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준비된 이별,그리고 순간의 작은마음]
[작가시점]
"꺄오오- 마이 프린세스 리니~~~!!"
"뭐,뭐야!"
'터억'
"야,다니엘!내가 분명 그때 경고했을텐데!린 옆에는 얼씬도 하지말라고!"
"메에- 싫어!배드한 우시니말은 네버 안들을거야!스툿비트한 우시니 주제에!"
"뭐야!?이 자식이 정말!!!"
"휴우......."
린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아직 열이 내리지않아서 조금은 뜨거운 몸을 이끌고 사무실로
향했는데 언제 온건지 다니엘이 또 죽치고앉아있었다.다니엘은 위조신분증 만들기가
유일한 특기요,평소는 멤버쉽으로 운영되는 비밀카페를 운영하는 점장이고,가장 즐겨하는
취미는 린 스토킹하기다.적갈색으로 염색한머리를 꽈배기처럼 레게머리로 만들고
은색 피어싱을 눈썹,코,입술,귀,혀,배 까지 도배를 해놓았다.그래놓고 비싸디 비싼
검은 세미정장을 입고는 린에게 달려가다 우신에게 붙잡혀 설교를 듣고있었다.
".......저자식은 어떻게 여길 들어온거야?"
"아......형님......그게.......그러니까......."
"알아,알아.또 무작정 들어와서는 떼를 쓴 다음 배째라는식으로 드러누웠겠지,안봐도
뻔해.휴우,또 혈압오르는것이 하나 늘었어."
"리니~ 우시니 혼내줘!오랜만에 베리 오랜만에 리니를 보러 왔는데!우시니가 방해한다!
흥~ 우시니가 분명히 우리의 러브러브한 관계를 질투하는것이 틀림없어!"
'퍼억'
"누가 러브러브한 관계야!"
"아야,어라,리니 파워가 덜 파워풀해!이상해~ 어디 시크해?"
"젠장......너가 깝죽되는바람에 열이 더 오르잖아.....하아......."
"꺄아- 리니가 시크해?시크한거야???어떻해,어떻해!빠,빨리 약을 먹어야해!노,노!
잠깐!흐흐흐.......리니 그거 알고있지?러브하는 사람과 찌~인한 키쑤를 하면
감기가 옮긴다는것!지금 당장 실행에 옮기겠습니다~ 우~~"
'빠악'
"지랄하지마.누가 그딴 헛소리를 지껄이는거야!"
"쳇- 역시 우시니는 우리의 러브러브한 관계를 질투한것이야......쳇쳇."
린은 어이없음에 그저 뒷목을 잡고 게거품을 물 뻔!했고 우신은 부들부들 떨리는
주먹을 주제하지못하고 그저 이마에 혈관줄만 늘려갈뿐이였다.
"흠흠- 어쨌든 린,많이 아파보이네.안색이 안좋아."
"....그냥 감기가 좀 걸렸어.이틀후면 난 학교에서 자퇴하고 윤이도 전학가는거지?"
".......애들하고 윤이한테는 말했어......?"
"..........아니.......아직........"
"........상처주기싫구나?"
"뭐......원하지는않았지만 정들어버렸으니까........"
'쓱- 부비부비'
"뭐,뭐야!내가 아직도 애냐!그런 짓을 하게!"
"......쿡.........그냥.역시 린은 린이다 싶어서.누군가에게 정들어버리고 길들여져
버리는것 여전히 싫어하긴하잖아.늘 고독하고 혼자서 일어나려는 그 집념과 독함...
킥킥.내말로 하려니 더 웃기다.어쨌거나......빨리 말하는게 좋지않겠어?힘들겠지만."
".......알아.........."
"..........린."
".......알고있다고............."
...
.................
..........
. ...
"리니~ 리니이~~~~ 리니~~~~~~~~~??"
".........제발,다니엘.시끄러우니까 저리로 가."
"싫다,싫다!너무너무 오랜만에 보는 프린세스 리니 페이스인걸!실컷 봐둘꺼다~"
".........휴우.......넌 어떻게 이렇게 천하태평이냐?"
"꺄하하- 리니가 내 걱정을 했어~ 드디어 리니가 나에게 리틀한 관심을!다니엘은
해피해피해서 견딜수가없어~ 이대로 죽어도 라이크해!"
"그럼 죽던지."
"칫.......정말 너무해!오랜만에 보러 온 사람한테 그런 아이스한 시선이라니!"
"제발 그런 어법에 맞지않는 표현은 쓰지마.너때문에 내가 영어를 싫어하는거 아냐!"
"...........흥........거짓말........거짓말하면 배드한 아이야!"
"뭐가 거짓말이야,맞는말이구만!"
"리니는 그....그.......어우~ 말로 꺼내기 헤이트한 시,신지란 자식때문에 영어를
헤이트하는거잖아!거짓말하면 리니 나쁜 사람!"
"..........너 신지를.........알아......?"
"물론,오프 콜스!.......리니는 내가 말 안해서 몰랐겠지만.......미는 신지자식이랑
어메리칸에서 베리베리 리틀하게 알고있었던 사이야!"
"........신지자식은..........미국에선 어떤사람.....이였어......?"
"........쳇........리니 아직도 못 잊는거지?정말 새드해,다니엘은!"
"다니엘!똑바로 말해봐!신지가 어땠냐니까!"
"........칫........알았다,뭐.신지자식은......베리 물러터져서 미가 싫어했어!"
"뭐야.......미국에서도 그랬던건가?"
"그래서 사기나 당하고 아버지 부도나고 빛이나 엄청나게 얻은거라구!"
"빛.......?사기......?"
"휴우- 리니.이미 지난일인데 뭘 신경써.그건 스툿피드한 피플이나 그런거라고."
"그래......이미 지난일이긴하지."
"프린세스 리니.정말......리얼리.......리니 맘속에는 신지자식밖에 없어?"
"...........신지는 이젠 내겐 지나간사람이야."
"꺄오~ 그럼 당장 프로포즈를 준비하겠군!흠흠- 리니,미와 결혼하자!웨딩드레스에
뷰티풀한 부케와 미처럼 멋지고 섹시한~ 남편이랑!"
'퍼억'
"바보냐?......난 신지말고 다시 좋아하는사람이 생겼어.꿈도 꾸지마,멍청아."
"허엉!너무해!거짓말!거짓말치구,배드해,리니!"
"무슨 거짓말이야!진짜야."
"..........누구야?그 배드한 보이가 누구야?"
"..............알 필요없잖아?바보같은 다니엘은 몰라도 되."
"씨이!안돼!내가 결사반대!리니는 미꺼!미도 리니꺼!그러니까 결혼해야되!결혼!"
".........아,정말 귀찮게시리!나 일해야되!그렇게 결혼하고싶으면 우시니랑 결혼하든지!"
".......끄아.........허억...........안돼,리니 안돼!날 제발 대마왕 우시니한테
팔지말아줘!우시니는 초강력 메가 울트라 슈퍼 최강 변태에 베리 멍청한 보이란말야!"
'덥썩'
"......누가 초강력 메가 울트라 슈퍼 최강 변태에 베리 멍청한 보이라고~~~~~!!!!!!!"
(그것을 다 외운 우신이도 대단하긴 대단하다)
"캬오~~~ 리니,헬프미!헬프미!"
'콰앙!'
"휴우........정말 시끄러운 녀석들."
린이 그들이 방문을 나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방문을 닫고 나온 우신은 방문을
한번 쳐다보고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좋아한다라.......그렇게 당당하게 말할수있을정도로.....그녀석이 좋아진건가?"
"흥- 뭘 그렇게 중얼거리냐!멍청이!"
"이 빌어먹을 자식!역시 넌 이중인격자야!린이 없다고 180도 바뀌다니."
"너같은 멍청이한텐 이런 황송한 말대꾸도 과분한지알아,멍.청.이"
"............수하,이자식 쓰레기통에 버리고와!"
"네,우신님."
"꺄아- 리니!!우시니가 날 쓰레기통에 토막토막 살인해서 날 쓰레기통에 버려버린데!"
"내가 언제!"
"어헝헝- 이젠 난 시집도 못갈꺼야,리니랑 평생 만나지도 못할꺼야,어헝헝헝."
"넌 남자니까 장가라고하는게 맞잖아!"
"흥- 니가 무슨상관이야!멍청아!"
"아오,정말 이자식을.........!!.......당장 처분해버리고와!"
"어헝헝헝- 리니!리니!!!"
'벌컥!'
"수하,당장 이 두녀석들 쓰레기통에 처박아놓고와!"
"네?네,네.형님."
"어!?리,린!!나까지 그럴필요가있는거야?!!"
"리니!날 버리지마!우린 결혼을 약속한.......웁!"
'퍼억'
"둘 다 내눈앞에서 사라져!!!!!!!!!!!!!"
........
.................
.........
....................
"........다니엘,우리가 그렇게 잘못한거냐........?"
"........아이 돈 노 다,멍청아."
"씩,씩.정말 하나같이 시끄럽고 멍청한 녀석밖에 없어."
"형님,이것 떨어트리셨습니다."
"아......고마........."
린이 고맙다고 그것을 받으려다 손을 살짝 떨었다.조심스레 받아든 종이를 한참동안이나
바라보는 린을 보더니 수하는 안타까운 얼굴을 하며 린에게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3일후 축제 팜플렛이군요."
"...............그땐 내가 자퇴하고없는데........하아.........정말......"
"..........형님.한번 갔다오시는게 어떻겠습니까?마지막으로 교복을 입고 학교에서
마지막을 보내시는게..........."
"싫어........싫어!!........그렇게되면 난 분명히 그녀석을 못떠나.내가 독하게
마음먹지않으면.........그녀석하고 그애들이 다쳐.난......어른이야.내가 어른이니까...
................그들을 지킬꺼야."
"..........형님이 어떤 결정을 하시든지 전 무조건 따르겠습니다."
"...........고마워,수하."
수하는 어린 자신의 주인을 바라보며 슬픈눈을 지었다.어렸다.어릴때부터 모셔왔던
고귀하고 존귀한 사람.그렇기에 커가는것을 봐오면서도 늘 어리다는 느낌밖에 들지않고
항상 자신이 지켜줘야하는 사람이라 생각해왔다.어느새 어린 주인은 자신이 어린주인을
모시던만큼 어른이 되었고 이제는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다른사람을 지키려한다.
위로하고싶지만 어린주인은 그것을 바라지않을것이다.그렇기에 무조건 따른다.어떤 결정을
내리던지 어떤 결심을 하던지 무조건 따를뿐이다.
"수하.'소파' 쪽 움직임은 어때."
"겉으로는 조용한척하지만 소문으로는 인원을 모으고있다는 소문입니다.조만간 크게
일을 터트릴 속셈이겠죠.스파이 하나를 심어뒀으니 그리 크게 걱정하지마십시오."
".....그래.다행이야.수하는 늘 일을 잘 처리해서 걱정없어.다만 윤이한테 이일은
말하지마.오늘.........전학간다는것을 말할테니까."
".......사정이 생겨서 옮기게 되었다고 하시려는거군요."
"응.어쩔수없어.사실대로 말하면 그 착해빠진 윤이는 날 걱정할테니까.더이상 나때문에
슬퍼하거나 걱정하는모습은 보고싶지않아.늘 그래왔으니까.이번일은 내일이야.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않을꺼야.조용히 해결할때까지.........난 이별을 해야만해."
".............."
린은 결심을 완전히 굳힌모양이었다.이것은 평생동안의 비밀일지도 모른다.용서받기를
원하지않는다.바라지도않았다.과연 어떤 표정을 지어줄까.이틀후면 지금처럼 밝게 웃는
그 얼굴로 자신에게 사랑한다 말할수있을까.아니.그런것은 너무나 이기적이고 비열한 생각.
린은 고개를 저었다.용서받기보다는 지금 자신이 하려는일을 완벽하게 해내야한다.
소중하기때문에 절대 망가트리고싶지않다.소중해서 너무나 소중해서 자신만이 간직한체
차라리 그것으로 그렇게 끝나버리길.......망가진 추억따위는 간직하고싶지않기에.
"나는 이제는 더이상 소중한사람들도 사랑하는 사람도 잃지않아.절대로."
.......
................
.........
.........................
.......
'흔들흔들'
우움........누가 이렇게 절 흔드는거죠.....아직 일어날시간은 안됬단말이예요...
.......우웅.......시험공부때문에 겨우 짬을 내서 자고있는데 도대체 누구인지....우우.
"윤아.......일어나봐,윤아."
"..........으음........누나........?"
"......응,윤아,누나야.잠깐 일어볼래?"
"...으음........왜에.......?"
'살짝'
저는 게슴츠레 눈을 뜨고는 누나를 바라보았습니다.하암.누나는 뭔가 단호한표정으로
저에게 또박또박 힘주어 말했습니다.
"윤아,사정이 생겨서 다른학교로 전학가게 되었어.누나는 자퇴하게되었고."
".....으응.........자퇴했구나........나 전학가고........우응?!!!!전학?자퇴에!!!???"
"휴우,역시 놀랐구나.윤아.누나일에 사정이 좀 생겼어.그래서 주거지를 바꾸게되었어...
......이렇게 갑작스레 말하게되어서 미안해.지금 애들과 헤어지기 힘들겠기만 누나와
같이 이겨낼수있을까...?....누나,잘할께.윤이한테 정말 잘할께.윤이가 외롭지않도록
누나가 곁에서 있어줄께."
"누나,정말......나 정말 전학가야되는거야.........?"
전 눈물부터 나왔습니다.지금있었던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서 서운함이
들었습니다.아쉽고 허전한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눈물을 글썽글썽이며 누나에게 묻자
누나는 정말로 안타까운표정으로 절 안아주고 다독이며 누나도 물기어린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미안.......미안해,윤아.....누나가 못나서.......너무 못나서......윤이한테 이런
고통밖에 못주나봐..........잘할께,누나가 정말로 잘할께.윤이가 언제나 웃을수있고
쓸쓸하지않게 내가 윤이한테 정말로 잘할께.나도 애들과 헤어지는게 싫지만...누나일이
똑같은곳만 정착할수만 있는것이 아니라서.......흑......미안해,윤아......"
"누나........누나...........울지마.정말로 전학을 가야하는거야?"
".......응............"
"...........그럼 갈께.나 갈테니까 울지마,누나."
"........정말..........가도 괜찮은거야,윤아?누나때문에 억지로 가는거야?"
"아냐.누나가 고민하고 아파했던게 이런일이구나 생각하면 난 누나 선택을 믿어.
누나는 분명 고민하는게있지?애들도 이해해줄꺼야.그리고 전학가도 애들은 만날 수 있는
거잖아.그러니까 안 슬퍼.멀리 떨어져있지만 친구는 영원하니까."
누나는 애들을 다시 만날수있다는말에 조금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살짝 끄덕였습니다.
전 갑작스러운 전학얘기에 많이 당황하고 머리가 복잡했지만 누나의 결정을 따르기로
마음먹었습니다.누나는 절대 거짓말하지않습니다.분명히 이유가 있을것입니다.
...........후에.......근데 정말 전학가는걸까요....?휴우....헤어지기는 싫은데.....
"윤아.고마워.누나 결정을 믿어줘서.누나 힘낼께.꼭 힘낼께."
누나가 겨우 밝게 웃어주는것을 위안으로 전 조금의 근심을 떨쳤습니다.에이,뭐 어때요.
평생 떨어지는것도 아니고 전학만 가는건데요,뭐.전화도하고 편지도하고 요즘엔
컴퓨터도 있고 인터넷도 있으니 언제든지 만날수있습니다,헤헤.그러니까 더이상 슬픈
생각은 하지않기로했습니다.언제든 만날수있고 전 그걸로 좋습니다.
"누나,내가 준 팜플렛 받았지?.....음.......려한형이......꼭 누나가 와달라고했어.
분명 누나가 오면 좋아할꺼야.헤헤.그러니까 꼭,꼭! 와야되??"
".......아,윤아......나 그때 자퇴내서 못갈지도모르........"
"누나- 려한형이 꼭!기다린다고했단말이야!그러니까........꼭...꼭 와줘야되,알았지?"
"...............으..........응.........갈께.....꼭.....갈께...."
누나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헤헤.뭐 이걸로 됬습니다.누나가 약속장소에 온다고도했고.
저도 전학가기전에 그 축제만 보고와도 되니까요.헤헤.그러니까 이걸로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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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인소닷 여러분!일일이 한분한분의 이름을 써드리지못해서 정말 죄송해요!!
이번편은 최대한!밝게 써보려 노력했답니다.보면서 웃으셨나요?아니면 별로였나요?
별로였다면 정말 죄송해요.제가 코믹물을 많이 써보지못한지라....ㅜㅜ...
으음- 지금 머릿속에 결말하고 다 생각해놔서 연습장에다 써놓긴했는데 저의 글솜씨가
모자란탓에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아닙니다.완결을 좋게내야할텐데.헤헤.^^
늘 꼬릿말을 달아주셔서 확인할때마다 너무나 행복하답니다.이런맛에 글을 쓰는것은
아닌가하고 그런생각도 들고요.하나하나 리플을 달아드리고싶은데 그럴 여력이 없어서
이런 짤막한 글으로나마 여러분들한테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제 소설읽고 오늘만큼은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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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울 누나는 조폭입니다、#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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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24 22:4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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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네!! 오홍홍^0^
>_<!! 행복한하루하루~~ 헤헤..
네^^ 정말 재밌었어요^^
완결 좋게 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