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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게시글 보다보니 이런 생각들이 떠올라 무작정 적어 봅니다
청풍명월 추천 0 조회 33 25.09.18 10:13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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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5.09.18 10:19 새글

    첫댓글 혹시 정통 불교수행의 꽃과 같은 위빠사나 통찰수행을 절름발이라 비유 했다고 너무 나무라지는 마세요

    단지 좀 묘하다 또는 아이러니 하다는 느낌에 꽂혀서...
    거기에 나도 모르게 머물다 나오다 보니,갑자기 솟아나듯 표상되는 관념들이 꾸민 짓 입니다^^

    역설적 조크가 묻어있는 부분들이 있으니,좀 묘하거나,아이러니 하면 "이거 뭐야"하고 걍 넘어 가시길...ㅠㅠ

  • 25.09.18 11:06 새글

    교학 따로 수행 따로 그런 경향이 있어서, 알아차림이 상온과 행온을 아는데 좀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보통 색온을 알아차림하니까요. 하지만 알아차림등을 통한 자신의 경험을 분석하면, 상온과 행온까지 알 수 있습니다. 어차피 삼매에서도 경험 분석을 해야 압니다.

    빤나띠... 삼매에서 말이죠. 개념... 이론적으로 삼매가 고정인데, 상좌부에서 법 즉 빠라마타는 찰나생멸하니까, 삼매의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는 논리 구조인데요.

    삼매의 대상, 파란색 등등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관념이 아닙니다. 요즘 사람들 언어감각에 비춰보자면, 삼매의 대상은 내적 이미지에 가깝습니다. 내적 이미지를, 불교 교학에서는 관념 개념등의 말로 표현합니다. 알아차림을 조금 세밀하게 하면, 그것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의미하는 개념등은요. 삼매보다는, 오히려 알아차림에서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알아차림은 불교에만 있는 방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부처님께서 독창적으로 제시한 방법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알기 위해서는 항상 그것을 알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요. 분석을 하면서 이것 저것 알아차림 많이 하다보면, 누구나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 25.09.18 11:31 새글

    <모든 설법은 방편설이다>는 것 부터가..
    불교는 골때리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 >이 경고?를 간과하고,
    권위있는 단일한 텍스트(경전)에서 총체적이고 완결성 있는 [최종 결과물로서의 진리]를 찾으려 했는데요..
    근래에야 깨달았습니다. < > 이 경고가 레알 팩트라는 걸요.. ㄷㄷㄷ

    거기다가,
    - 상견이 관여하는 특정한 포지셔닝을 모두 걸러내고
    - 추상적 관념에 대한 주지화가 관여하는 특정한 포지셔닝을 모두 걸러내고
    (이게 큰 난관인 것 같슴미다..)
    "실제 현실에서 구조(연기)와 드러남과 스러짐을 보며, 이에 따라 제법의 평등함을 본다" 는 지점에
    이론적으로라도 도달하기가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 25.09.18 11:23 새글

    중생은 스스로 파악하는 그 이상으로.. 그 무엇이든 움켜쥐고 그것을 자아로 삼는 신통력이 있어서..
    이 경로를 벗어나가가 극난해 보입니다. (당근 저도 예외가 아니죠)
    연기성공, 무아 등.. 진리가 담겼다고 여겨지는 관념조차, 중생은 그것을 자아로 삼아버릴 수 있으니깐요.

    색수상행식(특히 상과 행)을 자아로 취하는.. 그 모든 간주, 움켜짐이 놓아진 사람, 그러한 흐름..
    을 떠올리면 저 깊은 곳에서 두려움이 느껴집니다.

    양심고백하자면.. 근래까지만해도 "내가 존재하지 않을 지도 모르며, 아무 것도 소유하고 있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중생에게 두려운 것이다."는 언명을 보면서
    "뻥이 좀 심하시네~ (야매지만)나도 얼추 무아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사는데, 잘먹고 잘 사는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문득 저란놈이 붙잡고 있는 것들을 대략 보고 나니깐.. 참으로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ㄷㄷ

  • 25.09.18 13:39 새글

    중관학적으로 항상/무상이 실유/가유의 기준이 아니라 자성/무자성이 기준입니다. 그래서 테라와다의 빠라마타도 실유로 봅니다.

  • 작성자 25.09.18 14:37 새글

    중관학의 자성이...
    항상 변하지 않아,다른것에 의지하지 않고,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실체가 맞지 않나요?

  • 25.09.18 15:01 새글

    비슷한데 조금 다릅니다. 다른 것에 의지하지 않고 독립적인 실체라서 (=자성이 있어서) 항상하다는 결론이 나오는 거지, 항상함이 먼저는 아닙니다.

    귀류 중관의 입장에서 빠라마타가 왜 실유냐면 최소단위의 실재를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글의 명언으로 존재함의 조건 3번째와 관련 있는데, 빠라마타는 더 이상 분해할 수 없는 최소단위의 실재라고 말하기 때문에, 자성•무자성을 따져보는 추론에 의해 자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납니다. 찰나생멸함과 최소단위의 실재는 따져보면 사실상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이죠.

  • 작성자 25.09.18 14:10 새글

    황벽님!

    방편이라는게 이현령비현령 같지요
    귀에 걸면 귀걸이,코에 걸면 코걸이라 두루 폭넓게 쓸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경우 없이 아무 때,아무 곳 이나 막 쓰고 나면
    자칫 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는 경우가 발생 하겠지요

    또는 반대의 경우도 성립 합니다.방편도 남발되면...
    사방에 개똥 천지라도 약발이 먹히지 않아 아무도 가져가지 않으니 수북히 쌓여 있겠지요

    그러니 약발의 먹히기에는,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고 딱 그 만큼의 개똥이 있어야 합니다
    (엉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퀴즈쑈! 불교 교학에서 뭘 말할때 썼던 표현 일까요?^^)

    또한 한가지 방편이 어떤 사람에게 통 했다고,무조건 다른 사람에게도 통하는건 아니죠
    가령 기차역에서 기차가 들어 올때,뒤로 물러나라 한다고 다 뒤로 물러날 필요가 없듯이요

    앞에 나와 있는 사람에게만 먹힐수 있지요
    당연히 방편이 먹힐라면 나와 내것 이라는 간주,움켜짐이 오히려 있어야 합니다
    다 놔버린 사람에게는 이미 방편이 필요없죠

    https://youtube.com/shorts/f0waV3nDRs8?si=J8Ox5d3R3xuawy5Y

  • 25.09.18 15:09 새글

    정답 : 대기설법?

    ---
    법화경 인트로 :
    "개고생해서 아라한이 된 친구들아~ 정말 미안한데 고백할 게 있어.
    늬들이 산 정상에 왔다는 거 다 개뻥이었어~ 실은 동내 앞동산이지롱~
    그렇게 구라를 쳐서 너희들을 여기까지 끌고 온 내 입장도 이해해주렴~ "

    아라한 : "헐... 실화냐.."
    구경하던 중생 : "와~~대박(난 게을러서 개고생 안 했는데 다행이다)"

  • 작성자 25.09.18 19:02 새글

    그러니 무엇의 드러남에는,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고 딱 그 만큼의 ((식))이 있어야 합니다

    정답 ((식))
    = = =
    아니 화엄밥을 그리 오래 먹어 놓고 아직도 대기설법 이라니요?
    >>>>>이 무슨 망발 이십니까.제발 근기에 맞게 통촉하여 주십옵소서<<<<<

  • 25.09.18 19:20 새글

    '식'은 너무 인이 박힌 말이라서.. 함정인 줄 알고
    10초나 짱구를 굴렸는데 오답이었군요..ㅠ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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