(일주일정도) 생기기 시작했어..
그와중에 건강상 이유로 운동을 시작하고 하루에 한시간반 두시간반 걷기 시작했더니 좀만 오래걸어도 앗.. 내일 염증생길각이다.. 싶은 날이 잦아졌어
결국 또 염증이 도졌고.. 무려 한달이라는 기간동안 고통을 받았어..
처음엔 일년에 한번정도 오던 염증이 점점 몇달에 한번으로 빨라지더니 나중에는 좀만 무리해서(그래봤자 1~2만보) 걸으면 바로 오더라고..
그후로 나는 오래 걷는게 무서워졌고 좀만 그 부위가 뻐근해도 또 염증일까봐 예민해졌어
암튼 그러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운동을 일년 가까이 쉬게 됐고(핑계) 두어달 전부터 다시 걷고 뛰기 운동을 시작하게 됐는데 역시나 염증이 도질까봐 무서웠던 나는 이런저런 교정기를 찾아보고 사용해 보다가 이 방법에 정착했어
휴.. 드디어 본론 시작..ㅎ
우선 내 발인데 병원에서 무지외반증 단계가 아직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 하더라구
발은 모자이크할게 ㅎ
참고로 휜각도는 양발 비슷한데 저 뼈 튀어 나온 부분은 오른발이 더 심하고 염증도 오른쪽 발에만 왔어
첨에는 요런 교정기를 사다가 껴봤어
이렇게 끼면 휜각도가 좀 줄어들어
계속 끼고 있으면 교정효과가 있을진 모르겠는데 난 끼고 걸을 수 있는걸 원했거든 근데..
보여? 피가 안통해..
끼고 양말신고 걸어봤는데 엄지발가락에 감각 없어지는거 느껴지더라.. ㅎ
그래서 저 끈 부분을 잘라서 끼고 걸어봤는데 아무리 실리콘이여도 단단함이 있어서 끼고 걷다보면 30분 넘어가면서부터는 엄지랑 검지 발가락 사이 진짜 개아프고 저 실리콘 닿는부분 감각 없어지고 못쓰겠더라고..
그래서!! 고민하다가 찾은게 이거야!
다이소에서 천원주고 샀슈.. 사진 잘못 올린거 아니여요..
따란.. 잠만 뒤로 가지말규 기다려바..
퍼프가 딱 끼웠을때 힘없이 꺼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단단하지도 않고 내가 밟는 모양으로 밟히니까 딱이더라구
대신 엄지랑 검지발가락 닿는 부분에 발가락 볼륨 모양으로 좀 가위질 해줘야해..
모양 깔끔하지 않아도 돼
저렇게 울퉁불퉁해도 안느껴져
난 이쪽이 엄지발가락이 닿는부분이야
요긴 검지발가락 닿는 곳
발에 껴보면서 걍 자기 발가락 튀어나온부분을 잘라준다고 생각하면 돼!
다 자르고 끼우면 요렇게.. ㅎ
옆에서 보면 이렇게..
난 오른발만 아파서 오른발에만 끼고 있고 그위로 양말신은 상탠데 보면 오른발은 엄지랑 검지 사이가 벌어져 있는거 보이지? 신발 신는것도 불편함 없어..
그만큼 엄지가 좀 덜 휘고 펴져서 오래 걸어도 통증이 없어..
원래는 염증이 아니여도 기본적으로 뭔가 뻐근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 방법 쓰고 벗어났어 ㅠㅠ
참고로 별다른 고정없이도 발가락모양에 맞게 퍼프 자르고 끼우고 그위에 양말 신으면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유지돼!
유일한 단점은 이제 저거 안끼고는 못걷겠다는거야..
퍼프는 난 걍 ㅎ 한번 만든걸로 계속 쓰는데(냄새안남,대신 양말 섬유 땜에 더러워보일순 있음)
찝찝하면 몇번 정도는 빨아서 다회사용하자..!
다들 아프지말고 건강한 생활하자!
여-바
고마워 ㅠ
와 나 교정기들 다 불편했는데 저거사야겠다 고마워!!
와 연어해서 왔어.. 더 심해지기 전에 해야지ㅠ 고마워 글!
천재여시
와 여샤 고마워 발이 넘 편하다ㅜㅜ
나 진짜 이 글 보고 광명찾았잖아 ㅜㅜㅜ 교정기보다 훨 편해 고마워 여샤!!
이글보고 만들어서 어제 끼고 다녔는데
진짜 최고야.. 항상 엄지발가락이 뻐근했는데 오늘은 진짜 편안하다 고마워!!!!!
낼 다이소 가야겠다ㅠㅠ 여샤 글 써줘서 고마워!!!
고마워 사랑해
여샤 아직도 수술 안하고 이 방법 쓰고있어?? 무지외반 연어하다가 왔어.. 나는 지금 수술 할지 말지 고민중이라 ㅜㅜ 이 방법으로 여시가 2년간 평화롭게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