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바빴습니다.
어제 술먹으면서 술기운에 한 약속이지만 동문회 몇사람 만나기로 했기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재석이와 통화해서 1박 2일 만나기로 한것도 술먹을 때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생각하니 지리산 어디로 모인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동문회 만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리되어야 하고 회의 날을 잡는 것이 중요한 것이어서
그 일을 해 두고 가면 될 것 같아 그것부터 정리하여 회장께 가져다 주고 오늘 지리산 가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정작 본인도 오늘 만나는 것에 대해선 기억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개사료를 사서 올라와 정리해 두고 11시 좀 못되어 출발했습니다.
광주에서 재석이를 만나 차 한대로 갈까 했는데 내일 일정이 자유롭지 못할 것같아 차를 각자 가지고 가자했습니다.
순창에서 점심을 먹고 목적지인 함양 마천면 동지의 부인이 기거하고 있는 집이었습니다.
암으로 투병생활을 했던 그래서 거의 완치되었지만 부동산중개소를 운영하며 정착해서 살고 있는 집이었습니다.
천왕봉이 보이는 약 4~500고지에 집이 있었습니다.
집 주인이 저희보다 늦어 근처 벽송사에 들렀습니다.
차를 벽송사 마당에 주차를 할까 하는 걸 그 바로 밑에 주차를 하자했습니다.
주차를 마치고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부앙하며 급가속하는 소리와 함께 쾅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올라가보니 5명이 타고 있던 택시가 돌벽에 부딪혀 있었습니다.
급발진 같았습니다.
사람이 좀 다치긴 했는데 심각하진 않았습니다.
사찰주변을 둘러보니 몇가지 특이한 것이 있었습니다.
멋있는 소나무가 두그루 있었고
간월루가 있었는데 스님들이 있는 곳에 간월루 좀 이상했습니다.
좀더 들여다보니 그곳은 여자스님들의 사찰이었고 6.25때 빨치산의 병원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절 입구에 장승이 있기도 했습니다.
5시 반경에 만나 그 집으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재석이가 공수해 온 굴, 가리비를 삶아 먹고 거기서 산 흑돼지를 구워 먹고
술은 60년된 모태주와 산삼주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다 10시쯤 저만 잠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났습니다.
처음 깼을 때는 핸드폰전원이 나가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또 잤습니다.
6시경에 깨어 나갔는데 일출은 산에 가려 볼 수 없었고 주변을 배회하며 보내다 7시 좀 넘어 일어난 동지들과 같이 행동하였습니다.
씻고 아침을 재석이가 끓인 떡국으로 맛있게 먹고
나서서 뱀사골로 산책을 나간다기에 갔다가 저는 바로 성삼재로 해서 구례 순천을 거쳐 집으로 왔습니다.
점심을 집에 있던 빵과 한과 등으로 먹고 집안 일을 하였습니다.
감식초를 담았던 용기들을 씻고 4시 좀 넘어 읍으로 나갔습니다.
이발읋 할 요량이었는데 도착하니 30분이 좀 넘었고 사람들이 여러명 앉아 있기에 바로 행사장으로 갔습니다.
5시부터 행사가 있어 아는 몇분과 인사를 나누고 노을은 6시가 좀 넘어서 왓습니다.
행사의 끝은 저녁 식사였습니다.
정말 맛있게 저녁을 먹고 집으로 왔습니다.