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
‘희태‘와 어울리는
문학 구절을 발췌했습니다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해
그러니까
평생 나를 만나 행복해
/ 강현욱, 고백
불현듯 너는 떠났고
허락도 없이 그리움은 남았다
앉거나 걷거나 혹은 서 있을 때도
내 안에 투명한 방울들이 맺히고 있었다
뼈가 부서지도록 아픈 이름을 안고
너라는 끝없는 절망을 사랑했다
/ 이선명, 다시
그래, 그러자.
두 눈을 잃어도 너에게 닿을 수 있는 내가 미더워지면
우리 그때는 꼭 다시 만나자
/ 서덕준, 우주의 끝에는 보물이 있다
내가 그대에게 할 수 있는 건 이 세상에 살지 않는 것
이 나라에 살지 않는 것
이 시대에 살지 않는 것
내가 그대에게 빗물이었다면
당신은 살아있을까
/ 허연, 내가 나비라는 생각
슬픔을 처리하는 일이라면
어려서부터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했는데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듯한 이 상실감은 낯설기만 했다
/ 김연수,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왜 사랑은
함께 한 시간보다
돌아서서 그리운 날이 많았는지
/ 김기만, 그리움에 대해
늘 당신을 생각하던 그 여름, 가을, 겨울과 봄
당신으로 인해 내 마음에는 한여름에도 폭설이 내렸지만
그토록 풍요롭던 그날들은 이제 다시 오지 않을 테니
아주 먼 훗날에라도 우연히 당신을 만난다면
이 말만은 꼭 해 주고 싶어
고마워
당신을 보내고 나는 이렇게 살아남았어
/ 황경신, 어느 특별한 날씨에 대한 기록
첫댓글 오월이구나 명희태ㅠㅠㅠ
모든 글이 다 마음을 울린다.... 오월은 또 오는구나 이제 네번째 오월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