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외아들 박지만(48)씨가 소유하고 있는 재활용 전문업체 ㈜EG가 울산 남구 황성동에 공장부지를 조성해 폐촉매재활용사업에 뛰어든다.
㈜EG는 원유탈황과정에서 사용된 촉매에서 몰리브덴,바나듐 등 합금용 소재를 생산하기 위해 273억원을 들여 3만1천425㎡의 부지에 오는 2007년 12월까지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강판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재활용사업으로 지난해 195억원의 매출에 1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내년 공장이 완공,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1만2천t가량의 황폐촉매 처리능력을 갖추게 돼 연 매출이 500억원을 넘어서고 오는 2010년에는 1천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고 박정희 대통령이 국가공단을 조성해 한국의 근대화를 일으킨 지역에 그 아들도 공장을 설립하게 돼 박씨가와 울산은 인연이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만씨는 지난 1987년 ㈜EG를 인수했으며 현재 지분 44%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알려져 있다.
강태봉기자 mome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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