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2일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루카 6,12-19)
♡열두 제자를 뽑으시다♡
예수님께서는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12절) 열두 제자를 뽑아 사도로 이름 지어 주시기 위해서 외딴 곳으로 가시어 그들을 위해 기도하신다. 당신을 위해 기도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 모두를 위해 기도하신 것이다.
이는 우리에게 주어진 우리가 본받아야 할 본보기이다.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13절) 주님께서는 세상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하여 믿음의 씨를 뿌리는 사람들로 임명하셨다. 그분은 지혜롭다고 하는 사람들, 부유하고 지체 높은 사람들을 뽑지 않으시고 어부들(마태 4,18 참조)과 세리들(마태 10,3 참조)을 뽑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상황을 떠올려 보면 특별히 중요한 순간에 앞서서 하셨습니다. 세례받으신 뒤 공생활을 앞두고 기도하셨고, 영광스러운 변모 사건 때에도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습니다.
겟세마니 동산에서도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준비하면서 기도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열두 제자들을 뽑으시기 전에 기도하셨습니다. 제자들을 부르시기 전에 밤을 새우며 기도하신 것입니다.
왜 기도하신 것일까요? 기도해야 한다는 모범을 우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찾으신 것이고, 그 뜻에 함께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를 통해 하느님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우리도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단순히 ‘이것 해달라, 저것 해달라’는 식의 청원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찾고 또 함께할 수 있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 아버지 안에 머물면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스트레스와 같은 상황에서도 감사의 마음을 가지면서 마음의 평화와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