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길잡이........
어느덧 세월이 흘러 배낭길잡이가 10주년을 앞에 두고 있을 만큼이 되었네요..
회원도 20만을 앞두다니 놀라울 따름이랍니다..
저에게 배낭길잡이는 누구나 가지고 있을만한
책장 한 구석, 혹은 오래된 물건을 넣어놓는 상자 안에 박혀있을
옛추억이 가득담긴 사진첩 같은... 그런 것입니다..
밤을 세워가며 카페를 꾸미고 한명씩 늘어가는 회원들을보며 즐거워하고
멋진 사람들을 만날수있는 아름다운 곳..
생각만해도 설레이는.....
8년이 지나 이곳에 와보니 마음이 묘하네요..
세월은 유수와 같다했죠..
그땐 저도 어디든지 갈 수 있을것 같았고.. 볼 수 있을것 같았고...
할 수 있을것 같은 때였는데....
이젠 그 마음 다 어디로 흘러가버렸는지.......
카페에 아직 예전의 글이 남아 있다는것이 정말 뜻밖이었습니다..
그 오래된 글이.. 여행을 가기전에 썼던 글도..
다녀와서 쓴 글도 아직 남아있다는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누군가 꼭 나를 기다려준것 같은 그 기분..
8년전으로 돌아가 그때의 기분을 다시 느껴봤습니다..
여행 후의 제 글을 다시 읽어보니 왠지 꼭 다른 사람의 글을 보는 느낌이 드네요..
시간이 흘러 이젠 두아이의 엄마로 직장인의 아내로 전업주부로 살고 있는 제 자신을
새로이 쳐다보게 되네요..
나도 저런 때가 있었구나..
나도 살아있었던 사람이구나.. 하는걸요..
제가 충전을 다시 해야 될때가 서서히 오고 있나봅니다..
다시 충전을 위한 여행을 언젠간 떠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보고 싶습니다..
방전 일보직전인 나를 위한 아름다운 여행을 말이죠.....
이곳에 있는 여러분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알았으면 좋겠네요..
모두 행복하세요~~~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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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후후... 반갑습니다.. 참 오랜만입니다. 복귀를 환영합니다. 하얀도화지 위에 써놓고 그려놓았던 시간들이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ㅎㅎ 생각하게하는 글이네요. 일기장은 마음먹고 봐야지해야 보게되는데.. 여기 카페는 회사에서 문득문득 힘들때마나
클릭만하면 들어와서 정화되어나가게 되요. 소리 3번질를걸 1번지르게되요 ㅋㅋ 좋은글 감사감사.
올만의 방문이신가봐요. 바쁘게 즐겁게 사셔서 잠시 잊으셨나요^^
카페 초창기 회원이시군요~ 반가워요^^ 저는 2004년 멤버 ㅋㅋㅋ
!~ 꾸뻑 ~~
한참 저 보다 먼저 가입하신 선배이시네요~
저 역시 환갑이 되어서도 또 찿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전 열심히 들락 거릴려구 합니다 ~
설령 유럽이 아니고 미주,남미,아랍권,동네 근처를 다닌다 해도
일주일에 5번 정도는 들락 거릴려 합니다 ~
작은 삶의 활력소 이니까요 ~
거창하지만 제 생활의 일부라 생각합니다 ~
자주 뵈여 ~
마음에 와닿는글이네요..자신을 새롭게 발견한다는건 놀라운 새로움인거 같아요....
좋습니다.. 인생의 뒤안길에 오신듯하기도하고...
한참 선배님 이시네요~~~ 가끔 들러 주셔서 여행 이야기 남겨 주세효^^
저두 간만에 카페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활동할때 회원들은 없는듯.. 모두들 일상속에 빠져 열심히 생활 하고 계시겠죠.. 이곳은 저에게도 가끔씩 생각 나던 곳이 였고, 여행을 생각할 때 마다 다시 들어와서 볼수 있었던 곳이였죠.. 다시 충전할 수 있는 날들을 생각하면서.. 힘내세요!!!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