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GM : 두번째 달 - 風來君相憶(풍래군상억)
한 편,

방에서 몰래 비빔국수를 먹던
노란 한복을 입은 왕후가,
누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자 바로 그릇을 감춰버림.
"가뭄에 역병까지 돌고있으니,
임금이 허수아비가 되도록 하늘이 돕고 있어요..
비가 오지 않아 어찌나 다행입니까만은..."
하고 앉은 이 대신은..

"고새 또 뭘 드시고 계셨던겝니까????"
왕후의 아버지(부원군)였음.
매우 만족한듯이 말하며 앉은 부원군은
왕후의 옷깃에 묻은 붉은 자국을보고
또 뭘 먹은 거냐고 꾸짖음.

"ㅇ..아 코피.."
그러자 왕후는 부원군을 눈치를 보며
옷깃을 문질러 코피라고 변명함.
"어허.. 합궁을 목전에 두셨는데
관리를 하셔야지요."
그 변명을 믿은 부원군은 몸관리를 하라며 다그치고..

"명심하세요.
이번 기회에 꼭 후사를 생산하시어
자리를 굳건히하셔야 합니다."
라는 부원군의 말에 왕후의 얼굴은 어두워짐.
"꿈이 없다면 이 애비의 꿈이라도 대신 꾸세요.
일국의 주인되는 꿈 말입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대전밖으로 몰래 빠져나온 단비는
이곳저곳 몸을 숨기며 다니다가..

바닥에 흘린 자신의 핸드폰을 발견하게 됨.
쉴새없이 사방을 살피던 단비는 (귀엽)

아무도 없는걸 확인한건지
살금살금 핸드폰을 향해 걸어감.
그리고 드디어!!
핸드폰을 손에 넣고
안도의 한숨을 쉬려는 찰나,

단비 위로 커다란 그림자가 드리우게 됨.
한 편,
"대체 구고현법 하나 풀지를 못해서야..."
구고현법(勾股弦法) : 피타고라스의 정리

"수에 밝은 쓸모있는 자.
이리 없단 말이냐?"
"송구하옵니다. 전하.."
집현전을 찾아온 왕은,
구고현법을 풀지 못하는 학자들을 보며 혀를 참.
"영감들의 미신에 놀아나지 않으려면,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내 눈에 보이는 치적이 필요하다 하였거늘."
치적(治績) : 잘 다스린 공적. 또는 정치상의 업적.

"누구보다 그대가 제일 잘 알고 있지않소?
내 산학이 필요한 진짜 이유."
이 말을 듣자 부제학은 고개를 숙이고,
왕은 한숨을 쉼.
부제학 : 조선시대 홍문관과 그 전신이었던 집현전의 정3품 당상관직.
그 때,
"..전하."

뒤를 돌아보자 한 사내가 서있음.
"어허.. 무엄하구나!
감히 체아직따위가 어느안전이라고!!"
임금의 앞에 갑자기 나타난 체아직 사내를 나무라는 부제학을,

왕은 손으로 저지하며 뒤로 물림.
체아직 : 정해진 녹봉이 없이 1년에 몇 차례 근무평정에 따라 교체되며,
복무기간 동안의 녹봉을 받는 관직이다. 궐 내의 임시계약직.
얼굴에 묻은 컴싸도 다 못지웠는데!
얼굴을 벅벅 닦으며 체아직의 손에 붙잡혀 영문도 모른 채
어디론가 끌려가는 단비의 눈 앞엔,
조선의 현실(엄청난 가뭄)이 휙휙 지나감.

"모아둔 물은 썩고, 계곡은 말라 붙었어.
조선 땅 그 어디에서도 생기를 찾을 수가 없구나."
도성이 한눈에 다 내려다 보이는 정자에서,
한숨을 쉬며 말하는 왕의 말에
단비는 다시한번 이 곳이
리얼 조선이라는 것을 깨달음.

"조선..? 그 국사에 나오는 조선? 대박이다.."
대박이라고 중얼거리던 단비에게
불현듯 어떤 생각이 떠오름.
'뭐야.... 그럼 다시 비가 와야 돌아갈 수 있나?"
"비 다운 비가 내리지 않고 있지. 지난 3년간..."

"헤엑 3년이요???????"
라고 말하는 단비를 체아직이
무릎을 꿇게 만들고,

왕은 칼을 뽑아 단비의 목에 가져다 댐.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흐읍...!!!!!!!"
왕은 단비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말함.
"하늘나인아. 애석하게도 과인은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를 믿지 않는다. 다만,

내 두눈에 보이는 것이라면,
그 어떤 새롭고 요상한 것이든
그 이치와 원리를 알아내야 직성이 풀리지."
왕은 단비의 목에 걸려있던 카드목걸이를 빼어 바닥으로 던져버림.
"상투 튼 방식도 독특하고.
그 차림새도 예사롭지 않구나.
네 명에서 넘어온 것이냐?"

"....예?"
명이라뇨...?
단비가 별 대답이 없자,
왕은 체아직이 건내주는 단비의 핸드폰을 받음.

"어..내 핸드폰.."

"이 창에 내리는 비.
이게 대체 무엇이냐?"
왕은 핸드폰 액정에 내리는
빗방울을 보여주며 단비에게 물어봄.
"ㅇ...아...아..뭔가 오해가 있으신가 본데..
저는 그냥 진짜 고삼이에요...
제가 비를 통해서 미래에서 온 것 같은데..."

"미래?"
"제가 생각해도 너무 멀리와서 황당하긴 한데요..."

ㅇㅅㅇ 미래같은 소리하네라는 표정
"이건 그냥 비가 아니라 날씨알려주는 어플같은거?"
자신은 비를 통해 미래에서 왔으며,
그 액정에 내리는 비에 대해 최대한 설명해주는 단비.

"이 물건으로 날씨를 알 수 있단 말이냐?"
라며 뒤집어 핸드폰의 이곳저곳을 살피던 왕은

"우앜!!!!!!!!!!!!!!!!!!!!!!!!!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왕은 실수로 카메라버튼을 눌러
찰칵소리와 함께 터지는 후레쉬에
깜짝놀라 기겁을 하며 핸드폰을 떨어트림.
왕이 떨어트린 핸드폰을 주운 단비는,
"아.. 안 터지네 진짜..."
여기저기 눌러봐도
진짜 아무 통신도 되지 않는 핸드폰의 전원을 꺼버림.

단비가 핸드폰을 가져가자 급하게 다시 가로챈 왕은,
아까 봤던 비는 없는 깜깜한 액정을 보며 당황함.
"아니..! 어디갔느냐? 여기 내리던 비?"
"껐는데요.. 배터리 나갈까봐.."

"과인이 알아들을수있도록 얘기하거라!!!!!!!!!!!!!!!!!"
나 배터리같은거 뭔지 모른다고!!!!!!!!!!!!!!!!!!!!!!!!!!!!
그러자 체아직이 왕에게 귀띔을 함.

"팔을 하나 잘라보심이 어떠실런지요."
"아 그것도 좋은 생각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팔을 자르는것 = 좋은 생각

??????????????????????
단비는 이성을 잃고 진짜로 칼을 빼어드는 왕과
자신의 팔을 세우는 체아직을 보며 눈이 휘둥그레짐.

"아!! 이거 진짜 칼이잖아요!!!!!!!!!!!!!!!!!!!! 잠깐!!!
임금!!! 전하!!! 폐하!!!! 잠깐만요 잠깐만!!!!"
진짜 자기 팔을 자를거 같은 기세에 기겁을 하며
단비는 살기위해 아무말이나 막 던짐.

"저 미래에서 왔어요! 저 모르는거 없어요!!!
저..저한테 다 물어보세요!!!
국사도 잘하고!! ㅈ...조선? 태정태세문단세? 어??"

(무시)
태정태세문단세같은게 들릴리 없는 조선 왕.

"아악 선생님!!!!!!!!!!!!!!!!!!!!!!!!!!!!!!!!!!!"
(정적)
"저 수학 잘해요!!!!!!!!!!산수!!!"

"정말?"
"예!!!"
산수라는 말에 혹한 왕은 내려치려던
칼을 쥐고 의심가득한 눈으로 물어 봄.
헬조선에서 수포자였던 단비는
왕의 눈빛에 이리저리 눈알을 굴리며 답함.

"어...뭐....예!!!!!!!"
"구와 고의 합이 칠척.
구와 현의 차가 이척이다.
구고현을 구하는데 이에서 이틀의 말미를 주마."
왕이 보여준건 바로.. 구고현법이였음.

"아 뭐야 한자잖아..."
한자로 가득한 종이를 보며 혼잣말을 하는 단비를 보고,
"한자몰라?"

ㅇㅇ...
단비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보임.

그럼 뭐.. 팔자르는거지^^!
체아직에게 눈짓을 한 왕이
다시 칼을 뽑아들려는데,
"어 근데 이거..

피타고라스..."

언뜻 문제를 파악한 단비가
주머니에 넣어뒀던 컴싸를 꺼내
문제를 푸는 걸 보자,
왕은 칼을 다시 집어넣고 지켜 봄.
그런데, 왕의 눈에 단비가 먹도 없이
글을 쓰는 모습이 보임.
"허.... 먹도 없이 어찌 글씨가?"

"아.. 이거 컴싸요."
단비는 대수롭지 않다는듯
대답을 하고 다시 문제를 품.
컴싸 : 컴퓨터용 사인펜
"하.. 내가 수능날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야 진짜..."

"컴싸...."
먹도없이 글씨가 써지다니...
왕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계속 쳐다봄.

"x는..3 4 5 ?"

문제를 다 푼듯 답을 중얼거린 단비는
왕에게 문제지를 다시 건네 줌.
학자들이 밤을 새서 풀어도 못푼 문제를
미래국 아이가 금방 이렇게 풀어내다니..
왕은 경이로움을 금치 못하며 문제지를 계속 살펴 봄.
"삼..삼사오... 아니 학자 일곱이
삼사일을 꼬박 걸려도 틀린 문제를
네 어찌 이리빨리.."

"어..미래엔 고3되면 그 정도는 다들 풀어요.."
"아니... 미래국은 이 백성들이
산학을 위해 고삼을 자처한단 말이냐?"

"예..뭐... 대부분은 고3이 되죠?"
"엄청난 향안율이다..."
다들 학구열에 불타
고자가 된다니...!!!!!!!!!!!!
고3을 고삼으로 오해한 왕은
감탄을 금치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만물의 이치가 결국 수와 맞닿아 있거늘....

그래! 그 고삼이 너는 앞으로 과인에게
너의 산학실력을 전부 전수하도록 하여라."
단비의 산학실력이 엄청남을 알게된 왕은
자신에게 모든 산학실력을 전수하라 명을 내림.
"...예?? 진심이세요 선생님?"
엥 내가 ??? 왕을 ????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 단비.

"수로 천지인을 예측할수있게 해준다면,
내 네 죄를 면해준다 뿐이냐... 상선!!"
"네 전하."

왕은 단비에게 산학실력을 전수해준다는 조건으로
죄를 면해줄뿐 아니라 금까지 내려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왕 카드지갑 매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참 쓸모가 있을 듯 싶구나."

"제가요?"
단비는 왕을 멍하니 바라봄.
난 아무 쓸모도 없는 존재라 생각해왔던 단비에게,
왕의 한마디는 큰 충격이 됨.
".... 비가오면, 떠나도 좋다."

"그럼 저도... 콜!"
비가 오면 떠나도 좋다는 왕의 제안에,
단비는 그 요구를 받아들이고 왕에게 산학실력을 전수하기로 함.
어제는 갑자기 여행 다녀온다고 못써서ㅠㅠㅠㅠ
오늘 아침부터 빨리 쓰려고 합니다!!!
다음편도 곧 올릴게요!
복선이나...중요한말들이나!
조금씩 티내고 있는데 보이시죠!
매일매일 올려야하는데 ㅠㅠㅠㅠ
노트북으로 하는게 아니라서 자꾸만 늦어지네요ㅠㅠㅠ
최대한 빠른 업로드 하겠습니다 !!!!
처음 보시는 분들을 기준으로 쓰는 글이니,
등장인물들의 이름이나 역할에 대한 것 등의
스포성 댓은 조심해주세요!!!!
첫댓글 쓰니 정리하느라 수고했겠다ㅠㅠ 고마워 진짜 아...넘나...여운 아....
♡♡감사요♡♡
진자핵꿀젬;;;;;;
이건 정말 디테일하나하나가 넘 귀엽고 존잼♡ 두준왕 연기 넘나잘함ㅜㅜ 사극로코소취요..
단비 졸귀ㅠㅜㅠㅜㅠㅜㅠㅠㅠ
와 다시봐도존잼
카드지갑 목에 매고있는거 졸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앙 졸귀ㅠㅠㅠㅠ
카드지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잼
고삼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ㄱ
노래 짱 좋다...♥️
카드지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보고있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